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시생 내담자 짝사랑(썸) 상담+행동지침 후기(서예나 상담사님)
연분홍
2020. 04. 28
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이 후기 쓸 시간에 공부하라고 하셨는데ㅠㅠ 아트라상에 짝사랑 후기가 너무 없어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 후기를 씁니다! 애프터메일 쓸 때도 됐고요ㅎㅎ
(고시생이니 공부 당연히 하는데..! 후기랑은 전혀 상관없으니 공부얘기는 다 빼고 쓸게요. 참고해주세요!)
일단 저희의 상황입니다.
여자 내담자/20대 중반(상대방 후반)/고시생/같은 학원/썸(짝사랑)/중프/60%/남자 상황적 문제+여자 프레임 문제
쓰다보니 많이 길어질 것 같아서, 지금 굉장히 힘들고 간절한 마음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보고 계신 거 알거든요. 그냥 재밌는 이야기 하나 본다고 생각해주세요! 남의 연애이야기 재밌잖아요ㅎㅎ 그리고 중간중간 팁 많이 넣을게요. 봐주세요!!
살면서 제가 짝사랑 처음 해봤던 건 당연히 아니었는데요, 그동안의 짝사랑은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처음으로 상대방한테 들이대 봤어요. 집 가는 방향이 같길래 같이 가자고도 해서 매일 집 같이 가고, 아침에 기상스터디 해서 늦으면 커피내기도 하고(매일 만나도록),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거 핑계로 밥도 같이 먹자고 해보고, 번호도 핑계 대고 먼저 물어봤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표정이나 행동에서 좋아하는 티도 많이 냈던 것 같고, 진심보이기도 나름 했고, 문제가 생겨서 못 만나게 되었을 때 밥 먹자고도 제가 했습니다.
참.. 많이 들이댔죠? 근데 그럼에도 저는 저프가 아니고 중프였습니다. 확률도 환불권유 케이스가 아니었어요. 그때는 아예 아트라상 자체를 몰랐고 처음 들이대 보니까 상황을 많이 망쳤을텐데, 저프가 아니고 학원에서 유일한 여사친에(학원 자체에서 가장 친하고 의지 되는 사이) 애매한 썸 관계로 남았던 이유를 생각해봤는데요(TMI주의 여기만 TMI일 수 있어요).
1. 제가 상대방을 몰랐을 때 상대방은 먼저 저를 알고 최소 인간적인 호감이 있었다. 제가 학원에서 좀 인싸같은 스타일에 아는 사람도 많고, 선생님이랑 교류도 많았어요. 그런데 심지어 우리는 독서실까지 같은 라인을 써서 저를 먼저 알았죠. 그래서 나중에 제가 상대방을 인지하고 들이댔을 때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애초에 자존감이 높았다. 서예나 상담사님이 고시생이나 취준생 내담자는 기본적으로 내프가 낮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원래 제 타고난 내프가 낮다고 하시지는 않았단 말이죠. 맞습니다. 저는 아마 주변에서도 상위권 수준으로 자존감이 높을 거예요. 제가 객관적 가치가 높고 그런 게 아니라, 마음가짐 자체가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었어요. 화목한 집안도 한몫했습니다. 상대방도 공부하느라 내프가 바닥인 사람인데, 무미건조한 하루에서 유일하게 웃음을 주고 말동무가 되어줘서 절대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3. 객관적 가치도 나쁘지 않았다. ‘상대방 입장에서’ 말입니다. 며칠 전에 상대방한테 이상형을 물어봤는데 저랑 꽤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스스로도 모난 곳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사실 외모 걱정이 조금 있기는 한데(예쁘다고 듣고 다니고 그런 수준은 아니라서), 내프를 다지기 위해 그런 걱정은 내려놓은 지 오래입니다. 저 객관적 가치 뛰어나요!!!
4. 상대방은 대체자가 없었다. 최근에 안건데, 상대방 연애케이스가 좀 특이해요. 그리고 주변에 여사친도 여자로 보는 사람이 없고, 공부하느라 주변에 여자 자체가 없어요.
