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저신 커플이고 한 남자 때문에 서영쌤께 3번이나 상담 받았었어요. 1달에 2번은 이별 하거나 위별 위기까지 갔었고 여러 지침들을 모두 써봤어요.

3월에 지침으로 재회했지만 1달을 못 넘기고 이별했네요. 이번 싸움의 계기는 ‘남친이 게임 알려줄 때 답답한 티내고 윽박지르듯 가르친 것’ 이라는 유치한 이유였으나.. 게임을 떠나서 남친이 뭔가를 알려줄 때 언성 높이고 답답한 티내는 게 잦아서 늘 저를 위축되게 했었기 때문에 제가 좋게 지적했건만.. 남친은 끝까지 거짓말+피해망상이라며 자존심을 부리더라고요. 싸울 때 마다 그랬듯 이번에도 제게 자극적인 막말과 홧김에 이별통보 했고요.

이번 공백기는 사진 관리 지침만 있어서 관리했더니 남친이 염탐하고 있어요. 매번 어떡하면 빨리 연락 올까만 걱정했지만 이번 공백기엔 재회를 떠나서 앞으로 남친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신중히 생각해보려고요. 제가 아무리 신뢰감을 줘도 내프 낮은 남친에겐 밑 빠진 독 물 붓기고, 남친의 잦은 자존심 발동과 이별통보 반복은 제 자존감을 갉아먹네요. 점점 자존심만 쎄지는 제 모습이 싫고, 이런 연애습관은 나중에 결혼 하고픈 남자와의 연애 때 악영향을 미칠 거 같아요. 서영쌤이 내프 바닥인 이런 남자와의 재회는 추천 않는다, 그릇 작은 남자란 걸 인정해야만 한다 라고 하셨는데 이제 와서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았어요..ㅜㅜ

저에겐 감당이 안 됐던 전쟁 같은 연애에서 매번 정확한 상황 분석 후 딱 맞는 지침을 주셨던 알파고 서영쌤께 감사드려요! 서영쌤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있어서 잦은 이별 속에서도 멘탈을 다스릴 수 있었어요. 다음에 서영쌤께 남친에 대해 상담 받을지, 다른 남자에 대해 받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구에 대해 상담을 받던 자존심 싸움 이별 상담 받는 일은 없게끔 공백기 동안 내프 잘 상승시키며 스스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