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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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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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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한 남자와 이별 재회 반복 3번의 상담 / 서영쌤 예나쌤

울지말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꽤 오랜시간 아트라상을 알아온 한 내담자 입니다.

저는 상담 후 두 번의 재회를 했었습니다. 첫 이별 때 한번, 두번 째 이별 때 두번 받고 재회했습니다.



첫 이별에서의 후기는 남겼었고 재회하고 몇주, 드디어 두번째 이별 후 재회때의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첫 이별은 저프레임으로 인한 이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도 심리학에 가깝게 살아왔기에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봐왔지만 상대방은 고프같기도한데 저프같기도 한 우울증에 겁쟁이 스타일, 합리화가 강하며 자신이 인생이란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조금 특이한 편이었죠.

그 당시 이별 후 굉장히 힘들어했다가 상대방의 고백으로 재회를 했는데 내프가 낮은 사람들이 재회 후 한달간 신뢰감 테스트를 하잖아요? 제가 상대방에게 그랬습니다. 또 상처받을까봐 자존심이 불뚝불뚝 올라온 상태로 절 좋아하는 상대방을 괴롭히고 정신적으로 학대했죠.

그렇게 갈궜지만 상대방은 잘하겠다 잘하겠다 하며 지내다 상대방이 잘못을 하는 사건이 생겼고, 그 모습을 본 저는 '넌 변하지 않겠구나!' 하며 이별을 통보했고 매달리기까지 하는 상대에게 심한 상처까지 안겨주었죠.

후에는 혼자서 '이렇게 하는게 맞았던거야. 우리는 다른 삶을 살아야해' 하며 합리화를 하려했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 되려 심하게 앓는 편이기에 내가 너무 심했나봐 하며 울며 서영쌤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선 지난번에 길게 적었기에 그 후로에 대해 적어봅니다.

고프저신 90% 확률.

지난 상담 이후로 예상과 다르게 무반응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예나쌤과 추가 상담을 했고, 조금 더 기다리면 연락이 올 테지만 상대방에게 지침을 보내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더 기다려서 연락을 했더니 매우 방어적인 태도의 상대방을 접합니다. 그 당시 내프를 조절하기 위해 매일매일 신나도록 지냈고 했더니 상대방의 정색, 어이없어하는 태도, 싫어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제 프레임이 높아서 뻔뻔하게 안부를 물으며 만남에 대해 언급하자 상대방에게 약속을 잡게 날짜는 알아서 정하란 답변을 듣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만남 이후, 상대방은 고백을 해오게 됩니다.



굉장히 간추린듯 하지만 위 내용의 사이사이에 한가지 소스만 부어주면 완벽한 요리가 됩니다.

[소스]

- 위 상황에서 내담자는 내프가 높아졌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모습에도 말리지 않을 수 있었다. 당당한 말투로 뻔뻔하게 상대방과 만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만남까지 이어진다면 이 마인드로 대해 주세요.

'어차피 넌 날 좋아해 무슨 말 해도 안아프고 너무 귀여워.

고백은 지금 안들어도 상관 없고 그냥 마음 잘 맞는 친구같으니 친절하게 대해주자'



저 같은 경우 후기들에서 나온 예시가 도움이 많이 됐기에 예를 들자면,

(1)

상대 : 내가 왜 너를 만나?

나 : 왜? 무슨 문제있어? 난 그냥 내가 미안하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할 겸 밥이나 먹을까 했지? ***네가 정 불편하고 원하지 않는다면 괜찮아.***


(2)

상대 : 할 말도 없고 그만 갈까?

나 : 음~ 나도 내 시간 내서 보러 온건데 ㅜㅜ 그렇게 할 말이 없나보네. 난 이야기 좀 더 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쭈그러들지말고 당당하게)



만나는 상황에서 제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예나쌤께서 상담사급의 대처를 하고 왔다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내프를 잘 관리하기 위해 애썼다.

-프레임 억지로 높이겠다고 이상한 방법 생각하지 않았다. (분위기 안 좋은데 '어차피 너랑은 안만날거였어~' 등 자존심 심하게 부리거나 하거나 마냥 깎아내리기만 하는 둥)

-어린나이부터 이론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공부를 한지는 3년이 넘었다. 적어도 이론은 이해하고 있기에 자존심 부리는 상대방에게 기분상해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지난 재회였고 생각보다 너무나도 방어적인 상대이기에 오래걸렸지만 다행히 진심을 보여오는 상대를 받아주며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이별에서 상대는 '잘해줘도 한번의 실수에 헤어졌던 기억' 이 생겨 내담자가 자신을 좋아하는게 맞을지 의심을 하며 신뢰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사귀게 되면 프레임보단 신뢰감을 우선으로 부어주면 되죠. 참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그걸 못해서 이 사람에게 처음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제가 신뢰감을 줄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못준것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이쁘다 이쁘다 칭찬을 하려 많이 신경을 썼지만 저도 상대방에게 '저프레임으로 이별한 기억' 이 있기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저프레임분들이 제 글을 보고 헷갈려하실까 걱정이네요. 상담받은 분이시라면, 부디 이번만큼은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사실은 내가 신뢰가 부족했던거 아냐?'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가짐' 을 가지고 읽어주세요.)



