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야 후기쓰는게 제가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6살 연상연하커플로(여자가 연상) 남자가 곧 대학교 신입생이 된다는 큰 환경변화가 있었어요.
갓 20살이 된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과하게 외박하며 놀게 되었고 저에게 잦은 거짓말과 소홀함을 보였죠.
저도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고, 남자친구가 말하는 사소한 단어 한마디에 서운해하고, 집착도 심했어요.
결국 남자친구는 저를 신경쓸 여유가 없고, 제가 너무 싫어졌다며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그 때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때는 너무 머리가 복잡했고 또 어느 측면에서는 헤어짐이 맞는거다라고도 생각하고 있었구요. 주변에서도 잘 헤어졌다고 했었고.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 제 생활이 잘 안돼 상담을 신청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정말 없는 편이라 전화상담이 맞는건가 했는데, 상담 당시에도 왜 그랬는지 상담을 신청했으면서도 상담에 관심이 크게 없는? 그냥 상담신청을 한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이 됐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상담을 좀 적극적으로 하진 못했습니다 ㅠㅠ
서영쌤이 제가 너무 질문이 없어서 당황하실 정도였으니까요..

당연히 재회확률은 반반으로 정말 낮았어요. 제 생각보다는 더 낮게나와서 마음이 쿵 하더라구요ㅎㅎㅎ

자존감 한참 떨어져있을때 서영쌤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올랐고, 이렇게 헤어져도 괜찮을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할까요.

서영쌤 말대로 제 자신에게 소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1주일 뒤 상대방에게서 반응이 왔습니다.

(상담은 헤어지고 3주 지난뒤였습니다.)
상담당시 남자친구는 제가 좋아했던 옷, 향수 등을 항상 뿌리고 제가 일하는 곳에 슬슬 얼굴을 비췄어요.
서영쌤은 알은체도하지말라고 했지만 상대방이 인사도 하고 말도걸고 차마 알은체를 안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서로 조심스레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한번쯤 카톡도 하더라구요.

그러다 1차 지침문자를 전송하기도 전에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같이 낮술한잔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대화를 하다 상대방이 "그래서 우리 언제만나?"

이렇게 말하더군요. 거기에 아무렇지 않았던 제가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거기서 전 이미 지고 들어간것 같습니다... 서영쌤 죄송합니다....

그렇게 재회했고 다시 한 달 정도는 연애초처럼 달달하게 연애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전에 했던 연애갖지도 않았던 연애가 후회된다고 할 정도였어요ㅋㅋㅋ(어리니까 당연하지임마..)
진짜 저와 만나면서 사랑을 배워가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러분 상담사쌤들 말씀 꼭 들으세요!!!

제대로 된 재회를 하지 않으면 같은이유로 헤어집니다!!!!

저는 이번에 다시 남자친구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하여 다시 차였습니다....

이번 코로나때문에 남자친구의 심각한 집안문제, 과도한 일,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도무지 저에게 신경쓸 수 없고 감정도 애매해졌다네요.

너무 힘들어서 친구도 끊어냈는데 이제는 누나차례인것 같다네요ㅋㅋㅋㅋ

저보다 돈이 1순위가 되었다고. 저는 이제 더이상 제가 1순위가 아니어도 되는데 말이죠 ㅎㅎ

하지만 남자친구가 제가 더이상 연인으로 안보이고 그냥 친한친구 같다고합니다.

그래도 전 괜찮습니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 울긴 했지만 저는 이미 경험했고 극복방법을 서영쌤께 배웠기때문에 이전만큼 크게 힘들지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돌아올 것 같다는 자신감까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일-공부만 하던애가 저랑 헤어지고 난 다음 이틀 연속 잠도 안자가면서
술마셨다더라구요 ㅋㅋㅋㅋ 많이 힘든가봅니다.

마음 단단히 먹었는지 페북차단, 게임친구삭제도 당했습니다.

만약 그 친구와 잘 안된다 하더라도 그간 행복했던 기억만 안고 다시 제 인생 잘 살아보려구요!

항상 그 친구가 1순위인 삶을 살았는데아트라상과 서영쌤 덕분에 무엇이 내 삶의 주체인지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