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을 만나고 시간이 지난 후기
룰루랄라릴리
2020. 05. 05
안녕하세요 항상 고마운 선생님이신 아트라상 관계자님들!
그리고 함께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내담자님들
많이 힘드시죠...?
저는 2년간 4번의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모두 같은 여성분이었고, 지금도 안정적으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결 못할 정도의 상황에 처한지는 오래됬습니다. 상황 자체가 어렵지 않았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이론에 대해 꾸준히 공부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대인관계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있는 편입니다.
상대방에게 제 프레임의 정도를 기준으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어느수준까지 상대방이 합리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본능적으로 예상이 가능하다보니, 아트라상을 접하고 재회 자체는 매우 쉬워졌습니다.
아직 제가 모르는게 많지만요... ㅎㅎ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연애할 때도 아트라상의 글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읽어보려고 노력합니다 ㅎㅎ
확실히 동기부여가 적어서 힘든건 있습니다만... ㅜㅜ 그래도 예방이 중요하니까요 ㅎㅎ
최근에 받은 상담들은 주로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나, 제 해답에 대한 채점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한번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트라상은 정말 중독입니다 ㅎㅎ 답지를 펴놓고 연애를 하는것과 같아요.
제가 다 맞출 자신이 있다고 한들 꼭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라면 누가 답지를 안피겠습니까?
내담자 분들은 지금 관계의 문제점이 저프레임에서 온건지, 저신뢰감에서 온건지, 혹은 상황적 신뢰감에서 온건지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80%이상은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에 대해 본질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해결해야 겠지요.
진심으로 헤어짐을 결심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결심입니다. 단순히 몇마디 말로 해결할 수 있는건 그 사람의 고민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거지요.
"당신의 성품이 너무 크게 말을 하고 있어서 당신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임시방편은 상대의 마음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연애를 통해 깨달은 가장 큰 것중 하나는 어떠한 것을 해결하는데는 분명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의지와 간절함은 경험자였던 제가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진심과 간절함은 때론 시간을 통해야만 더 빛나는 법입니다^^
그리고 전애인 어디 안가요 여러분처럼 좋은 사람을 만났었는데 그분들이라고 다른 사람이 눈에 차겠습니까? ㅎㅎ
제가 글을 쓰게된 동기는 대화를 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에요.
상담사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은 몹시 흥미로운 시간이지만, 아무래도 단순히 그런 용도로 상담을 신청하기엔 제 재정 상황이 넉넉치 못해서요 ㅜㅜ...ㅎㅎ
이 글을 흥미롭게 읽으실 몇 내담자 분들이나, 아트라상 관계자님을 상상하면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ㅎㅎ
저 역시 처음 아트라상을 접했을 때는 당장의 재회에 급급했고, 재회심리학이라는 좁은 범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때 배운 여러 관점들이나 이론들이 제가 대인관계나 제 자신을 관찰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금은 더 넓은 범위인 인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어요 ㅎㅎ
인과관계를 재설정하는데에도 재미가 들렸습니다 ㅎㅎ
아트라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재회를 위해 이 모든 글들을 읽고 계신걸까요? 아니면 원래 논리적인 성향인걸까요?
논리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애초에 아트라상의 여러 글들에도 설득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ㅎㅎ
아마 많은 분들이 적든 많든 논리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시겠죠
저는 지금은 오히려 아트라상을 맹신하진 않습니다만, 말 그대로 하나의 학문으로써 완성도 높은 페러다임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적절한 해석과 예측이 가능할뿐이죠.
통계학적인 뒷받침도 잘 되어 있고요.
(물론 대단한 일입니다! 다만 본질적으로 성향이 이론 위에 생긴 학문이라기 보다는 현상을 해석하는 학문이라는 제 관점의 변화를 표현한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대인관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흔치 않고, 또 어찌보면 안좋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다 보니까 혼자 자판을 두들기고 있네요ㅎㅎ
사실 그런 사람이 가끔 있더라도, 저처럼 이런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적어서 제가 뭔가를 배우는 쪽일때가 드물더군요. 누가 저처럼 이렇게 상담도 받고 관련 서적도 읽어보면서 공부하겠습니까? ㅜㅜ
인간이라는 말의 어원은 원래 사람이 사는 세상을 뜻하지만, '인간' 만큼 사람을 잘 표현하는 단어가 없는거 같아요. 저는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트라우마로 인해, 유대감을 거의 형성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의 의미는 유대관계에서 나온다고 생각할 정도로 유대관계에 대해 깊히 생각중입니다.
타인에게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많이 부족한 부분이거든요 ㅠㅠ...
이런 것들이 삶의 의미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운동과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달에 4권은 읽고 있어요. 더 많은 책들을 읽고 싶은데 아무래도 할일이 많다보니까... ㅜㅜ
문학서적들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자꾸 다른 도서들에 우선순위가 밀리네요 ㅜㅜ
답장을 받긴 어려운 편지지만 이 글을 읽으며 입가에 미소를 피우실 누군가를 상상하며 유리병에 담아 바다에 띄워봅니다 ㅎㅎ.
같이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위로가 되어주신 내담자님들 항상 너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지금 힘들지라도 여러분의 발자취를 보고 많은 후배 내담자 분들이 힘을 내실 수 있게 되겠죠ㅎㅎ?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의 고마움이라는 단어를 빌려와도 표현 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신 아트라상의 관계자님들 덕분에 제 삶이 더 풍요로워 진것 같습니다.
서예나, 하서영 상담사님 짧은 만남이지만 그때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게 울려퍼집니다 ㅎㅎ
관리자님의 따듯한 배려 역시 아직 제 마음을 따듯하게 적시고 있군요 ㅎㅎ
아직 많이 부족한 제자가 올립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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