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 전 공백기만 지켜도 재회 / 예나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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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 31
안녕하세요 선생님,
절대 연애하면 안 될 전남친을 둔 내담자 입니다.불과 1주일전 상담 요청을 했었죠?
지침 내용들중 행여나 우려(?)되었던 지침전 매달리거나 재회요청을 해온다면 다 씹고 에프터 메일을 사용 하라고 하셨으나.
두둔,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일주일?2주일?후 주말 밤도 아닌 어제 일요일 밤에. 새벽 12:45분에 전화가 미친듯이 오는거예요.
순간 저도 에프터메일을 사용하라는 선생님말씀을 까먹고 받았더니 또 술에취해 저의 무반응 으로 보통유형의 사과의 말 보다는 자존심 강한 사람답게
"괜히 전화해서 미안하다" 하길래 내 반응을 떠 보는거 같아 냅다 끊었습니다.
역시나 자존심, 절레절레 하면서 말이죠.
그러더니 전화가 또 미친듯이 옵니다.안받았어야 됬는데 저도 모르게 받고 있더군요
"대체 하고싶은말이 뭔데?" 하니까 얼버부리는척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아마도 자기가 예상했던 반응과 달리 덤덤하고 이성적이라 할말을 잃은듯 해보였어요..ㅋㅋ
상대의 결단력없이 존심만 지키려는 줏대없는 모습에
그냥 받지 말고 내일 선생님꼐 도움 청하자. 하고 모든 전화를 씹었습니다.
그러더니 난리가 났어요, 지침문자 발송 전임에도, 이러는게 참 다행인지 불행인지,
카톡으로 집앞이였어 라고 하는거예요 현상황은 남자는 타지역 사람이기에 무시할수가 없었죠.
술을먹고 분명히 대리운전을해서 집앞에 와있을거니 안봐도 훤한 상황이였죠
할말있으면 전화로 하라고 했더니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네요?
늦은 새벽에 만났어요, 역시나 저를 보더니 말을 아낍니다...
제가 그냥 묵묵히 말 할때까지 기다려줬어요
옛날같으면 왜불렀어?왜?하면서 꼬리에 꼬리표를 물며 이야기 했을텐데 많은 후기글들과 중요한건 재회가 아닌 재회후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들 때문에. 뭔가 이때 내가 냉정하고 차분하게 할말을 하지 않으면 전과 다름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의 후기글들을 추려 생각해서 말을했습니다.
지금 너를 만나는건 나에겐 중요하지 않다.결혼 전제로 너를 생각했었는데, 헤어짐을 쉽게 하는걸 걸 보니
난 두렵다는 식의 말들을 이어나갔습니다. 물론 진심이였구요
그러더니 친구가 처음으로 잘못했다며 실은 내가 너무좋다고 하며 하길래 못이기는척 받아줬어요.
뭐 그렇게 지침 보내기 전, 가만히 있기 지침만으로도 프레임이 높아져서 다시 만나는중입니다만, 선생님께 받은 강력 지침문자는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아껴놓을꺼예요. 정말 감사드려요
후회는 없어요..ㅋㅋ 에프터메일은 왠지 이친구와 싸우고 난뒤 선생님께 쓸꺼같긴하지만...ㅎㅎ
이게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앞으로 저의 프레임관리와 함께 저또한 상대를 이성적으로 이길수있는(?)대화법을 공부를 해나가려 합니다^^
전 연애에서 저는 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연애주의자 였습니다.
남자를 힘들게 하는 연애 였었죠.
이번연애는 정말 많은걸 얻는중이예요.
저는 꾸준히 여기와서 많은 공부를 할것이며, 부족한건 채우고 쓰고 할겁니다!
예나 선생님 감사해요, 사실 이별후 괜찮은줄 알았는데 몇번이나 자꾸 상대가 생각나서 괴롭기도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주신 문서로 하루에 수십번을 읽어 내려갔었네요.
아직 100프로 재회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다음에 또 후기글 쓰러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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