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
‘가나다’라는 이름으로 문서상담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처음에 저의 얘기를 꺼내는 게 너무 민망할 것 같기도 하고말보다 글로 의사표현 하는 것을 더 좋아해서 문서 상담으로 신청했었어요.

그런데 상담사님 목소리가 아름다우시다고 칭찬이 자자해서 음성상담 받을 걸!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팩폭 하신다고 하셔서 엄청나게 긴장하면서 상담 내용을 봤는데 기다리는 동안 블로그 글, 남녀의 본능과 감정 pdf 등을 많이 읽으면서 제 생각이 이미 많이 바뀐 상태(거의 세상이 뒤집어지듯이 바뀌었어요!!!)라 거부감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읽혔던 것 같아요.

제가 상담 제한 기간 동안 제 스스로 저의 상황을 분석해본 것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도 했고요.

오히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상담사님이 더 덤덤하셔서 안도가 되었습니다.

사실 더 혼날 것 같아서 상담 기다리는 동안 별별 생각이 다 들었거든요!

상담 보니까 아, 내가 생각한 것‘보단’ 심각한 일이 아니었구나! 싶었네요. ㅎㅎ 그렇다고 좋은 상황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먼저 내적프레임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연애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실천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상대방보다 제 객관적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프신 관리가 엉망인데도 이 정도까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느 정도 수긍은 갔지만(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요...하핫) 그냥 상대의 성격이 우유부단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어요!

그래도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그대로 믿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내 맘)

전체적으로 제가 스스로 생각하면서 긴가민가했던 부분들을 명확히 정리해주셔서 속이 시원했어요.

왜인지 모르게 눈물도 엄청 났어요. 이전에는 상대가 그립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났다면 상담을 보고 나서는 시원한 마음? 정리되는 마음? 으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사실 제 상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지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참 막막했었거든요. 딱 지침을 받아보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후기에 지침을 받아보고 당황스러웠다는 말을 몇 번 봤었는데 저도 그렇게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절대 생각할 수 없을 법한 말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여느 내담자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보내면 상대방이 너무 상처받을 텐데 나는 못보내~~~!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니 상담사님이 왜 이런 말을 쓰셨는지 납득이 가더라고요. 이게 아니라 다른 내용의 연락을 취했으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졌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지침문자를 보내기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는 것 같아 에프터메일을 한 번 써야할 것 같네요 :) (음성상담 할 걸!)

확률은... 무조건 재회가 된다 싶은 확률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한 40%는 높은 확률을 주셨네요. 저 환불권유 받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사실 ㅎㅎ

상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상대를 절대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어요.

인생에서 연애상대는 이 사람뿐이다, 라는 생각에 미친 듯이 집착했었거든요.

우리의 사랑은 특별할 거라는 환상에 빠져있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객관적인 분석을 보고 나니 그렇지 않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물론 돈을 지불하고 상담을 받는 입장에 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써서 저의 사정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고민 해준다는 게 너무나도 든든하고 감사한 일이네요.

제가 쫄보라 말씀해주신 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긴 해요.

그래도 상대와 재회하든 그렇지 않든 앞으로를 위한 연습이라는 마음으로 눈 딱 감고 지침(행동, 문자) 실행해볼게요.

주신 팁들은... 또 보고 웃음이 터졌는데 너무 제가 할 법하지 않은 것들이라 그랬어요.

살면서 정말 배워야 할 게 많네요 :) 착하게 살면 다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인생에 대한 공부는 게을리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렇게 이별을 겪고, 아트라상을 만나게 된 게 행운이라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제 사회적 지능(?)까지 골고루 갖춘 사람으로 발전해갔으면 좋겠어요.

상담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에프터 메일 및 지침 보낸 후 후기로 곧 찾아뵐게요.

그리고 다음에는 이름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에프터 메일 보내면 알게 되실까요??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셨길 바라면서 후기 이만 마무리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