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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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현 쌤 상담후기(2번째)_쌤 죄송해요ㅠㅠ저 바로 왔어요!!

2020 / 05 / 31
아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ㅠㅠ 전 이미 시현쌤한테 지금 같은 상대방으로 2번째 상담을 받는 내담자입니다.

전 진짜 배은망덕한 내담자에요 쌤!!! 백번 맞아도 싸요..그렇게 신경 써 주셨었는데!! 그때의 정말 좋은 기억으로, 중간에 재회 후기는 없이 이렇게 시현쌤을 다시 찾았네요ㅠ

저 원래 은혜갚는 애로 유명한데!! 왜 그랬을까요 제가 정말 강박증이 심한 내담자라, 완벽한 상담에는 완벽한 재회후기를 올려드려야겠다..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더 올리기가 어려웠나봐용!ㅠㅠ

솔직히 다 핑계라고 생각해용 죄송해요 시현쌤. 입이 열개라도 더 할말이 없네요오ㅠ

그래서 첫 번째 두 번째 후기 한꺼번에 적어내려가려 합니다! 쪼끔 길어지겠네용ㅠㅠ

[시현쌤 1번째 재회후기]

수현쌤한테 받은 지침을 덜덜덜 떨면서 수행하고, 차분히 얘기하라니까 맞불로 그냥 전화로 같이 열 올리면서 싸워버리고ㅋㅋ

전 이미 보기 좋게 첫번째 기회를 날려놓은터라, 거의 바닥에 질질질 끌려가는 심정으로 우리 시현쌤을 찾았죠! 아...지금 생각해봐도 거의 죽어가는 애 살려주셨는데.

말씀드렸다시피 강박증 심한 내담자라 상대방과 30분~40분걸려서 통화한 내역을 모조리 토씨하나 안빠뜨리고 문서에 새벽까지 다 옮겨적고....쌤이 그때 이거 뭐냐고 하셨죠ㅋㅋ 그때 생각하면 진짜 끔찍해요.

근데 정말 심리 상담처럼 진심을 다해서 상담을 해 주시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 다고 해야하나..해야 될 말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셨고, 남자의 객관적 가치는 별거 아니라며 내담자님이 그렇게까지 상대방 높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횽님이 훨씬 더 괜찮다. 재회는 재회이고 대체자를 만드려고 하는 노력 등 내적프레임이 정말 더 중요하다~ 하나하나 진심을 다해서 말해 주시는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전 그때 강박이 지금보다도 심했고, 이론도 다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되는 마음에 다 여쭤보고 그랬는데도 정말 천사임에도 틀림없었죠 쌤이!

아아 전 그리고 상담 받기 이전에, 상대방이 유년시절부터 몇차례 왕따를 당했었고, 사귀면서 보아온 행동들을 통해 내적프레임이 별로 높지 않은 사람이라 그냥 어렴풋이 감만 잡고 있었어요! 근데 쌤이 정말 명확하게 상대방의 성격을 꼬집어주시더라구요.

"횽님, 횽님 주변에 자기 말 다 맞춰줘야하고, 안 그러면 삐지고, 그런 성격의 동성친구 한 명쯤은 있죠? 약간은 피곤한 친구요. 횽님 남자친구 분 성격은 딱 그런 여자같은 성격이라고 보면 되요~" 이렇게 딱 상대방의 성격을 캐릭터화 해 주셨는데, 정말 뭔가 얻어맏은 것처럼 상대방이 그제서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다시 연락을 하더라도 이 사람은 여자같은 섬세하고 쪼잔한 성격이다 성격이다~~이걸 거의 자기 최면처럼 걸면서 차분하게 통화에 임하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상대방과 대화가 되더라구요. 약 1년간 사귀면서 어렴풋이 내프가 낮겠구나~하고 감만 잡고 있던 성격을 한순간에 파악 해 주신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그제서야 상대방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거 같아요.

전 근데ㅋㅋㅋ그 자존심에 공백기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신뢰감 높이는 문자를 도저히 못 보내겠는거죠... 그걸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러다가 2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상대방과 헤어지고 2달 만에 시현쌤에게 상담을 받았으니, 약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거죠. 지가 못보내놓고ㅠㅠ 애프터 메일로 쌤한테 이거 어뜩하냐..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 망한거 아니냐 징징징.

2번째 애프터에서는 변수가 생겼다면서 (오늘 재회 상담 받게 된 원인의 여사친) 징징징. 그때의 전 제가 생각해도 노답이네요. 천사 시현쌤은.. 그럼에도 횽님~상황 나빠진거 전혀 없다~ 괜찮다 지금 보내도 된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시고 친절하게 말해주시는데, 정말 그때의 저는 뒤에 시현쌤이라는 천군만마가 있다는 믿음으로 생애 첫 지침문자를 전송합니다.

