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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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와플

1차 지침 수행후기 / 예나상담사님 /고프저신 / 80프로

안녕하세요, 아트라상 동지여러분들 ^.^ 상담사님의 말씀과 칼럼을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많이되지만, 우울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면 역시 같은 내담자분들의 후기를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상황이 비슷한 분들이 자기관리하며 내프올리는 걸 읽으면 저도 의지뿜뿜하게 된달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저는 5월1일 상담신청 열리자마자 신청해 서예나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헤어진 때는 2월말 쯤이었으니 이제 거의 3개월이 다되어가네요. 계속 서운함을 표현하고 화를 내는 저에게 지쳐 상대방 측에서 더이상 못하겠다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저는 잡지 않았고 오히려 맹비난하며 '너랑 참으며 사겼던 내가 병신이다 이제나도 너 싫어'라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끝맺었습니다. 저는 정말 욱하는 성질이 있나봐요 ㅠㅠ

헤어지고 한달쯤 뒤에 아트라상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하루에 한 번은 아트라상에 접속하는 아트라상 중독이 되었습니다ㅎㅎ 그렇게 줄줄줄- 칼럼을 읽어나가며 이론들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심지어 기본개념은 프린트까지 했었죠. 그리고 혼자 지침을 만들어서 전송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도 한 번 술취해서 문자를 했었는데 상대는 무시.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저 혼자서는 지금 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분들이 후기에 쓰셨던 대로, 상담을 신청한 것 만으로도 마음이 상당히 편해지더라구요. 상담 사연을 쓰는 것도 귀찮아질 정도로요. 사실 저도 정말로 죽을 것 같이 상대가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제가 지금 대체자도 리바도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문득문득 상대방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나이도 점점 먹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상담비용이 적은 액수는 아니어서 경제적으로는 마음이 쓰렸지만 ㅋㅋㅋ 마음이 편해지는 비용 + 전문가에게 전략을 받는 비용 이라고 생각하니 아깝지는 않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저한테는 애프터 메일이라는 총알도 두 발 남게되는 거니깐요...!





상담 결과는 고프저신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저신인 건 칼럼을 읽으면서 스스로도 느꼈지만, 고프인지 저프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먼저 호감을 표시했고 그 뒤에 사귀게 되었으며, 예전에 한 번 헤어졌을 때에도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서는 오히려 제가 한 달을 잡아서 다시 만났기 때문입니다. 항상 저는 손을 먼저 내미는 사람에 속했기 때문에 저프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고프라는 것을 읽고 띵- 했습니다. 또,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기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다혈질이라고만 생각했지 기준이 높다고는 생각 안해봤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두번째 띵-했네요. 반면에 상대방은 사회적지능도 낮고 연애센스도 부족해서 실컷 노력해봐야 제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거라고... 그말을 들으니 수긍이 가는 바도 있었습니다.

저는 4월초에 술먹고 연락한 것이 무시당한 뒤로는 자존심도 상하고 더 연락해봐야 상황망친다는 생각에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 모두를 높이는 지침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읽어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보단 약하고, 약간 TMI느낌이 나는 문자였습니다. 만약에 저한테 전남친들이 저런 문자를 보냈다면, '와 진짜 얘 TMI네 이런걸 왜 나한테 굳이?' 라고 생각했을 법한 내용이었어요...지침 내용이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이런걸로 정말 되는건가 싶고... 하지만 지침 의심하지말고, 지침 바꾸지말라는 후기를 엄청나게 읽었던 저는 '의심무용이다 어차피 공들여서 받은건데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전송하였습니다.

예나쌤이 지침이 이해되는대로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지침을 여덟 번 정도 읽어보았고, 상담 받은 다음날 전송을 눌렀습니다. 그냥 전 거의 그대로 보냈어요.

그런데 문자보내자마자 상대쪽에서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아주 짧게 울리고 끊겼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휴대폰을 책상에 내려놨어요. 혹시라도 잘못 눌려서 통화연결될까봐... 그렇게 끊어졌고, 저는 지침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상대염탐을 멈출 수는 없더라구요...카톡 차단 잠시 풀어서 프사보고 다시 차단하고.. 제가 아직도 멀었나봅니다 ㅠㅠ 둘 다 SNS는 안하기에 카톡프로필이 다인데, 보니 지침수행한 그 날 프로필 원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 사진 올려놨더라구요 ㅋㅋㅋㅋ 깜찍한 자식..

그때 한 번 전화가 걸려온 뒤로, 이렇다 할 연락은 아직 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대가 잘못눌렀는지도 모르죠. 반응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무슨 뜻으로 전화를 했는지 알 수도 없으니 답답한 마음도 들고 내프 내려가는 소리 들리네요. 이래서는 안되는 거겠죠! 저는 대체자도 리바도 만들기가 힘들기에(제가 다른 도시로 왔는데, 제 눈에 맞는 사람 찾기가 힘든것 같아요 ㅠ ) 혼자 열심히 뭐라도 해볼거에요. 악기도 배우고, 책도 읽고, 가볍게 모임도 나가보고 제가 하고 싶은 걸 마구마구 할거에요. 프사지침도 잘 수행하구요!

그래도 역시 우울해질 때면, 예나쌤이 해주신 이야기를 떠올려요. 저 다기억해요! ㅎㅎㅎ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건 처음입니다. 예나쌤과 힘을 합쳐서 저 자신도 저를 행복하게 만들거에요. 상대방은 그냥 나를 성장시켜줄 상대라고 되뇌면서 공백기를 보내보려고 해요. 이렇다할 결과는 없는 후기여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더 현실적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써봅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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