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시현쌤 재회했어요
빨간와사비
2020. 05. 12
1,3차 서영쌤 2차 시현쌤
1년여간의 여정이 끝나고 문턱에서 프레임은 충분히 올라왔는데, 자꾸 뭔가 이상하게 왜 상대방이 밍기적 거리는지에 대한 쾌답을 주셔서 그대로 했더니 재회요청을 받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역시 스파크가 필요한 거 였네요.
그동안 칼럼이고, 후기고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이론은 마스터 했으나 재회전엔 무조건 프레임!!! 프레임 강박에 너무 쌓여 자꾸 모든 행동에 프레임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느라 제 행동이 너무 소극적인게 원인이었죠 ㅎㅎ
만났을 때 아슬아슬하게 관심 있는 듯? 없는 듯 얘기하고 즐겁게 놀고 어쩌다 술취해서 조금 스킨십이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헤어졌구요. 며칠뒤에 바로 또 약속 잡자고 연락이 와서 봤습니다. 점심부터 먹기 시작해서 저녁 늦게까지 주구장창 붙어있었네요. 저녁때쯤엔 손도 잡으면서 그 오랜시간 동안 아무런 얘기도 안하길래 포기해야하나 보다 했는데,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 순간 말을 꺼내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헤어졌는데도 다시 끌리고, 오랜시간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는게 특이하지 않냐고. 우리사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신기하다고.
생각해보겠다고 한 뒤, 하루 뒤에 연락했습니다. 제 카톡 말투가 조금 친절하게 바껴서 긍정일 줄 조금 예상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사귀기전에 이성문제는 확실하게 하고 싶다고 찝고 넘어가서 대체자로 보이던 여자와 끝낸 것도 확인했습니다. 잘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예전보다 애정표현도 더 잘해주고, 먼저 미래 얘기도 하고, 확실히 안정화 된 게 느껴져요! 이렇게 안싸우면서 연애하는게 행복한 건가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오는 여자 안막는 스타일이라 이성문제로 조금 삐끗 하고 있네요.. 확증이 없어서 혼자 또 미쳐가지만, 그건 따로 메일 보낼게요..
어쨌든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3번이나 상담했고, 첫상담은 이 돈의 값어치를 하는 건가 상대방의 반응이 있지만, 재회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과연 2차 상담의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가 긴가민가하면서도 위로받을 곳 혹은 이론의 무장화를 위해 신청했고, 3차는 조금더 희망이 보이지만 이번에도 안되면 정말 포기야 하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신청했는데 결국 해피엔딩이네요.
이사람과 계속 좋은 만남을 이어갈지, 아닐지는 그 사람의 행동과 윤리성에 달렸겠지만, 우선은 저는 저 나름대로 프신 지키며 행동하려고 합니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에프터메일에서 봬요 서영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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