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대방의 무반응으로 힘든 분들께.
비빔
2020. 05. 11
연상연하/단기연애/장거리/친밀감부족/상황적문제
(주변에서 다 마음 접으라고 하던 조건들이었네요 ^^)
고프로 시작, 이별 통보에 매달리며 중프저신, 상대방 대체자 부족한 환경에 확률 70%
사회적 지능 낮고 비추하는 남자
5개월동안 무반응으로 일관
제가 무반응의 주인공이 될줄은 몰랐구요?
하지만 결국 반응은 왔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지침의 위력을 보여드릴게요.
/3차 지침까지 무반응 , 5개월.
이 과정 속에서 침묵이 때론 가장 큰 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무반응이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5개월 동안 돌발행동 없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상대방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정말 아~무 변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망상도 변화가 있어야 망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상대방이 고프로 남아 있어 침묵도 고통스러웠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기본 몇 주를 기다려야 되는 상담인데, 그 몇 주 조용히 침묵하시다 카운터 펀치 날리듯 지침 날리시고 공백기 가지세요.
상대방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재회 방법 입니다.
+ 저는 sns 지침 후 큰 변화를 직접 경험 한 사람이고, 헤어진지 2년이 지난 남자에게도 연락이 왔어요.
또한 사람들의 반응도 너무 좋았습니다. 칼럼에서 그런 글을 봤어요.
이런 과정들이 유치해 보일지라도 내담자 또한 상대방의 유치한 작은 변화에 흔들린다구요.
꼭 지침 지키시고... 돌발 행동 하지 마시고 관리 잘 해주세요.
/ 3차 지침 2주 후 6개월차에.. 드디어 상대방이 변화를 보입니다.
제가 한달 동안 반응이 없자, 변화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후 다시 변화가 보였고 마침 리바가 생겼던 저는 리바 상담 겸 다시 수현쌤께 상담을 신청했어요.
100% 유의미한 반응이다.
세상에.. 사귄 날보다 헤어진 날이 더 길었던 저에게 이 무슨 단비 같은 말인지. 고생한 몇 개월이 보상받는 느낌이었고 상담을 잘 마칩니다.
/ 모든 이론의 기초는 프레임인 것 같습니다.
상담시 리바가 훨씬 낫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프레임이 너무 강하게 남아 애프터 메일로 4차 지침을 여쭤봤고 7개월만에 4차 지침 사용.
드디어 연락을 받았고 여기서 상대방의 똥자존심 등장.
중요한 자리에서 뛰쳐나와 전화 받은 주제에 저를 모른척 합니다… ^^
진짜 모를 수도 있잖아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상대방 못지 않은 똥내프에.. 늘 하던 생각은 만약 니가 전화 온다면, 난 모른 척 할거야.
ㅋㅋㅋㅋㅋㅋ 알량한 자존심이었고 저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대방을 보며.. 참.. 너도 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갑게 연락을 받아준 상대방과 간단히 통화를 했고, 상대방은 나중에 시간 되면 커피나 한 잔 하자며 말을 건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저는 연락을 하지 않았고 상대방은 일주일 후 다시 변화를 안보입니다.
그리고 4차 지침 이후 한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 (8개월째 접어들었네요)
상대방이 다시 변화를 보였으며..
무반응으로 힘드신 분들께 힘이 될까봐 글 남겨봅니다.
저는 현재 리바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고 상대방은 신포도 이론의 흙 같은 존재가 돼버렸네요
/ 리바와의 연애.
내담자 상대방이 리바가 생긴 것 같다? 리바 이론 복습하세요.
리바는 리바일 뿐, 저는 상대방 프레임이 훨씬 높았기 때문에 사귀는 첫 한 달은 늘 울었어요.
리바에게 마음이 서서히 열려갈 때쯤 치명적인 제 단점을 발견합니다. 저는 강약약강 의 연애 스타일 …(최악^^) 이었고 한없이 잘해주던 리바에게 신뢰감을 거의 바닥까지 끌어내리며.. 결국 단기연애로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
급하게 애프터 메일을 보내 지침을 받았고 (매달리고 와서 좀 혼나긴 했어요..ㅎㅎ)
이르긴 했지만..1차 지침을 보냈고 공백기 가지는 중입니다. 단호한 리바의 모습에 리바의 프레임이 급상승 했고 신뢰도 프레임 총합이 상대방을 뛰어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1차 지침 이틀 후 리바의 전여친이 갑자기 등장했으며.. 사귀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내프가 박살이 난 저에게 내담자 친구들이 논문 수준으로 분석을 해줬으며 제 망상의 싹을 아예 잘라줍니다.
또한 이론을 알고 있기에 망상으로 내프가 오락가락 해도 금방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내가 이기는 게임이다 – 생각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후기를 늦게 남긴 건 미친듯한 강박으로 인해 상대방이 혹시나 알아볼까봐..였어요.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대방 행동으로 봤을 땐 아트라상의 아 자도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았고 저 또한 무반응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때 후기들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었기에 누군가에겐 또 큰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엔 총 3명의 내담자 친구들이 있어요.
모두 다른 선생님이었으며 지침 효과는 제가 옆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다들 최고의 분석과 지침을 내려주실 테니.. 걱정은 접어 두고 상담 받으세요.
또한 이론을 읽으면 읽을수록 분석할수록, 나의 모든 연애가 혹은 친구의 모든 연애가 분석됩니다. 내담자 친구들과 한동안은 분석하는 재미로 살았네요
물론 제 일이 되면 이성을 잃고 잦은 망상과 강박으로.. 내프가 바닥치지만요 ㅋㅋㅋㅋㅋ
내프 관리 잘 하시고.. 제발 무너지지 말아요 ㅠㅠㅠㅠ
수현쌤 잊지 못할 나쁜냔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했는데, 상대방에게 정말 잊지 못할 여자가 된 것 같아 통쾌하네요.
다시 간접적 가능성 제시를 하는 상대방을 보며 어이없는 마음과 함께 애잔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8개월의 시간동안 이러고 있나 싶어서요 ㅋㅋ 쌤이 리바 잡으라 할 때~ 말 들을걸 결국 일 다 그르치고 후회하고 있는 제 모습이 웃기지만.
성장 하는 과정이라 믿으며.. 공백기 잘 버텨볼게요. 감사합니다.
예나쌤! 낮은 내프 다져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진심 가득 담은 애프터 메일도 너무 감사했으며 오히려 쓴 소리가 제 내프 다지기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 저는 아무래도 팩폭 스타일인가봐요..?
아무래도 곧 찾아뵐 것 같은데 ㅋㅋㅋ 잘 부탁드립니다..! 내프 관리는 평생 해야 되나봐요.
그래도 정말 많이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주세요 !!
강박이 심해 관리자님도 수없이 괴롭혔는데.. 후기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
혼란 스러울 때마다 관리자님 메일 보며 마음 다잡고 힘든 공백기 버텨냈어요.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는 내프 좀 더 다져 이성적인 메일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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