여기까지 조금 TMI라고 생각해요. 하튼!! 제가 상대방을 처음 인지하게 되고, 들이대고, 맨날 집 같이 가고, 코로나가 터져서 이 상황이 끝나기까지가 고작 1달입니다...ㅎㅎ 아주 짧죠? 그래도 이 30일쯤을 매일같이 만나서 아침에 만나고, 집갈 때 만나고, 수업 들을 때 만나고,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만나고... 그냥 한 달 쭉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원래 짝사랑하는 걸 주변에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너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아서 주변에 학원사람 한 4명한테 말했어요. 조언도 엄청 구했습니다. 다들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때 상대방은 학원도 옮기고 독서실도 옮긴다고 저에게 선포를 했습니다.. 청천벽력이었어요. 저는 주변의 조언을 구해서 그냥 잊으려고 독서실을 먼저 옮겼습니다. 그리고 잊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잊혀지지 않았어요. 살면서 이렇게 좋아한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고(짝사랑인데 가능성 제시를 이렇게 크게 받은 게 처음이라서), 세상 연예인, 모델, 잘생긴 누구보다 이 사람이 좋았습니다. 24시간중에 24시간을 힘들어했고, 이따금 울기도 했던 것 같아요(나중에 상담사님께 저 이 사람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상담사님이 절대 아니랬어요ㅎㅎㅎ).
그렇게 보름을 끙끙 앓다가... 내담자 친구가 저를 안쓰럽게 여겨서 아트라상을 알려줬고, 칼럼들을 보다가 1달 용돈보다 더 많은 돈을 끌어모아 상담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후 한 달 식비를 만 원 내로 해결했어요..^^ㅠㅠ) 그렇게 보름쯤 더 앓다가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대방 못 본 지 한 달쯤 되었던 날이었네요.
저는 모든 상황을 대비해놔야 당황을 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환불권유도 예상하고 환불권유 질문리스트를 20개 넘게 준비해갔어요. 내담자 친구 조언이었죠. 상황이 너무 최악이었어요. 코로나 터져서 수업은 안하지, 상대방은 다른 학원 가버리지, 독서실도 옮기지, 시험은 무기한으로 미뤄졌지, 이제 못보면 다시는 못볼 것 같지, 상대방과 나는 무슨 특별한 사이도 아니지..
<여러분!! 질문리스트 꼭!!! 만들어가세요!! 의외로 아무 생각 안나고요, 준비 안해가면 이상한 말만 하다가 옵니다. 그리고 사소한 궁금증이라도 상담 끝나고 여러분한테 미해결과제로 남아서 내프가 아주 흔들려요ㅠㅠ 저 같은 경우는 사이사이 몇 분에 질문 5개씩 단답형이라도 들을 수 있게 만들어가서 만족스러운 상담이었습니다. 사소해도 나중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이폰 분들은 녹음 미리 부탁하세요! 그리고 모두들 종이랑 펜 챙겨서 간단히 적으세요!)
근데.. 환불권유 케이스가 아니더라구요? 확률이 있고 해볼만 하대요. 내담자 친구도 놀랐어요. 상황이 너무 안좋았으니까 예상했던 거거든요. 눈물 흘릴뻔한 거 참고 확률 있을 때 질문도 20개 넘게ㅋㅋㅋ 준비해갔기 때문에 열심히 말을 했습니다.
앞서 적었다시피 여자의 프레임 문제와 남자의 상황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완전 짝사랑인 줄 알고 신청을 했는데 의외로 약간의 쌍방이 있더라구요? 아주 놀랐습니다. 상담받지 않았으면 죽을 때까지 몰랐을 거예요. 이론 공부하신 내담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완전 저프레임 행동들 해서 프레임 떨어뜨렸고... 상대방은 고시생 남자니 합격을 못하면 큰일나는 생존의 위기를 느껴 이성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어요.
사실 이후 만날 상황이 보름~한 달쯤 뒤에 제가 잡아놓은 밥 약속밖에 없어서 어떻게 60%나 받았지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60% 맞았고 현재는 확률 더 올라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좋아진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상담내용은 자세하게 못 적는걸로 알고 있는데 후기들 보니까 다들 SNS 관리는 적으시는 것 같아서 적을게요! 원래 상대방 알고 난 이후에는 프사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리고 심지어 상대방이랑 저 문자로만 대화했어요. 지금까지도요ㅋㅋㅋ 하지만 내담자 친구의 도움으로 카톡프사를 정말 열심히 바꿨어요. 남친 있을까? 싶은 아리송한 사진, 밝게 웃고 있는 사진, 객관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 이런 걸로 바꿨더니 다른 사람들한테 연락이 오고 남사친들도 저를 다르게 보는 게 느껴졌어요. 선순환 그리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그러다가 선을 세게 긋긴 했어요..ㅎㅎ
그리고 소개팅도 했어요! 같은 고시생 친구가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세상에 남자가 많다를 느껴보라고 시켜줬어요. 오랜만의 소개팅이었지만 며칠 연락도 하고 예쁘게 꾸며서 이론 잔뜩 써먹고 왔답니다. 결과만 말하자면 잘 안되기는 했는데요.. 일단 저도 제 취향이랑 달라서 이 사람이랑 잘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소개팅 남자가 이성을 되게 까다롭게 보는 사람이라서 조금 오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바바이 했습니다. 그래도 소개팅 과정에서 내프가 많이 안정되었어요. 또 저의 행동지침 단점을 꽤 고쳤어요! 제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저자세를 보이지 말라는 이론을 아니까 좀 잘난 척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소개팅 사람이 궁금하지 않으니까 제 얘기를 많이 했고 질문을 안했어요. 말이 많고 좀 조신하지 못했던 것도 소개팅에서는 별로였던 것 같아요. 상담사님이 주신 알던 사람과의 행동지침은 처음 보는 사람 행동지침과 다르기 마련일텐데요. 제가 몰랐죠.. 그래도 실전연습 했으니 됐습니다!
