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 예나 상담사님♥
초코126
2020. 05. 07
저프저신/확률60%/30대 여자 내담자/ 1년 3개월 연애
예나쌤!! 안녕하세요~ 내담자 초코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ㅎㅎ 1차 문자지침보내고 제가 멘탈이 나가서 일주일만에 에프터 메일 한 번 써버려서 이번에 또 이상한 포인트에 마지막 에프터 날려버릴까 염려되서 일기처럼 중간 후기 남겨요!!
확실히 지침이 영향이 있긴 있어요. 상대방도 내프가 낮고 자존심은 엄청 쎈편이라직접적인 연락은 없지만 나름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어요.
상대방이 원래 저의 인스타만 차단했었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제 카톡도 차단했네요..ㅋㅋㅠㅠ이것도 문자지침 때문에 프레임이 높아져서 그런건가요? 예나쌤 저 제대로 분석한거 맞죠?? ㅎㅎ 제발 그런거면 좋겠어요ㅠㅠ 추후에 에프터메일 보내고 2차 지침 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그 사이에 상대방이 어떻게 해놨을지 궁금하네요~ 상담받지 않은 상태였다면 상대방의 차단에 또 멘탈이 나가서 정신 못차렸을 텐데..ㅎㅎ 날이 갈수록 지침의 영향을 받는다는게 진짜 신기해요ㅋㅋ 그 사람은 진짜 특이해서 지침 보지도 않고 영향따위 전혀 안받을거 같았는데 정말이지 지침의 힘이란... 어마어마 합니당!
상대방 인스타는 염탐하지 말라고 하지만... 마약처럼 끊을 수가 없어요 ㅋㅋ sns지침 수행을 위해서 라도(?)보긴 봐야해요 ㅋㅋㅋ
문자지침 일주일 후 상대방 sns에 여자가 동영상을 찍어주면서 웃음소리가 녹음되어있는 동영상 올렸는데 대체자인지 리바인지ㅠㅜ 엄청난 미해결과제를 저한테 남겼습니다 ㅠㅜ 상대방 모습만 나온 동영상이었지만 본인이 지을 수 있는 최고로 흥겨운 표정과 춤사위를 올렸더라구요.... 며칠 후엔 제가 찍어준 인스타 프사를 다른 걸로 바꾸고요.(헤어지고 처음으로 프사도 바꿈) 그러나 저와의 추억사진은 다 그대로 이고.....
이거 본 날 밤에 잠도 못자고 넘 힘들어서 소중한 에프터메일을 하나 써버립니다. 이 때 메일 안보냈으면 돌발행동 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또 문서상담때 궁금한 점도 빠짐없이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런식으로 메일 쓴거 합리화 ㅎㅎ)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요즘은 거의 매일 ) 상대방이 아주 보란듯이 인스타에 엄청 잘 사는 사진 올리고 있어요 ㅋㅋㅋ 같은 날 놀러간거 같은데 나눠 올리는 것도 있고 여하튼 항상 남이 찍어준 사진만 올리네요(리바가 직접 등장한건 아님) 자세히 쓸 순 없고 흥에 겨워 정말 아주 미칠 지경이더만요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보고 있기 힘들었어요ㅋㅋㅋ 안 보면 되자나 하시는데 안 볼 수는 없어요.. 그치만 언젠가는 그만 봐야겠죠 ㅠㅜ 내프 올리려면 안보는게 답이니까요.
근데 또 상대방은 제 인스타 염탐 안하는 거 같은데, 신기한 건 제가 인스타에 게시물 올리면 짧게는 한 두시간 길게는 하루 이틀 내로 오지게 흥겨운 게시물 올리는 거 보면 염탐하는 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스토리는 따로 올려본 적이 없어서 그냥 짐작만 할 뿐이예요.
아! 그리고 대체 왜 추억사진들은 안지우는 걸까? 나는 차단해놓고.. 걍 다른 대체자 만들 때 거슬려서? 나는 지웠지만 그때 그 추억은 좋고 단지 사진이 맘에 들어서?? 아님 내가 쓴 댓글들 좋아요 한방에 지울 수 있어서?? 그럼 걍 사진들을 지우면 되는데 왜 나를 차단한거야 ㅠㅠ 계속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청난 미해결 과제로 거의 두 달째 괴로워하고 있어요. 내프가 막장이라... 특히 휴무 때는 감정의 기복이 하루 열두 번은 더 요동칩니다ㅠㅠ
나는 분명히 저프니까 프레임 같은 건 남아있지 않을 거라서 내가 차단된 사실에 더 비참하고.. (그치만 프레임이 올라가는 중이라 믿어요ㅠ)
저의 짐작이지만 지침 보내기 전이나 후에나 인스타는 또 가끔씩 차단 풀고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다시 차단하고.. 지침으로 프레임이 높아져서 자존심이 발동한 거 라는데...
