예나쌤과의 상담 이후 재회한지 2개월이 되었네요.

제가 아트라상의 여러 쌤들께 상담 받아 봤는데 예나쌤의 상담은 상담쌤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일단 예나쌤 자체가 엄청 밝고 명쾌하신 분이셔서 상담 자체도 친한 언니가 상담해주는 밝은 분위기였어요. 내담자에게 용기를 주는 말들을 많이 하셔서 내프도 잘 올려주시더라구요. 예나쌤의 생각, 말투가 너무 인상 깊어서 그 이후에도 예나쌤이라면 어떻게 이야기 할까? 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기도 했습니다ㅎㅎ(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더군요)

저는 고프 저신 케이스에서 상담을 했고 잦은 이별과 잠수로 신은 매우 낮아져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예나쌤은 초고프 저신 진단을 내리셨고 따뜻한 신뢰도 지침을 주셨어요.



지침을 쓰기 날밤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씹었습니다. 다음날 지침을 보내자 자신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생각이 정리되면 연락하겠다고 답이 왔습니다. 프사 관리만 하며 지내자 다음주에 만나자는 문자가 왔고 친절히 답해주며 만났습니다. 만났을때도 ‘너를 만나도 될지 모르겠다’며 끊임없이 자존심 부리기를 해서 재회가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자신이 이전에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서는 아에 잊고 제 잘못만 구구절절 지적하더군요.

끝끝내 "이런식이면 우리는 또 싸울것 같다. 더이상 나쁜 기억 만들지말고 차라리 여기서 헤어지자."라고 말하며 떠나는 제스쳐를 취하자 그제서야 상대가 저를 잡더군요. 그렇게 재회를 한 이후의 행동들이 매우 중요했어요. <채찍이 아닌 당근으로 상대를 바꾸어라.> 이게 이번 상담에서 배운 가장 큰 신뢰도 지침행동이였거든요.

상담사님의 예언대로 상대는 재회 이후에도 내프가 낮아져 종종 틱틱되었고 저는 나름대로 칭찬 많이 하고 사근사근히 대하며 지냈습니다. 상대도 그런 저의 태도를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관계에 문제가 있어 예나쌤께 애프터 메일을 보내 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상담에서 가장 크게 얻은건 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사실 프를 높이는 방법은 연애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는데 신을 높이는것은 저에게 오랜시간 풀지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예나쌤은 단순 명료하게 칭찬 많이 하라 하셨고 그 한마디 덕분에 신뢰도 높이는 방법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품어줄때의 마음가짐이 프와 신을 동시에 높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쌤과의 상담 덕에 신을 높이는법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애프터에서 답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