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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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중신/ 두 분 상담사님 상담 및 재회후기

꼭 이루고싶어요2020 / 05 / 30
안녕하세요! 혹시 저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2018년 10월쯤 문서상담을 받고 막 지침이 틀린것 같다 아트라상 관계자 분들께 메일로 징징거리고 지침도 어기고 한서진 상담사님께 다시 음성 상담 받은...네..맞아요. 그 극성 내담자입니다ㅠㅠ

정말 지금 다시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고 죄송합니다...꼭 다시 사과드리고 싶었어요ㅠㅠ

당시 저는 막 대학생 새내기인 상태로 동갑인 남친과 3년 연애가 이별위기 상태였어요 (사실상 거의 이별). 불안한 마음 상태로 지침은 어기고 어중간한 재회를 했지만 계속 문제가 있어 한서진쌤과의 음성상담을 하였고 한 달 동안의 행동지침과 특별한 상황일 때 쓰는 강력지침을 하나 받았답니다.

강력지침은 쓰지않았지만...재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강박증과 걱정과 불안이 무지 많은 내담자입니다ㅠㅠ 먼저 한달 동 안의 지침을 따르면서 칼럼도 많이 읽고 진지하게 생각을 많이 하자 어느 순간 머리가 울리더라구요. 내가 뭘하고 있지.

그때 어중간한 재회상태였는데 모든게 갑자기 다지치더라구요. 어중간하게 잘해주는 남친도 지치고 제 모습에 지친게 가장 지쳤던 것 같아요. 저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사실 제가 이 연애의 문제라고 생각한 남친과 이별위기에서 얻은 어떤 말의 상처가 사실은 제 고질적인 불안과 강박증의 원인이었더라구요.

저를 치료하려 남친에 대한 관심을 확 줄였어요. 저 자체가 너무 지쳐서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어요. 온전히 저에게 집중해서 본질적인 치료를 하고싶었거든요! 그러자 남친이 눈치를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한테 더 잘해주고 그랬어요.

제가 무의식 중에 혼잣말로 지친다라고 말하자마자 징하게 이중모션을 취하던 남친이 갑자기 엉엉 울면서 매달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제대로 그런말 한 적이 없었거든요. 혹시 자기를 포기하는거냐 자기를 포기하지 말라면서요. (그냥 저한테 더 관심둔거지 포기한 적도 없었는데 그러더라구요.) 너가 너무 아파보인다, 자기가 상처줘서 그런거다, 자기가 전부 잘못했다면서요.

그때 지쳐서 그런지 "그냥 그렇구나, 괜찮아 난 상관없어." 그렇게 넘기고 그랬네요ㅋㅋ 상대방 입장에서는 여유로워보였나봐요. 계속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남친이 내프가 낮다고 하셨는데 정말이었어요. 금세 흔들리더라구요.

제가 대체자라고 생각했던 여자선배에 대해서 "목숨 걸고 그냥 말 잘통하는 선배지 여자도 아니었다. 너가 너무 잘나서 평범한 사람이 그때는 편했다. 여자로도 안 느껴졌다"고 그러더니 그 여자 연락처를 제 눈앞에서 차단하면서 칭찬해달라는 듯이 보여주더라구요. 그 여자 분이 실제로 대체자였든 아니든 상관없게된 상태라^^ 제가 객관적으로 훨씬 나은 여자라서... (자랑이 됐나요?ㅋㅋ) 그때 "왜 차단해. 계속하지~ 그냥 인간관계인데 뭘" 이렇게 대답했더니 엉엉 울고 혼자 난리가 났었어요ㅋㅋ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칼럼 읽고, 프레임 높이고 막 괴롭히기도 했어요. 그냥 괘씸해서... 남친과의 관계가 중점이 아니었기에 그냥 하고싶은대로 했던 것 같아요(이 부분은 혼나려나요ㅠㅠ). 덕분에 제 남친 정말 많이 울었어요ㅋㅋㅋ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본인 친구들한테 엄청 말하고 다녔더라구요. 어느정도 괴롭히다가 사과 받아주면서 진심을 말하자 저밖에 자기를 못받아준다며 울고 빌고 난리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대화로 오해도 풀고 그 다음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주면서 지냈어요! 서로 이성적이지만 진심으로 대하려 노력했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뿌듯해요! 이제는 "제 남친과 잘 사귀는 것"이 목표가 아닌 저를 사랑하고 진정한 사랑을 "내"가 이루기가 목표에요!

그렇게 2020년 지금까지 쭉 사귀고있어요!

전과의 연애와는 완전히 다른 연애를 하고있는 것 같아요. 제가 조금만 속상해보이면 아직도 예전일때문에 미안한지 눈물짓더라구요... 전만큼 잘 싸우지도 않아요ㅋㅋ 만약에 싸우게 될 때는 쌤들 지침들 참고하면서 대했더니 금방 해결되더라구요 (상담사 분들이 정말 옳습니다. 저처럼 의심하지 마세요. 창피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해요ㅠㅠ 오늘부로 남자친구 입대 7일째에요ㅋㅋ 군대가기전에 본인 군대 월급 저한테 다 주고싶다 할 정도로 잘해주다가 갔답니다!

그래도 제 고질병인 불안과 강박증때문에 힘든 날은 종종 서진쌤과의 통화녹음과 칼럼을 읽으면서 지내고있어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군대같이 특별한 상황에서 잘 지내던 연애를 지속하는 팁에 관한 칼럼은 어떤가요..?

혹시 이 후기 보시구 있는 저와 비슷한 상황의 내담자분이 계신다면 절대 본인의 강박과 불안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지마세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됩니다ㅠ 또 이론들이 머리론 이해했다하더라도 마음까지 이해하기는 매우 힘들더라구요! 칼럼 읽어보시구 그때의 저처럼 본인 마음을 치료해보려한다던가... 여러가지를 해보세요! 꼭 힘내시구 너무 조급해하지마세요! 아니면 저처럼 한참을 힘들고 창피해요ㅠㅠ

개인적으로 불안과 강박증이 많으신분은 문서상담보다 음성상담이 좋은 것 같아요! 말하면서 풀리는 부분도 컸어요! (여담으로 서진상담사님 목소리 정말 좋아요ㅠㅠ 전에 남자친구가 어쩌다 잘못 눌러서 녹음내용 10초 듣고 질투했을만큼 좋아요ㅋㅋ 아는 오빠라 해서 들키진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정수아 상담사님...ㅠㅠ 제가 의심해서 정말 기분 나쁘셨을 것 같아요...충분히 제가 어느정도 안정되고 나서 후기 작성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네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주신 지침 지금까지 정말 힘이 되고있어요!

한서진 상담사님 그때 같은 말 계속 하는 저를 다 들어주시고 다독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 오빠같이 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ㅠㅠ 상황이 안나와서 강력지침을 쓰진 못했지만 늘 마음에 품고 지내고 있어요!

아트라상 관계자분께서도 일을 빠르게 잘 해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또 뵐지 안뵐지 모르겠지만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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