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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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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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수현쌤 안녕하세요. 지침 보냈습니다

리번

안녕하세요! 수현쌤

4일 월요일 첫 상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남자가 이렇게까지 여자를 사랑한 케이스는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놀라셨던,
90% 이상의 재회 확률 / 초고프저신 / 절대적 가치 / 취향 저격의 외모 / 대체자 없음


수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가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써봅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보겠습니다.

저는 2년 전 아트로 상을 통해 재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고프 저신 확률 90%, 지침을 다 지킨 건 아니지만 돌발 상황에서 프레임을 인식하면서 행동했고, 문자 지침을 보내고는 상담사님의 행동지침대로 철저히 상대방을 무시했습니다. 1차 지침만으로 반응은 정말 엄청났어요. 아직도 그 부분은 저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이번 상대로 상담을 받기 전 약간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전 친구와는 자라온 환경도 달랐고 내적 프레임이 괜찮은 친구였기에 정말 놓지고 싶지 않아 이번에도 2주일을 공들여 상담글을 작성했어요.

소망적 오류에 빠져 매달리고 싶은 충동이 들거나, 죄책감 이론처럼 스스로에게 카운터펀치를 맞고 흔들릴 때면, 상담글을 써 내려가고 또 수정하고 분석하면서
상담 신청 전날까지 내프를 잡아왔습니다.

평소 책 읽는 것도 싫어하고 필수 도서도 읽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글을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내가 처한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아트라상의 상담사가 된 기분으로 다 써 내려간 글을 되짚어보며 블로그에 나와있는 이론을 내 상황에 대입해 분석도 해보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돼요. 내담자분들! 상담 기다리시면서 꼭 해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 계실까요?

아트라상에 많은 후기들을 봤지만, 고프 자신의 케이스들은 잦은 싸움이 원인이 되어 신뢰감을 잃고 헤어진 상황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저 또한 고프 저신이었지만 2년 조금 안되게 만나오면서 헤어짐으로 이어진 이번 싸움까지 합하면, 고작 3번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라포르를 높게 쌓았고, 헤어지기 전날까지만 해도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외적인 매력 칭찬을, 신뢰도의 칭찬을 받는 고프고신이었는데 한 번의 큰 싸움에서 단번에 신뢰감을 잃어 버리게 된 케이스입니다.

2년 전 상담에서 지랄하는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혼이 났었는데, 아직 못 고친 것이었죠. 이번 상대가 센스가 좋고, 순한 성격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랄을 할 일이 없었던 것일 뿐, 지랄하며 상황을 개판 쳐놓고 온 것을 보면 아직 내프도 많이 낮고 고쳐나가야 할 길이 먼가 봅니다.

어제 수현 샘이 짜주신 날것 그대로의 지침을 전송했고, 몇 분 후 미련도 없어 보이는 덕담을 받았습니다.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확률과 상관이 없다지만, 지난 케이스에선 1차 지침만에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번에 재회가 되었던지라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또한 이번 상대는 수현 샘이 결혼해도 좋은 남자, 정말 착한 남자라고 하셨는데 순전히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거라 참 마음이 아프고 저려서 혼났네요. 공감하실까요? 너무 슬픈 감정이 정말 물리적인 가슴 통증으로 이어지는 느낌. 자다가도 놀란 듯 일어난 적이 몇 번인지, 잠을 자도 자는 게 아닌 상황입니다.

수현 샘과의 통화 끝에 발 뻗고 잘 수 있을 거라 말씀드렸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수현 샘. 죄책감 이론의 그 어딘가에서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수현쌤께 90% 이상이라는 높은 확률을 받았지만, 결국 답은 재회가 되냐 안되냐 두 갈래 길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을 받았다 한들 의미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너무 큰 상처를 줬기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이번만은 예외일 것 같은 그런 촉, 이것 또한 프레임 이론 속의 뇌의 장난인데 참으로 불안했다가도 난 초고프레임이니까, 결혼하고 싶은 여자였으니까, 시간이 지나 내가 준 헌신을 떠올려주고 그리워해주겠지 하며 달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현 샘과 관리자님은 참 부정적인 내담자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자존심이 어마 무시하기 때문에 지침 어기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저렇게 착한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줘놓고 상대방이 매달릴 정도로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만남이라 생각하는 독한 내담자이기 때문에 돌발행동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하

애프터 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와 같은 고통 속에서 살고 계신 내담자분들도 꼭 좋은 소식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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