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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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후 생각정리할 겸..(손수현 상담사님/고프저신/90%)

carbon122020 / 05 / 31
상담을 받긴 하였지만, 가끔 감정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는 듯 하여 생각 정리할 겸 상담 후기를 적어봅니다.

상담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매우 쉬운 케이스에 고프저신 90퍼 확률이라고 합니다. 내담자는 자신의 케이스를 낮게 평가한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사실 상담사님께 90 퍼센트와 매우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의 상대방을 보면 내가 너무 좋은 상황들만 말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먼저 여친과 저는 1년 정도 만난 사이이며, 상대방에게 고백을 받았고, 사귀는 내내 자신이 꼬셨다고 했을 만큼 상대방에게 저의 객관적 가치는 높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귀는 도중 다투기도 많이 다퉜으며, 사귀어 나가면서 점점 저의 내적프레임이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집착으로 이어지게도 되었고요.

상상도 못했던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제가 엄청 매달리기 시작했는데 상대방은 역시나 매우 단호하더군요. 자신도 이렇게 헤어지자고 말할 줄은 몰랐지만, 이게 최선인거 같다 라면서요. 자신은 자신의 결정을 잘 바꾸지 않는다며 저를 밀어내었습니다.

이틀뒤 만나러 가서도 역시나 매달렸고, 그녀의 대답은 아직 누구와 사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침과 함께, 제가 바뀌고, 여친이 여유가 생김과 동시에 사귈 마음이 다시 들면 사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에 술먹고 스킨쉽을 하더군요. 이중모션임을 알았어야했는데 그때는 아트라상을 몰랐던 시기라 잡으면 다시 돌아올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그 뒤로도 두번 정도 만나기는 하였지만, 앞서 매달렸을 때와는 다르게 이별을 좀 받아들이고, 제 문제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잘못도 있지만, 제 잘못부터 고치지 않고 남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바뀐점 없이 재회를 하면 금방 다시 이별을 할걸 알기에 제 스스로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니 왜 사귈 당시에 여친이 나 자신을 제일 우선시 하고 나 자신을 제일 이뻐해 주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상당히 내적 프레임이 높은 친구라 제게 언제나 고프레임처럼 느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어진지 이제는 한달이 넘었지만 그녀는 헤어지면서 약속했던 데이트도 해주고, 만나자고 하면 만나주고, 연락도 하면 받아주면서 재회할 의사는 없다고 내비칩니다. 전형적인 이중모션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중모션만 하는 중이라 이걸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질질 끌어온게 저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끔씩은 진짜 상대방이 그냥 착해서 연락을 받아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일단은 상담사님 말만 믿고 이 부분을 잘 해쳐나가려고 합니다.

상담사님은 한달 안으로 재회가 될꺼라 보셨지만, 제가 보는 재회 시점은 상대방의 상황적 문제로 인해 최소 한달이 지나야 해결이 될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아주 쉬운 케이스에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따로 보내야 할 문자 지침은 주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행동지침과 sns지침을 받았습니다. 며칠 뒤에 그녀가 물건을 주겠다며 만나자고 하였는데, 그 전까지 지침 잘 수행해서 재회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사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저의 내적 프레임이 올라서 그런지 상대방과 재회를 굳이 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조금은 복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일단은 재회를 목표로 하는 중입니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요)

좋은 결과를 얻어 다시 당당히 후기를 쓰는 날이 있었으면 합니다. 손수현 상담사님 이중모션이라 바로 말해주셔서 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재회하여 애프터메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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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