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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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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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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상담사님 /고프저신/리바/환승/유학/장거리/1년반연애/1차상담후기

독일독수리

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은 20대 중반의 남자 내담자입니다.




요즘에 상담이 너무 많아서,

최근에 후기 작성하시는 내담자분들은 대부분 상담까지 10일을 넘게 기다리셨을거에요.

긴 시간 고생많으셨어요.

오래 기다린 만큼 상담이 더욱 빛나고 가치있었을 거에요.




저는 상담이란 무형의 가치를 볼 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나름 명문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나름 똑똑하다고 자부했고,

그런 대학과정에서 상담의 방법론적인 것들만 봐와서 그런지,

내적통제는 누군가로 인해 이루어질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아트라상의 철학과 칼럼, 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노련함과 현명함,

그리고 그것을 얻기까지의 노력의 흔적들은 결코 작은 매력들이 아니었고

오랜 가치관과 신념들을 틀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어요.

이곳을 찾는 모두가 그렇듯 정말 많이 힘드실 거에요.

하지만 상담을 기다리는 시간만으로도 안정이 되고 조금이나마 성장을 이루게 되네요.

마법같이 신기한 곳이죠.

누군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해주는 것만이 아닌

지침과 분석으로 내담자들을 더욱 현명하게 만들어주시는 다른 상담사님을 포함해서,

제 사연을 맡아주신 서예나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상담해주신 한마디 한마디에 저만을 위해 적지않은 노력을 쏟으셨다는 거,

첫 마디 읽는 순간 바로 알겠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정말.

그리고 이 후기를 보시면서 상담을 기다리는 내담자분들과 예비 내담자분들, 정말 힘 많이내세요.

잘못의 여부를 놓고 밤새 고민하는 것이든,

상대와의 가치를 저울질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이든,

무엇을 해도 괜찮아요.

다만 마음 상하지 않는 선에서 하세요. 내프만큼은 지키세요.

당신들은, 저희들은, 잘못한 게 아니라 방법을 몰랐던 것뿐이에요.

다들 이겨낼 수 있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제 제 얘기를 좀 해볼게요.

저희의 케이스는 고프저신, 리바운드, 장거리 등에 해당하겠네요.

저는 20대 중반에 저프고신 스타일의 남자입니다.

개인적으론 객관적 가치도 많고 내프도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는 20대 초반으로 프레임은 높았을지 몰라도 내프는 바닥에 신뢰감은 최악의 여자였고,

그 사실을 모른 채 1년 반 정도의 연애를 했어요.

매일 만났고 생각이든 궁합이든 모든 게 다 잘맞았던 여자에요.

서로 이렇게 긴 연애를 해본적도 없었기에 운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둘 다 했었고

진지하게 서로 결혼까지 고민했었던 귀여운 커플이었는데,

저에게는 최악의 여자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저는 상대의 잘못들로 인해 상대에게 더없이 고프레임이 되었고 내프가 단단했는데도

이번일이 있고 나서 많이 매달릴 정도로 멘탈도 무너지고 참 힘들었어요.

상담받기 전까지만 해도 연애를 이렇게 이끌었다는 것에 제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어서요.

다른 업체에서 커플 상담을 받았었는데, 여자를 그렇게 만든 건 다 제잘못이라고 혼났었거든요.

여자가 그런 잘못을 해도 남자가 사랑해주면 그만이라고. 참 어이없죠.

하지만 우리 예나쌤은, 미스가 되는 대처들이 있었어도 저한텐 잘못이 없고 여자가 워낙 병신이어서

잘해줘도 모르고 잘못은 다 저질러놓고

자신의 행동만 합리화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된거라고 위로해주셨어요.

그리고 상대와의 재회확률조차 언급해주시지 않으셨고
(저 이거 정말 기대했었는데 ㅜㅜ 고프저신 케이스니까 뻔하게 높은 확률이겠죠)

예나쌤의 말씀을 인용하면 상대는

“아트라상에서 절대 만나면 안되는 부류로 판단하는 타입”의 사람이라며

남탓충 여자라고 상담사들이 만났다고 해도 결코 연애를 잘 할 수 없었을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상대와의 사랑을 점점 확신할 때 쯤,

상대의 중학교 시절부터 장기간을 유지해온 섹파 등 충격적인 과거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감당할 수 없어 헤어짐을 요구했지만

다 지난일이고 저를 만난 이후론 그런 일들이 없었다는 말을 믿고

재회했다가 헤어졌다가 재회했다가를 반복했어요.

그 중 한번은 헤어진지 5일만에 상대가 원나잇을 하고 아침에 절 찾아온 적도 있어요.

경험해보니까 자기도 너무 끔찍했고 제가 소중한 걸 알게 됐다면서 받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일들이 쌓이다가 저는 상대에게 갑이 되었고,

마지막 재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는 외국으로 유학을 갔어요.

신뢰감이 끔찍한 여자이기 때문에 저의 의심은 끝나질 않았고

저는 이별선언, 상대는 매달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시간을 가지기로 했고,

2주 뒤 제가 상대를 염탐하다가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긴 걸 알게됐어요.

야경 쫙 보이는 근사한 곳에서 요리해먹고 키스하는 동영상을 인스타에 올리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엔 제가 1주년 선물로 준 옷을 입고 침대 앞 전신거울앞에서 둘이 사진찍은 걸 올리고,

키스하는 폴라로이드를 올리고, 껴안고 찍은 사진, 스킨십 사진 등.

사귄지 1주일밖에 안됐다는데 서로 벌써부터 잤다고 모두에게 자랑하는건지,

주변사람들도 환승했다는 걸 다 알거고,

동거하다시피하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올려대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건지 싶네요.