이렇게 SNS 관리도 하고 대체자 만드는 노력도 하면서 내프를 많이 잡다보니 상대방이 예전보다는 덜 생각났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먼저 연락 절!대! 안했어요!! 절대 먼저 하시면 안돼요. 여자의 선연락은 프레임 깎는 데 최고의 방법입니다. 너무 궁금하고 소식 궁금해도> 이후에 상대방에게 만남제시를 하고 후기 쓰기 며칠 전에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웠던 게 처음 만남제시 했을 때 상대방이 코로나 핑계로 거절을 했단 말이죠. 근데 1달 뒤에 연락하니까 안그래도 언제 보지 했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코로나가 잠잠해진 것도 맞는데, 1달 내내 붙어있다가 1달 반을 못본 거잖아요. 그래서 상대방도 제가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일단 여자로 봤던 중프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혼자 지내면서 상대방의 이성이 전보다 내려왔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원래는 제가 저프인간처럼(...) 문자도 혼자 엄청 길게 보냈는데 이젠 딱딱하게 보냈거든요. 그래서 다른 태도를 보인 것 같기도 해요!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어요. 근데 만남제시 이후 만나기 전까지의 시간 사이에 정확한 시험 날짜가 뜨게 됩니다... 이성이 아주 올라갈 상황이라서 저와 내담자 친구, 상담 때 상담사님은 약속취소까지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더 놀란 건 상대방이 저한테 먼저 약속날 볼 거지? 이렇게 만나고 싶다는 티를 내게 됩니다... 정말 너무 기뻤어요. 상담 때 상대방은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고 했단 말이에요. 근데 먼저 이렇게 물어봤다는 게 저를 생각보다 많이 보고 싶었던 거구나 싶어서 내적눈물 흘렸습니다... 이번에도 저 역시 너무 쿨하게 답장을 했는데, 나중에 만났을 때 상대방이 시험 날짜 뜬 거 아냐고 묻더라고요. 이건 제 추측이지만 시험 날짜가 뜨면 제 쪽에서 약속을 취소할 수도 있으니 일부로 문자에서 묻지 않고 만나서 말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행동지침을 받고 이미 실행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아직 받고 실행은 안한 분들도 계실 테고, 아니면 일단 관련 없지만 이 후기를 읽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생각보다 진짜로 행동지침.. 어렵습니다... 애초에 제가 고프 행동을 잘할 수 있던 사람이라면 고프 판정을 받았지, 고프 지침을 받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썸이면 거의 신뢰감보다는 프레임 문제를 많이 지적 받으셨을텐데요.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만나기 직전엔 아무 생각이 안들고요.. 당일부터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여태 공부했던 수많은 이론들과 지침 연습들, 내프 잡기, 선순환 등등 모든 게 다 쓸모없어지는 지경에 이릅니다. 멘붕이었어요. 상대방과 만나기 직전까지 내담자 친구와 전화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솔직히 그것도 거의 안들렸어요...ㅋㅋㅋㅠㅠ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 쓸모없어 지는 게 절대!!! 아니에요. 정! 말! 로! 중요합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서 더더더 중요해져요. 상대방을 만난 순간부터는 정말로 짜서 간 것이 아닌, 내담자분들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죠. 공부를 잘해가잖아요? 그럼 타고난 저프레임 사람도 은연중에 최악의 저프 짓은 피하게 되고요. 고프 행동을 하려고 무의식이 노력해요. 그리고 상담내용 녹음하신 분들이라면 상담사님 목소리가 자동재생이 돼요ㅋㅋㅋ 미리 써놓은 스크립트도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뉘앙스로 말할지는 생각이 납니다. 진짜.. 사전연습이 많이 중요하구나 느꼈어요(그리고 상대방이 화장실 가거나 했을 때 재빨리 스크립트 보고 안한 거 하면 됩니다!).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재회를 원하는 분들이 부러웠어요. 일단은 상대방이 여러분을 좋아했던 경험이 있고, 만난 기억이 있고, 칼럼도 훨씬 많고, 그리고 문자는 이해만 제대로 되면 보내기만 하면 되잖아요. 근데 행동지침은 여기서 잘못 나가거나 너무 좋아하는 티 내면 끝이니까.. 부러웠거든요. 지켜야 할 것도 더 많고 지침도 문자보다는 많고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ㅠ 하지만 만나고 나니 결국 내담자는 다 똑같구나 느꼈습니다. 칼럼이 조금 적고 많을지라도 주어진 걸 열심히 탐독하면 답은 존재하는구나 깨달았어요.
