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재회후기
공주
2020. 05. 07
후기가 늦었습니다. 21일날 재회했네요.
상담사님이 주신 3차 지침 던지고 상대방이 정말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재회에 대한 조언도 많이 구하고 잘 마시지 않던 술도 주량을 훌쩍 넘겨 마시고..
3차 지침 보낸 후 전처럼 연락이 많이 오진 않았어요. 친구 통한 전화와 카톡 한 통이었고 역시 무시했습니다. 3일쯤 지났을까요.
퇴근 길에 저를 기다리며 편지를 전해주고 가더라구요. 사실 일주일 정도는 더 애태우고 싶어서 몰래 다른 길로 새려다가 들켜버렸지만.. 알아보니 전날도 그길에서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전날은 그길로 지나가지를 않아서 만나질 못했지만 상대방의 애타는 심정을 정말 느낄 수 있던 부분이었어요. 편지에 보고싶다는 감정, 잡고싶다는 감정이 여과 없이 표현 되기에 됐다 싶어서 만나자고 말한 후 차분하게 재회의사를 기다려 들은 후 재회했습니다.
자존심을 조금 부리는 것 같기에 재회의사를 확실히 듣길 기다렸어요. 물론 준비해놓은 3자와의 카톡을 보여주며 죄책감을 주며 신뢰도 또한 높여주었습니다.
재회 의사 들은 후 잠시 프레임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했더니 저에게 안겨 떨어질 줄을 모르더라구요.. 정말 꿈 같았습니다.
물론 이틀 뒤에 3자가 찍어준 사진이 앨범에 남아있는 걸 보고 아직 남아있던 설움이 폭발한듯 정말 서럽게 우는 상대방을 보았지만.. 너무 열심히 공부했나요.
그 와중에도 프레임 관리할 절호의 기회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이성적이고 쿨하게 대처하며 달래주었고 달라진 제 모습이 어색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제가 잠수탔던 때를 회상하며 힘들어하긴 합니다.. 상대방이 "잠수탔던 일에 미안한 맘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는 걸 보니 상처도 많이 받았고 자존심도 부리는 것 같네요.
나는 헤어지고 안 힘들게 지냈는 줄 아냐고 하고 싶지만!! 신뢰도를 높여주며 프레임도 떨어뜨리지 않으려 잘 구슬리고 있답니다. 쿨하게! 아직 어려운 걸 보니 공부가 부족하네요 ㅠㅠ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참.. 마음만 앞선 연애를 돌아보니 힘들 수 밖에 없었던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항상 아트라상 칼럼을 보며 복습할 것 같아요.
상담을 받아보고싶으신 내담자 분들은 정말 이론 공부 과할 정도로 하신 뒤에 상담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여린 편이라 상담사님이 강력지침 주신 걸 보내기가 많이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이론에 입각한 지침의 이해로 지침이 어떻게 상대방에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강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론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메모장에 아트라상의 칼럼들을 보며 제 언어로 개념을 정리하곤 했어요! 수험생 시절에 항상 내가 안다고 생각해도 누가 물어봤을 때 답하지 못하다면 그건 모르는 거다 라고 생각해왔고 칼럼에도 그와 똑같은 '개념의 이해에 대한 생각'이 적혀있어서 정말 입에서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익숙해지게끔 정리했답니다.
정말 팁이라고 드리기 뭐하지만 저같이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성격의 지침을 사용해야할 내담자 분들이라면 재회의 과정 중 너무나도 마음이 불편한 상황을 여러번 맞이 하실 거예요. 예를 들면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엄청난 감정적인 모습, 그로 인해 떠나갈 것만 같은 상대방.. 그때마다 나와 같은 상황이 있었을 과거의 내담자 분들의 후기를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론 공부 열심히 하시면 마음이 조금 불편해도 확신은 서있게 되더라구요.
겸손하지 못한 말일 수 있지만 저는 재회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모순되게 가끔 불안한 마음에 베스트후기를 자주 들락날락 거렸답니다.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여 내담자분들께 의미있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담사님께 고마움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이래서 갓서영 갓서영하나 봅니다. 하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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