과거 연애에선 상대방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던 저지만 이번연애에선 뭔가 여유롭고 연락도 전만큼이나 잦지 않으며 조금은 조심스러운듯한 모습을 보이자 상대방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다가 나중에 연락하겠다며 잠수를 탑니다.

제가 잡아주길 바랬던 상대방.. 저는 나중에 연락하겠다는데 붙잡기가 조심스러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참으며 보내줬으나, 이별에서 상대방은 제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겠다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저프레임 이별을 떠올리며 자존심을 부립니다.

'또인가? 설마 어제 애가 나중에 연락하겠다 했는데 거기서 내가 전화해줘서?'
"나? 좋아하니까 사귀지."

상대가 바랬을 대답은 신뢰감 넘치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답변이었겠지만 이틀이나 잠수를 탄 상대방에게 멘탈을 털려서 생각할 틈을 갖지 못하고 휴리스틱대로 자존심이 대신 답변을 해주었지요.

이런식으로 자존심을 부리다가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대방에게 마음이 약해져 몇시간의 통화 끝에 상대방에게 혹시 오늘 헤어지자 한 말을 취소해주겠다면 취소할거냐 묻지만 타이밍도 너무 오래끌어버리고 하니 당연히 대답은 no였습니다. 와중에도 자존심이 발동해 '네가 잡아주는것을 좋아한다 한것이 기억나서 나도 널 한번 잡아보았다' 며 나중에 연락하겠단 상대에게 알았다며 잘지내라 하고 끊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상대방과는 국내 장거리 연애이다.



정도인데 처음엔 친구로 지내는것이 좋을 일일까 싶었지만 지난 재회에서 만남에서 가졌던 마인드로 상대방을 대한다면야 친구로 지내도 얼마든지 지난번처럼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딱히 먼저 말은 걸지 않는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분석을 해보기엔 음.. 초고프레임 중신뢰감 정도일 것 같습니다. 딱히 대단히 못한건 없었고 이번엔 상대방의 내프가 너무너무 낮은 나머지 한번의 안좋은 상황에 멘탈이 견디지 못하고 제게 이별을 고한 상황이라 판단이 되어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제 말을 너무 믿진 말아주세요.)

상대방의 예전 상담시 분석은 '상대는 내담자가 고프레임이라면 실실대며 친구하자 할 수가 없다.' 였지만 지금 상황에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할까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번 친구하자는 '네가 너무 좋아서 완전히 이별하고싶진 않지만 넌 너무 내게 사랑을 주지 않아서 만나고 있으면 힘들어 친구라도 하면서 나중에 내가 외로울 때 용기내서 너한테 연락하면 네가 관심을 주면 좋겠어' 로 느껴졌습니다.

스스로 쓴 신뢰감 지침을 써볼까 혼자 고민도 했지만 저는 글 쓰는 실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상황적으로도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글의 마지막으로

하서영 상담사님 서예나 상담사님 불안하던 제게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담사님들의 능력 덕분에 제가 많은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본인 스스로에게도 고맙습니다. 총 다섯번의 상담을 받아왔는데 결코 적지 않은 이 돈들을 지금의 행복을 위해 써줘서. 내가 좀 더 아프지 않은 사람일 수 있게 해줘서.

과거엔 이론을 알게됨으로서 오히려 아픔과 고통을 얻었다 생각했고 그로인해 인생에 새로운 불행을 얻었다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론을 알게 되고 아팠던 것은 성장통이었고 얻은 것은 성숙이지 불행이 아니었습니다. 늘 이해했다 생각했지만 깨달음엔 끝이 없고 이제야 여기까지도 이해를 하게 됐네요.

상담사님들의 능력을 도움이 필요한 상처깊고 마음아픈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존경합니다.



고프레임 여러분들 그리고 나야.

저는 연애중엔 내프관리를 굉장히 못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기를 남들의 배로 받는 편이기에, 당당한 척 하면서도 사실은 항상 언제든 이별이 찾아올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표현을 덜하려 하고 연락을 덜하려 합니다. 아마 저같은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고프레임의 연애라도 서로를 붙잡아주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며 많은 표현을 하며 사랑을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놓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세요.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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