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감사합니다!! (나름) 건강한연애 유지중
스스로단단해지장
2020. 04. 05
안녕하세요! 헤어진지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전 2019년 10월 말에 상담을 받은 저프고신 여자 내담자입니다. 75% 한서진상담사님께 받았었는데, 벌써 2020년도 4분의 1이 지났어요! 상담사님 잘 계신가요?? 아트라상이 워낙 고프인지라 계속 들어오게 되네요ㅎㅎ 배변훈련이라면 기억하시려나.. 저는 전남자친구의 배변훈련이 안된 개의 뒤치다꺼리를 열심히 하며 각종 집안일까지 도맡아 했던 저프프프 고신신신내담자였어요. 전남자친구는 핵존심 내프바닥이었어요. 만나는 동안 잠수도 타고 사귀면서 한번도 여자친구 동네에는 온 적 없는, 강아지배변에 각종 집안일까지! 시켰던 자기가 키우는 개와 같은 정신연령의 남자였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의 제 느낀점을 적으려고 왔어요. 남은 애프터메일 1개 꾹꾹 잘 뭉개놓고 있었는데 결국 유통기한이 한 달이 채 안 남아서 인사도 드릴겸!!
처음에 상담 받고 공백기까지는 무난하게 잘 보냈어요. 워낙 바쁘게 지냈어가지고 남자생각은 거의 잊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면서 소개팅도 많이 받고 하다보니 지침보내는 날이 다가왔어요. 알바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서 마침 빼빼로 데이여서.. 빼빼로대신 지침이나 받아라..시키야~~ 하고 보냈네요. 일부러 밤에 잠 못 자라고 보냈어요. 저랑 만나면서 잠수 탔던 3일동안 저는 정말 피가 말랐거든요. 약오르게 밤에 지침 보내고 차단하고 룰루랄라 열심히 살았네요.
사실 상담받기 전부터 인간관계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아트라상 알고난 뒤부터 이론대로 행동하니 인간관계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고프는 천성에 안 맞아서 처음 세달은 진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고프인 저희 엄마 행동도 따라하고, 난 엄마딸이다 자기암시도 하고 ㅋㅋㅋㅋㅋ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침 보내고 공백기동안 시간이 제일 안 갔어요. 눈에 띄는 반응이 안 왔기도 했고, 전남자친구의 주선자였던 친구는 왜 다시 연락하냐며 저한테 보내지 말라고 극구 만류하더라구요, 주선자친구는 그렇게 헤어지고 갑자기 카톡 보내면 이상한 여자 취급받는다고 보내지 말래요. ㅋㅋㅋㅋ속으로 웃었어요!! 주변인 말에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믿을건 지침 보낸 나 자신과 상담사님뿐입니다!!
전남자친구는 저와 헤어진 뒤 , 저와의 성적인 얘기를 주선자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전 이 사람의 진짜 바닥을 보고, 지침을 보내고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더 좋은 남자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결국 훨씬 좋은 남자만나서 4개월째 연애중입니다.
아트라상을 알고난 뒤에는 심리학책도 많이 읽고 주변 사람들도 이론에 따라 분석도 해보고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냈네요.소개팅에도 써먹고 엄청 극소심소개팅남한테는 한방도 먹일줄도 알고 많이 용감해졌어요. 저의 가치가 깎일것같으면 받아칠줄도 알고. 지침으로 반응이 없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말 드리고 싶네요!! 전 지침보내고 공백기 중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가능성 핵차단이 되어서 반응을 못본것같은데 반응이 내 눈에 안보인다고 지침의 효과가 없는것이 아니다!
지침 보내고 한참 지나고 난 뒤, 전남자친구의 지인은 물론 주선자까지
“카톡 보냈다며? 대체 뭐라고 보냈길래 남자애가 말을 안한다. 저주를 했다고 하더라.”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저주래요. 저주맞는데...
그래서 저는 “자기 불리하면 잠수타고 그래서 조언좀 해줬는데 감사히 여겨야지” 했네요
전남친이 얼마나 핵존심인지 아시겠죠. 자기입으로 죽어도 말을 못하겠다이거죸ㅋㅋㅋㅋ
얼마나 꼬수웠는지~ 지침지대로 먹혔구나~ 카톡 프로필사진도 제가 바꾸면 계속 따라서 바꾼다고 주변에서 알려주더라구요. 전 전남자친구 번호, 카톡 아예 삭제해서 프로필 사진이 뭔지도 모르는데 자꾸~ 주선자도 그렇고 전남친의 지인들이 왜 굳이 전남친의 근황을 알려주며~ 저보고 남자친구생겼냐고 자꾸 떠보고~ 전남친이시켰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과거의 사람이야기입니다.
지금은?!
현남자친구와 문제상황이 생기면 감정을 추스르고 멀리서 바라보는 편입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는 내프도 훨씬 낫고, 저의 과거를 보는 듯한 착한 남자에요. 그런데 고프행동을 어디서 배웠는지 고프행동을 많이 하더라구요. 내프가 뿜뿜해져서 사귀기 초반에 제가 훨씬 고프였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저의 고프 행동을 따라하는것같기도 하더라구요. 가~끔씩 내프가 울렁거릴때도 있긴 하지만, 그때마다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고 차분해지려고 노력해요. 차분해진 뒤에 상황을 판단하고 나한테 주도권을 갖고 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답니다. 제가 이렇게 발전한건 다 아트라상덕분이에요.
제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락문제는 제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남자의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니 훨씬 마음도 편해지더라구요. 남자입장에서 이정도면 많이 노력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면 화도 안나고 마음이 한결 낫더라구요. 또 상담사님이 상담때 말씀해주셨던 제 문제점, 불안해하는것과, 약간 의존적인것도 염두해 두면서 연애하고 있어요.
현남자친구는 요즘에 부쩍 제 가치 깎는 말도 하고 자존심부리는 말을 많이 하길래 왜 그런가... 원래는 남은 애프터메일로 아트라상 상담사 되는 법을 여쭤보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 자존심부리는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쭤볼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칼럼 읽고 또 남자친구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자존심 부리는 거에 화를 내지 않고, 상대방이 지금 신뢰도테스트를 하는구나 하고 원하는 신뢰도를 부어줬어요. 그랬더니 바로 좋아하더라구요. 여긴 마법사 집단인것같아요. 저도 상급 마법사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좀 더 경험치를 쌓아야할 것같아요 선생님ㅎㅎ
가치 깎이는 말을 듣고, 자존심을 부리는 남자친구를 보고도 화가 안나고 기분이좋은거에요ㅋㅋㅋㅋㅋㅋ내가고프라니!!!! 아..이젠 여유롭게 하면되는구나~ 혼자 키득댔어요..너무좋아서..
그리고 제가 인간관계로 힘들어서 과거 여러 심리책들을 샀었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제가 샀던 모든 책들이 나를 사랑하라 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때는 와닿지 않았던 말이 아트라상 상담을 받고 나서 뭔가 한 대 머리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결국 나를 좀 더 아껴주고, 내가 하고 싶은거,나 스스로가 안힘들게 해주는게 답이 었던거죠. 저는 너무 저한테 가혹했던 것같아요. 코로나때문에 밖에 많이 돌아다닐수는 없지만 나름 저 스스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애프터메일 한 개 뭐로쓰죠 서진쌤!!!! 1주일 고민하고 에프터메일보낼게요 흐흐
코로나 조심하세요!! 다들 건강이 우선이에요 내담자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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