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영문 모를 이별에 자력으로 재회한 후기 입니다. ( 나는 몰랐던 상황적 신뢰감으로 인한 이별 케이스 )
룰루랄라릴리
2020. 05. 24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너무 자주 글을 쓰는 거 같아서 눈치가 보이는군요. ㅋㅋ 저야 아트라상이라는 공간에 참 많은 정을 느끼고 있지만 후기만 남기는 제가 괘씸하진 않으신지... ㅜㅜ
이번에도 재회 상담없이 재회를 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저도 상담사님의 가르침을 다시 받고 싶지만, 아마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계속 사귀는 한은 그럴 기회가 적을것 같아요 ㅎㅎ
최근 두 번의 이별에서 상담 없이 재회하였습니다. 아마 기간이 더 길어졌다면 제 예측이 깨지면서 제가 상담신청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번 제 예측보다 먼저 여자친구가 재회의사를 표현하더라고요.
두번 모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번 이별은 저에게 참 신기하면서도, 역시 대전제가 중요하구나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연애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상대적으로 객관적 가치가 매우 높고 프레임관리도 우수한 편입니다. 신뢰감도 앞에 두 요소에 비해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최근에 두번 이별한 이유는 무엇이냐? 물어보신다면 여자친구의 낮은 내프가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이라면 안정감을 느낄만한 행동들을 제가 하더라도 여자친구의 낮은 내프+객관적 가치 차이 때문에 신뢰감을 항상 높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도 제가 상담을 받았던 두 뛰어나신 상담사님들의 가르침대로 지금은 제 자신부터 흔들림 없이 프신 관리를 잘 유지하려고 해요^^ 헤어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약간의 기교적인 부분(죄책감이나, 미해결과제 같은)은 부족하지만... 이또한 만약 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활용했겠죠? 저는 적절한 방향을 선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굳이 프레임을 높힐 필요가 없더군요. 신뢰감만 충분히 주고 적당한 가능성 제시만 하였습니다. 이 가능성 제시 조차도 직.간접적인 가능성 제시가 아닌 자동가능성제시였고,
제 말은 전혀 가능성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언어적인 방법들로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두었습니다^^ 어찌보면 약한 이중모션이 아닌가 싶어요. 원래의 제 성격이었다면 전혀 선호하지 않을 방법들이죠.
무튼... 이번 이별은 저한테도 참 신기한 이별이었어요. 저는 정확한 이유를 모른채, 여자친구가 갑자기 저한테 우리 그만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말로 이별을 시작하였습니다.
가볍게 설득을 해보았지만, 여자친구는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여자친구의 표면상 이유는 우리가 너무 다르다(객관적 가치차이)였습니다.
저는 이 이유로 갑자기 헤어지자는게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설득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아닌 강요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였습니다.
상대방의 선택을 따르고, 상대방의 힘듬이 상대로써는 이별을 결정할정도로 컸다는 것을 이해하는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니까요.
그 다음은 완전히 헤어진 사람으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트라상을 배우면서 여자친구를 더 잘 올바르게 사랑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영원하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이고 저의 욕심인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별중 여자친구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했습니다.
얼마나 그러한 다름으로 힘들었을지를 생각해보니, 제가 미숙하다고 생각했던 여자친구의 자존심 반응들이 더욱 이해가 가고, 제가 충분히 보듬어주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또한 이별의 과정에서도 저한테 여자친구가 얼마나 순종적이고 진실됬는지를 알게되니, 제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은 더 커지고 확실해지더군요.
제가 이별이라는 큰 위기에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가 있는데, 그건 연애의 대전제였습니다.
"누구나 가능성이 있는 사람중, 가장 종합적 가치가 높은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어한다" 였죠.
저는 제 객관적가치, 프레임, 신뢰감 모두 상위권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 제 경우는 나이가 좀 흠이긴 합니다... ㅎㅎ ㅜㅜ)
저한테 여자친구가 가능성 제시를 느끼고 있는한, 내프가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저를 다시 찾아올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4년의 연애는 자동가능성제시가 되기에 충분한 기간이었고, 이미 많은 재회로 인해 우리가 서로에게 느끼는 가능성 제시는 이별이 와닿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별중 여자친구가 다른 대체자를 만든 경력이 있어서 저도 좀 걱정이 되었지만, 이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제 욕심이기에 참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재회포기겠죠.
다행히 여자친구는 짧은 공백기를 가지고 다시 연락을 해왔고, 저한테 본인이 헤어지자고 했던 다른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의 여성성에 결점이 될 가능성이 좀 있는 문제였습니다.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어린 여자친구에게는 크게 당황스러웠을 문제였습니다.
(익명이긴 하지만, 직접 여기에 적지 않은 이유는 제 소중한 여자친구가 숨기고 싶은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라는 내용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쉽게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화로도 미안하고 다시 안그러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만나서도 하라고 했습니다 ㅎㅎ
이번 공백기로 여자친구에 대해 많이 생각하면서, 여자친구가 얼마나 좋은 여자인지 다시 깨닫고,
여자친구의 저에 대한 객,프,신 모두 극상으로 올려서 유지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물론 메타신뢰감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만큼 저에게 프레임이 높은 친구고 상대방의 내프는 몹시 중요한것도 맞지만 저한테 안좋은 습관들을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충분히 높게 쳐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서 기교보다는 대전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항상 자신의 인생에서 주체성을 가지고, 바랄수 없는 것을 바라는게 아닌 본인이 바랄 수 있는 일들부터 시작하는게 이별에 대한 성숙한 태도가 아닌가 싶어요 ㅎㅎ
우연한 기회에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제가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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