사실 공백기 동안에 상대방이 제 인스타 관리에 열올라서 저 따라하는 거 보면 이제는 좀 귀여워 보이기도 해요ㅋㅋㅋ 제 친구들한테는 나는 지금 전남친과 인스타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ㅋㅋ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웃기도 하네요ㅎㅎ 그래도 아직 공백기가 많이 남아서 버티기 힘들때가 많아요ㅠㅠ
아! 이번달에 상대방 생일인데 상대가 또 어떤 게시물을 올릴까 걱정이 되네요 ㅋㅋㅋ 제가 그거 보고 연락해버리면 완전 폭망하는 건데요... 제발제발 이 글 읽고 있는 분들 제가 돌발행동 안할거라고 같이 빌어주세요!!!
하루에도 수 십 번 내프가 요동치는 제가 이렇게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여기서 예나쌤께 상담받고 상담 문서, 이론, 칼럼, 수 많은 내담자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지내기 때문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계속 반복해서 읽고있어요!!
진짜 진짜 중요한 내프 올리는 것도 함께 하고 있고요!! 대체자는.. 소개팅 받고 어플로도 만나보고 했는데 아직은.. 리바운드 수준이라.. 그만큼 상대방의 프레임이 높은 것도 있고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처음 힘들때 보다야 밥도 잘 먹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책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상대방이 내가 이정도로 힘들어하고 감정소모하면서까지 재회할 만큼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은 아닌데.... 이렇게 집착하는 내가 한심하고 또 이렇게 내프 갉아먹고ㅠㅠ 예나쌤께서도 제 인생을 생각하면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투자한 돈 시간 노력 감정 이런거 보상 받고 싶은 심리도 강하게 느끼고 있는지라 이론처럼 저도 상대방한테 선 연락오고 저한테 재회하자고 매달리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ㅠㅜ 재회에 대한 선택권을 제가 갖고 싶어요!
공백기가 아직 반이상 남아있는데 막상 공백기 다 채우고 나면 또 심정이 어떻게 변할 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이런식으로 제 감정 쏟아내면서 마음을 내려 놓게 되는거 같아요 ㅋㅋ 어쨌든 저는 돌발행동만큼은 절대 절대로!! 안할거에요!! 공백기와 지침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도 재회의 확률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걸 알기에... 또 정말 지침문자처럼 제가 스스로 변해야 내프도 올라가고 실제로 상대방을 만났을 때 정말 고프 고신의 행동을 할 수 있잖아요!!
아...뭔가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뎅ㅠㅜ 나도 다른 내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네요 ㅎㅎ
무엇보다도 내 존재 자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게 정말 중요하고요!! 그래야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요! (저 자신에게 이렇게 되라고 하는 말이예요 ㅋㅋ)
글구 저는 문서상담을 한 보름정도기다렸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힘들고 내프도 진짜 막장이어서 아트라상 관리자님도 많이 괴롭히고... 관리자님께도 진짜 감사드려요!! 덕분에 돌발행동 안하고 가만히 기다릴 수 있었어요!!
예나쌤 이야기처럼 스스로의 인생에 선순환을 그리면서 공백기 잘 버텨보겠습니다!!
예나쌤의 따뜻한 에프터 메일에 정말 많이 감동했어요 ㅠㅜ 이상한 질문도 많이했는데 다 꼼꼼하게 답변해주시고 나중에 음성상담도 해보고 싶어요!! 물론 제가 더 성장했다는 전제하예요!! ㅎㅎ
추가로 다른분의 최근 후기 중에 독일독수리 님의 에프터 메일 후기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 분 글 잘 쓰시네요~ 제가 예나쌤에게 느낀감정을 거의 비슷하게 쓰셨어요!! 명탐정 예나쌤!! 얼굴도 모르는 분을 이렇게 좋아하게 되다니!! 제가 남자였으면 고백했을거예요 ㅋㅋㅋㅋ
아무쪼록 저는 공백기 잘 채우고 다시 후기 쓰러 올게요~ 잘 지내고 계세요!! ^♡^
오늘은 어제보다 더 살만하네요^^ 우리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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