지침 후 반응은 시현쌤이 예상한대로, 짤막한 수준의 덕담! 전혀 동요할 필요 없다 말씀해주셨기에 믿었어요. 그리고는 정말 기적같이 2주 뒤에 약 10시경, 상대방에게 3차례 전화가 연락이 옵니다. 이미 쌤 말씀대로 다 행동했고, 너무 튕기면 저 성격에 더 연락 안 올수도 있을거 같아 3번째 전화를 덜덜덜 떨면서 침착하게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때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마침 저에게는 소개팅이 잡혀있었죠!

선약이 있어 어려울거 같다~라고 얘기 한 후 그 뒤에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고 상대방이 저희 집으로 와서 재회했습니다. 시현쌤이 행동 지침 내려주신대로 프레임은 낮주치 않은 상태에서 친구같이 친절하게 대하려고 했어요. 정말 자연스럽게 재회했답니다. 모두 시현쌤이 하라는 대로 했어요.

그리고는 뭐 6개월 꿀같은 재회를 보냈죠!

원래 사랑한다~~나는 너를 많이 좋아한다~~이런 표현을 스스럼 없이 많이 했던 상대방이었지만, 재회인데 살짝 덜하지 않을까? 라는 의심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전과 똑같이 사랑고백을 하고..그냥 너무 꿀같은 연애를 했어요! 아 2달만에 갑자기 이중모션이 한 이틀간? 오더라구요. 갑자기 반응이 차가웠어요. 연락이 매우 잘되는 상대방인데 갑자기 8시간 동안 연락도 없고 냉담한 반응이었죠. 전 그때 본능적으로 내가 화를 내서는 안될 상황인 거 같다. 이중모션일 거 같다. 쌤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되뇌어 보고 그냥 별다른 반응 없이 상대방을 기다려줬죠.

해야할 최소한의 배려 있는 연락을 하면서요! 오늘 상담때 시현쌤이 찝어서 말해주셨지만, 이게 바로 쌤한테 상담을 받았다면 해야 할 내담자의 행동이라고...그때까지 전 괜찮은 내담자였을텐데!!!ㅠㅠ 그 위기도 무사히 넘기고 6개월째 괜찮은 연애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사실 결혼 이슈가 섞여있어서 연애유지로 상담을 받으려고 했었어요..저도 이 사건이 터질 줄은 몰랐답니다...

[20200531_시현쌤 2번째 상담후기]

아...정말 혼나도 당연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ㅋㅋ 정말 이전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왔다고. 이전이랑 똑같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공부가 더 중요한 거 아니냐고 팩트를 말해주시는데...한 번 더 정신차리게 되네요 쌤. 감사합니다.

저는 남친의 여사친 이슈에 열이 받을대로 받아 카톡으로 헤어짐을 통보하고 왔어요.

상담 시작하자마자 쌤은 절대로 '헤어지자' 이 말은 남발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정말로 상대방이 용서 할 수 없는 잘못이라면 그때 한번만 쓸 수 있는 단어가 바로 '헤어지자'라고 단어라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헤어지면서 여사친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직접적인 질투의 말들은 내 프레임을 너무나도 낮출 수 있는 말들이라고. 정말 고프레임이라면 이런 말은 꺼내지도 않는다고. 질투라는 게 그렇게 프레임을 낮추는 무서운 거인줄은 사실 감이 잘 안왔었어요. 시현쌤이 바로, 횽님이 주변 남사친이랑 연락하는 거 가지고 남친이 울면서 연락하지마~~걔 번호 지우고 sns보지마 이러면 어떨꺼 같냐고. 역으로 생각해보라 하시는데 ㅋㅋ후 진짜 역으로 생각하니까 너무 없어보이는 행동인 거에요. '질투' 절대 내비쳐서는 안되는 거라고 말해주시는데 가슴에 콕콕콕 박히더라구요. 지금 하지 말아야 할 것 그 두개를 다 하고 온거죠 저는!

그래도 그 이외에는 프레임 낮춘 행동은 한 게 없고, 아직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해보자 하시는데. 그냥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에요. 전 쌤한테 결혼 문제로 연애 유지 상담으로 찾아 뵈려고 했는데...정말 이번에도 내담자로서 제대로 한 행동이 아니니!!ㅠㅠ 염치 불구 사건부터 해결하고 다시 오려구요. 쌤이 말씀 해주신대로 객관적인 제 가치부터 올리고, 저도 사실 연애가 종착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연애의 꽃은 결혼이잖아요. 결혼할 상대방과 연애유지로 찾아오고 싶어요

오늘 받은 지침은, 이 후기 올라감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결국 내막은 저의 질투로 인해 헤어진거지만, 상대방에게는 절대로 이 질투라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따라서 여사친도 여자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면 더더욱 안되는 거죠!

제가 받은 이 지침 내용을 알려드릴수는 없지만, '우선 여자가 생각할 시간이 쫌 필요하다는 긴장감을 상대방에게 살짝 심어주되, 그래도 둘 사이 생긴 트러블을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게 쌤의 큰 그림이니, 그거대로 잘 수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프터로 곧 찾아뵐게요 오늘도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시현 쌤!!! 앞으로는 계속 은혜갚는 횽일거에요~ 믿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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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