여전히 상대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관계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런 걸 다 보게 되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런 사진과 동영상들을 sns에 올릴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정신차려보니 저한테 많이 상처받았다는 걸 알았다며, 저한테 상처주고 싶었대요.

그러면서도 언제나 오빠를 사랑할 것 같다, 한국 돌아가면 만나자,

오빠도 다른사람 만나면서 기다려라 등 잔인한 말들을 해대더라구요.

그런데도 저는 둘이 잘해보라고 응원도 했다가 욕도했다가,

그렇게 만든 건 다 제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매달리고 다 이해하겠다고

지금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다시 저한테 오라고도 하면서 제 프레임을 다 말아먹었어요.

옆에 남자친구랑 있는 걸 알면서도 전화해서 그사람 몇 살이고 뭐하는 사람인지,

왜 사귀는지 아직 나를 안사랑하는지 물어보고, 많이 사랑한다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병신처럼 매달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됐고 분노의 공부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만에 지침에 대한 힌트가 생긴 것 같아서 제가 혼자 문자지침을 짜고 보냈어요.

칼럼을 많이 읽으신 고수내담자분들이라면, 제 상황을 읽으시고 딱 떠오르는 개념이 있으실거에요.

고프저신에 내프바닥인 상대, 그 외국인은 저프고신의 리바운드겠죠.

(리바운드 칼럼은 정석이에요. 직접 경험해보니 뭐하나 다른 게 없네요. 상대와 8살 차이나는 그 외국인은 생긴것도 애늙은이에 주름이란 주름은 다 깊게 파여있고 머리는 장발에 눈이 축 쳐져 억울하게 생겼는데 또 몸은 좋고 ceo래요. 착한 척 다하면서 돈많은 늙은이가 캣콜링 하는거로밖에 안보여요. 상대도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와야하고 처음 봤을 땐 상대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것보다 백번봐도 내가 나은데 이런사람이랑 사귄다는 것에 더 놀랐으니까요.)

상담사님이 짜주시는 것만큼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겠지만,

예나쌤도 제 지침에 대해서 매우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그러나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안일한 노력으로 얻은 지침은

제가 그것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주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랬으면 안됐는데 다음날 또 연락해서 울고불고 매달리고 계속전화하고 다 말아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붙잡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날,

전화를 100번을 넘게 했는데 하나도 안받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모든 걸 잃고 상담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 지침을 말아먹었던 게 분해서 상담 전까지 단한번도 연락도 염탐도 안하기로 결심했었고

그로인한 가만히있기만으로 프레임이 올라가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일주일 지나니 저한텐 하나도 관심없다던 상대가 제 인스타를 염탐하더라구요.

그렇게 상담날이 되고 드디어 지침을 받아보았네요.

처음 보았을 때는 긴가민가했어요. 이게 뭐지?

초초초초강력지침이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상담사님이 제 사연글을 잘못 이해한 것은 아닐지,

시간순서를 착각하신 건 아닌가,

너무 집중하셔서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이게 되신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예나쌤 봐주실거죠?^^)

하지만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다듬어진 내프와 이곳의 효력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바로 상대에게 토씨하나 다르지 않게 보냈어요.

보낸 즉시 바로 읽더라구요.

그러고 답장은 다음날, 상대가 저를 오히려 걱정해주는 카톡이 왔어요.

바로 사진관리 sns관리 들어가니 반응을 하더라구요.

카톡도오고 디엠도오고.

바로 체감했습니다. 와 이게 갓예나 빛예나..

의심했던 내용들은 수없이 읽다보니 이해가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시는 건지.

제가 이런 반응을 할 것이라는 것도 아마 상담사님 예측중에 포함되어있었겠죠? 대단하세요 진짜 ㅎㅎ.




상대는 점점 행복해지고 내프가 회복되면서

현재 위로용 리바에게는 더 이상 프레임을 느끼지 못할거에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의 지침을 잘 지키면,

제 높은 프레임에 다시 끌리게 될거고 지침으로 인해 제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거에요.

또한 저는 점점 상대에게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거구요.

저는 상대가 모든 것을 사죄하며 매달리게 될 때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신경안쓸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제 목표에요.

상대가 기쁜 일이 있건 상처를 받았건 이젠 상관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뭐가됐든 선택은 제가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을 거에요.

그것을 위해서라도 알려주신 모든 말씀 다 기억하고 새겨서 지침 잘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예나쌤, 제가 상담을 신청한 계기와 상담을 통해 얻고싶다고 이야기한 것 기억하시나요?

그것을 포함하여 덕분에 많은 걸 얻었어요.

생각 한 뼘 차이가 모든 걸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당한 게 아니라 얻은 것일 수 있다는 걸,

억울해하기보단 고마워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합니다.

제가 충분히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다음번에는 애프터메일 후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공백기 잘 지키고, 지침 완벽하게 지키고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리바운드 경험자분들, 정말 힘드실거에요.

사랑했던 사람과 그 시간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그것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아서 생긴 배신감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알 수 없으니까요.

결국엔 그것도 이론이라서, 그 사람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겠어서

다시 함께하고 싶은 마음 정말 잘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마세요.

그 가치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이 훨씬 더 빛나고 가치있는 사람이니까요.

절대 급하게 재회를 결심하지 마세요.

결국 저희는 당신의 가치를 몰라주고 당신과 했던 사랑을 가볍게 여긴 사람을 잃는 것 딱 그것뿐이지만,

그 상대는 자신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을 잃는 거에요.

그 상실의 여파는 그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방법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걸 겪게 한 이후에 아트라상의 이론으로 재회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들 코로나로 인해 힘드실텐데,

그럼에도 좋은 대체자를 구하거나 재회에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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