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나라구
2020. 04. 06
예나쌤 안녕하세요~ ^^
30대 연상연하 단기연애 저프저신 20% 미만 여자 내담자 입니당
프신이 다 날아간 상태로 상담 받았고 환불권유 해주셨지요.
현재 2차 지침 문자에 상대가 자존심 발동으로 차단한줄 알았다가, 이틀 후에 거절의 답이와서 이게 계속 자존심 발동인지 아니면 프레임이 아직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왔어요.
큐어릴 PDF를 보면 우와~~ 이거구나 ! 하면서도 제 상황에서는 아직도 어렵네요.
예나쌤이 초보내담잔데 똑똑하다고 하셨는데 아직 멀었나봐요.
이 부분은 제가 후기와 칼럼을 다시 보고 스스로 분석해볼게요 :)
매일 출첵하며 칼럼 보는데 볼때마다 새로워요.
가끔은 막혔던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들때도 있구요
프린터 하고 중요한부분 밑줄긋고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고 봤는데 왜그런지 알거같아요.
전 이 상대로 상담을 더 받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정도면 나도 할만큼 했다 싶기도 하고, 내가 너를 이렇게 까지 붙잡을만큼 너를 좋아한건 아닌데... 니가 나에게 잘한건 아니잖아 왜 나만 너를.... 이라는 생각....?
한편으론 자존심 발동? 니가 왜 자존심을?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해!!!??? 싶다가,
아 그때 막 구박했던게 너무 마음이 짠하다.. 내가 당근과 채찍을 제대로 못썼구나.. 그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후회 되기도 하고
둘다 조금 더 성숙한 마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눈물이 핑 돌다가도,
상대가 좋다고 찾아온것도 아닌데! 혼자 이런생각 왜하고 있니! 너 뭐하니! 싶어요ㅡㅡ;
프레임 올라가서 자존심 발동 온거라고 들었을 땐 좋기도 하면서도, 오히려 이렇게 못나게 구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한마디 하고 때려쳐 임마! 하고도 싶고
저두 아직 오락가락 한 내프지요
첨엔 재회보다 자존심과 가치회복이 우선이라, 그동안의 제 모습과는 다르지만 일부러 더 지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했던거 같아요.
1차 문자 지침 무반응 후에 애프터 메일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 받으면서까지 잘 따랐구요.
모임과 직장인미팅 에서 대시도 많이 받았고 20대 건실한 청년에게 까지도 이상형이란 말 들으면서 내프도 올라가고 좋더라구요.
연애고x에서 요즘은 연애고수 소리를 듣기도 하네요.ㅋ 물론 중이 제 머리는 못 깎지만요.... ;ㅅ;
저 배운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직 대체자는 없어요 ㅋ
제가 미해결과제처럼 느낀 부분이 있어서 끙끙 앓기도 했었는데,
예나쌤이 남자는 이렇게 태어났고 여자는 이렇게 태어났다 잘잘못이 아니다 이러면서
말씀해 주신 부분이 이해가 쏙쏙 되었고 코가 뻥 뚫리는 기분 !
저는 상대와 과연 재회를 하게 될까요?
후기에서 예언대로 되었다는 이야기와 상담사님 말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걸 볼때마다
난 확률이 희박하다고 했으니 안되겠구나..
단기연애 저프레임이라서 힘들다고 했던 말이 떠오를때마다 내프가 더 낮아지기도 했어요.
내가 저프인것도 너무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 확률까지 바닥이니까요 ㅜㅜ
그래서 다른 내담자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상대가 정말 좋은사람이다, 내담자를 정말 사랑했다, 재회해서 잘지내라, 이런 이야기 듣는 사람들
그리고 저프레임으로 헤어졌으면서도 자기 여자친구 정말 사랑해서 힘들게 하기 싫다고 하는거 보면서, 재회 비추 받았던 저는 씁쓸하게 눈물 흘리기도 했어요.
어떤 후기는 남자가 나쁜놈이다! 재회하지 말아라! 재회할거면 다시 차버려라! 이런것도 봤는데 ㅋ 바람피는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저는 이도저도 아닌거 같았거든요.
아 여기 모두 프레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혹시 후기에 기운 잃지 마시고, 그냥 누군가 저와같은 마음 느끼는 분이 계시면
혼자만 그런건 아니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내프가 흔들리면 울기도 했지만 벼르고 벼르다 프사 바꾸는 재미로 지내기도 했어요
대체자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 관심 받으니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내가 관심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내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그래서 무관심한 남자와도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셔봐야 하더라구요
나중에 상대와 마주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어요.
(아직은 이걸 다른 사람 짝사랑 조언해주는거에만 써먹었지만............ ;ㅅ;)
재회와는 별개로 이 시점의 전과 후로 제 인생이 달라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평소 얕게만 관심가졌던 심리적인 부분에도 더욱 관심이 생겼고,
아트라상 알기전의 이별에서 엄청 힘들어하고 그 후에 사업도 실패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까지도
노력해서만 되는게 아니구나 하는걸 알았어요. 경이로운 느낌이랄까
이렇게 말하면 너무 사이비 신자 같아서 ;;;;
어쨌든 제가 몰랐던 커다란 무언가를 얻어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헤어지면 붙잡아야 한다고 잘못 배웠었는데 앞으로 누굴 만나 헤어지든
피눈물을 흘려도 붙잡지는 않을거 같아요. 물론 그럴 일이 없길 바라지만요 ;ㅅ;
예나쌤 감사합니당 건강유의 하세요
다음에 또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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