아하,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냐고요? 제 프레임 확실히 높아졌다고 장담해요. 일단 제가 상담받기 전에 너무 힘들어서 열흘 만에 5kg이 빠졌어요... 애초에 보통 정도 몸이었는데도 말이죠. 거기에 자극받아서 아예 다이어트로 운동과 식이를 병행해서 결국 1달만에 총 7-8키로가 빠진 마름-날씬으로 상대방을 만나게 됩니다(다이어트를 1달 한 거지 만난 건 2달만이에요ㅠㅠ). 운동 아주 중요해요!! 저는 내프 대부분을 운동에서 다졌어요. 해냈다는 성취감도 있고, 땀도 흘려서 스트레스 해소되고, 사람들한테 살빠졌다, 예뻐졌다 소리 잔뜩 들으니까 자존감이 훅훅 올라가고 객관적 가치도 올라가요!!
하튼 티도 안내고 몰랐다고 하지만 상대방이 제 달라진 객관적 가치에 당황을 한 것 같고요, 열심히 고프 행동하고, 지침 수행하고, 단단한 내프 보여주면서(자존감 높은 모습) 상대방 즐겁게 해주니까 상대방이 많이 만족한 것 같았고요. 이젠 상대방이 보여준 행동들에서 호감 정도였던 게 나 좋아하나..? 이 정도 마음까지 들고 있습니다. 이건 상담사님께 애프터 메일로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상담받자마자 후기에 쓴다고 써놨던 글이에요.
‘제 입으로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제가 착하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듣거든요. 그 정도로 괜히 트러블 나는 게 싫어서 그냥 순둥순둥하게 사람들을 대해 왔어요. 그래서 제 프레임이 높아질 수 없었겠죠. 근데 지금은? 그냥 화가 나요. 왜 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지? 왜 나는 어장치면 안되지? 왜 나는 나빠지면 안되지? 그래서 그냥 나빠지려구요. 나쁜 사람으로 좀 살면 어때요. 이게 나를 위한 일이라면 그렇게 해야죠. 대체자도 만들고, 주변 사람들 홀리게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해볼 거예요. 여우라는 소리 들어도 뭐 어쩔 수 없죠.’
이 글을 쓴 지가 1달이 지났는데요. 1달 동안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네요. 여우가 나쁜 게 아니에요. 연애고수가 나쁜 게 아니었어요. 저거 썼을 때는 사랑을 머리로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진짜로 사랑에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 건 맞아요. 일단 제가 스스로 느꼈고요.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저의 상대방도 특별하고 다른 사람인 줄 알았지만 결국 지침에 반응이 폭발적이고, 프레임 높이기에 반응이 온 똑같은 사람이었어요.
여우가 되는 건 제 평생 절대 안 올 일 일줄 알았어요. 역시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나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가? 이랬는데 절대요... 여자라고 좋아하는 사람을 왜 못 만납니까! 좋아하는 사람 만나세요!! 지금 아직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과거 연애들보다 훨씬 더 설레고 행복해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론 숙지와 체화가 반드시 필요하구요!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 너무 힘드실텐데 조금만 더 버티시고 이론 숙지 철저하게 하시면 꼭!!! 원하던 재회와 썸, 짝사랑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같이 힘내봐요!! 저는 이제 애프터 메일로 피드백 받고 프레임 더 빡세게 올리러 갑니다... 상대방이 제 프레임에 빠져서 일상생활 불가하게 만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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