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회를 하면 후기를 쓰려고 지금까지 안 쓰고 있었는데 도저히 안 쓸 수가 없어 이렇게 오랜만에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재회 문턱에 와있습니다. 아니 사실 문턱에서 발가락 찧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인지는 후기 보면 아실 거예요


우선 저는 3차 상담을 신청해서 받았습니당

분명 잘 될 수 있는데 진전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신청한 거였어요

역시나 저는 중간중간 프레임을 깎아 먹고 있었고 재회의 시간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잉잉..

그 이유는 바로 저의 내프 때문이죠
서영 상담사님께서 꼭!! 대체자를 만들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셨거든요?

근데 사실 못 했어요

이유는 다양했죠

제가 호불호가 강해서 진짜 마음이 없으면 끝까지 없기도 하고 잘 반하지도 않고 주변에 남자도 없으며 소개받으려고 하면 다 내 타입이 아니고 만약 소개받아서 잘 되면 얘를 잊게 되는 거니까 그게 싫고 기타 등등

핑계 쩌네요 진짜 과거의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무튼 그래서 서영 상담사님은 이번에 꼭 대체자를 만들라는 말을 엄청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해야겠다! 싶어서 지침도 받고 대체자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저 잘했죠!

근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이 좀 생겨서 제 멘탈은 와르르 무너지게 되고 여기서 애프터메일 하나를 씁니다

서영 상담사님의 따뜻한 말을 들으며 잘 견디기 시작했고 저는 그렇게 잘 지내는 듯했으나..

중간에 제가 예전부터 힘들어했던 거 하나가 도져버렸습니다

이제 겨우 다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어떤 행동 하나로 완전 도져버린 거예요

엄청 심하게요!

그동안 되게 열심히 고치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오니까 정말 이러다간 다 끝나겠다 싶어 아찔하더라고요

그냥 빨리 이걸 잠재우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관리자님들을 되게 많이 괴롭혔습니다

문의 메일만 진짜 몇 통을..ㅠㅠ 정말 죄송했어요

근데 관리자님의 마지막 메일을 보고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했는데 내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서 재회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제가 여기서 두 번째 애프터를 쓰게 되는데요

서영 상담사님께 지침 수정을 부탁드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서영 상담사님은 저를 위해 고생하셔서 새 지침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 지침을 보고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제일 높은 확률의 지침과 함께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지 처음 지침보다는 확률이 떨어지지만 마음의 안정을 가질 지 후자를 선택한다면 저는 앞으로도 대담하게 나아가지 못할 거고 계속 저의 한계에 갇혀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국 처음 지침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죠!

서영 언니의 미간에 주름이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 제가 만든 걸지도 몰라요..

지금도 계속 마음이 쓰여요 언니 죄송하고 정말 감사해요 ㅠㅠ


저는 3차 지침을 수행했고 그렇게 공백기도 아주 잘 지켰죠! 돌발 행동도 없었어요

중간에 사랑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아트라상을 권유했고 친구도 상담을 받았답니다

이 친구가 이론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진짜 습득력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요즘 저의 내프를 다잡아주고 있어요 히히

어쨌든 저는 이제 만남 제안만 하면 되는 상황이어서공백기 마지막 날에 마음을 다잡을 겸 상담 내용 다시 봐야지 하고 서영 상담사님의 지침과 애프터메일 질문을 쭉 봤어요

그리고 그때 알았죠

저는 지침은 보냈으나.. 그 뒤에 하나를 놓쳤다는 것을


이게 무슨 기분이냐면요

진짜 재회 문턱까지 왔는데 신나게 낄낄 웃으면서 문 앞에서 춤추다 새끼발가락 찧는 그런 기분이에요


오랜만에 이 이모티콘을 또..

╭┈┈┈┈╯    ╰┈┈┈╮

 ╰┳┳╯    ╰┳┳╯

  서      보

 영       고
    ╰┈┈╯
  언 ╭━━━━━╮ 싶

 니  ┈┈┈┈   다


미해결과제가 생겨버렸죠
제가 날린 하나로 많은 게 바뀌어 버린 걸까
그래서 반응도 그런 걸까
뭔가 잘못된 걸까

애프터메일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왜냐면다 썼기 때문이죠!!

;ㅇ;
여러분 애프터메일 진짜 아끼세요..
저는 필요해서 다 썼는데도 이렇습니다

무튼 패닉 상태에 빠진 저에게 위에 말했던 내담자 친구, 그리고 다른 내담자 친구, 또 다른 같은 내담자 언니께서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내담자 언니는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아트라상을 알고 있어서 둘 다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용 ㅋㅋㅋ
저랑 같은 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어요 히히

가끔 제 안부도 먼저 물어주시고 제가 힘들 때마다 많이 도움을 주셨어용

다른 내담자 친구는 제가 예전에 아트라상을 알려줘서 상담을 받았던 친구인데요

저에게 항상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고프레임 친구예요
예전부터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을 주었죠!
정말 다들 저를 일으켜 세워주었죠

저는 상담 내용을 글로 옮겨적으며 다시 한번 이 상황을 추리해보려고 했어요

어쨌든 저도 아트라상 내담자니까 지금까지 공부했던 걸 토대로 이 상황을 분석해보자

분석 끝에 내린 결론은 먼저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기다리자입니다

계속 저는 sns지침을 하며 가만히 있으려고 해요
대체자도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내담자 친구를 통해 소개받았어요
처음에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지만
진짜 대체자 만드는 노력을 많이 하지 않으면 앞으로 전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재회 못한다
라는 생각으로 만나는 약속도 잡아놨어요

어쩌면 이게 나에게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만약 제대로 지침 다 수행해서 만남이 성사되었어도
내가 과연 이 상태로 재회할 수 있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왜냐면 제가 이번 일로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저한테 좀 실망을 했어요

이 일로 이렇게 내프가 출렁이는 저를 돌아보면서 지금까지 내프를 잘 다져왔다고 생각했던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으니까 허탈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서영 상담사님이 그런 말을 하셨어요

이 재회는 저의 내프에 따라 걸려있다고 그러니까 대체자 찾고 내프 관리 잘 해야 한다고 정말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들으면서 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저는 내프 관리도 더 열심히 하고 대체자 만드는 연습도 하고그렇게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도 아예 진전이 없다면 그때는 글쎄요 ㅠㅠ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내담자분들 모두 재회와 연애에 성공하시고
상담사님들도 따뜻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영 상담사님 제가 항상 하는 말 기억하시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