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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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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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상담사님 1차 지침 반응+공백기 후기

헬퍼봇5

안녕하세요~저는 20대 초중반 남자내담자입니다. 저는 저프저신(예나 상담사님께서 프레임과 신뢰도가 떨어졌다고하셨으니 맞겠죠?)/단기연애/20~30%미만 환불권유케이스죠..ㅎ

전여자친구는 이제 20살이 된 어린친구입니다. 저희는 학원선생님과 제자의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어요.

여자친구는 수험생의 입장이었고 그 덕분인지 저는 고프로 연애를 시작하지만 프레임과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행동들로 인해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며 이별을 통보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친구는 못하겠다며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전여자친구가 아프다는 sns에 제가 재회를 바라며 아닌척 집앞에 약을 두고 오는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들통나고 선긋기를 당해버리죠. 그렇게 재회를 위해 찾아온곳이 아트라상이네요.

예나 상담사님께 음성상담을 신청하고 칼럼과 후기글들을 열심히 공부할때만 해도 할만하겠구나 싶었던 제 생각은 상담에서 와장창 무너집니다. 20~30%도 안되는 확률을 진단받게 되죠. 객관적가치(외모)가 높은 여자친구의 낮은 내프+애정결핍+대학입학으로 인해 상대방이 대체자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계산된 결과였어요. 그래서인지 상담내내 멘탈붕괴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아는 내용인데 적용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계속 비슷한 질문만 예나 상담사님께 하는게 나중에 들으니 너무 부끄러웠어요..ㅋㅋㅋ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확률은 큰 의미 없다!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백기 후 1차 지침을 받았네요.

1차지침 내용은 사실 좀 약한데..?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진짜 상대를 꿇게 하는 지침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나름 만족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보내야 하는지를 이해하니 편안해지더라구요. 1차 지침을 보내기 전까지도 상대방은 sns에 저를 저격하는 글들을 적어 올렸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지침을 보내기 더더욱 편해졌죠. ‘이 문자를 받고도 까불 수 있나 보자.’하면서요. 1차 지침을 보내고 sns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차단을 풀고 보니 문자를 보내기 전까지 계속 바뀌던 카톡 프로필은 잠잠하더군요. 항상 시끄럽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면 무서운거 아시죠? 하지만 문자에 타격받았겠거니 신경쓰지 않고 sns관리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고 문자를 보낸지 20일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인스타dm으로 3000자(!)가 넘는 악담을 받게 됩니다.

저는 이 메시지를 받고 내프가 크게 무너질뻔 했습니다. 내용을 간추리면 ‘나를 왜 X년으로 만드냐 왜 날 깎아내리냐’ ‘잘못한게 없는데 왜 너가 용서하겠다는 말을 하냐’ '너가 자아도취가 있는지 몰랐다' ‘난 얼빠가 아니고 너 얼굴봐도 아무 느낌없다 너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만 애처럼굴어라' 등등의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튼튼하던 내프가 요동친 이유는 아트라상에 오기 전에 여자친구의 친한친구이자 저의 제자였던 A에게 도와달라며 여자친구의 뒷담화를 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위의 내용은 순화된 내용입니다) 정황상 여자친구가 A에게 문자 이야기를 하고 A가 여자친구에게 뒷담화 내용을 다 말한것이죠.

저 스스로를 변호하자면 처음부터 여자친구를 욕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도움을 청하던중 A로부터 여자친구가 연애중에 전남자친구와 연락한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지가 뭔데 뒷바라지한 남자친구를 이렇게 버리냐’ ‘얘 얼빠니까 나중에 후회하게 만들겠다’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애 왜 만나냐고 한다’ 등의 말을 했었습니다.(이렇게 쓰고 보니 저도 참..) 악담중에는 지침문자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떠본거냐 내가 알아야할건 아니지만 하나도 타격감 제로다’ ‘왜 인스타 염탐하냐’처럼 굳이 반박해주시고 착각도 해주시고 자신의 깎인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엄청난 자존심 발동을 하죠. 이를 보고 정말 지침문자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자존심 발동이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뒷담화라는 명백한 잘못이 있었고 내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내 욕을 했다면 화내는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저는 미화이론을 노려야하는데 이러한 신뢰도를 낮추는 상황 때문에 미화도 어려워진 상황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이걸 애프터 메일을 써야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예나 상담사님이 메일 아끼라고 하신 말씀과 이것이 자존심 발동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일단은 지침대로 화내는 연락이니 메시지를 무시하고 여자친구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걸어놓은 팔로우도 끊어놓고 관리자님을 괴롭히며 내프를 깎아먹고 있던 중에 한가지 실험을 결심합니다. 이것이 진짜 자존심 발동인지 테스트하는 것이죠.

곧바로 제 카톡 프로필에 애매하게 데이트 하는 듯한 음식 사진을 걸어놓고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거짓말처럼 상대는 그날 새벽 저와 유사하게 데이트 하는 듯한 음식 사진을 업로드 하더군요. 그 순간 자존심 발동이라는 판단이 서고 메일을 아끼고 지침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미화도 프레임이 높아야 가능하다는 생각과 제 프레임이 높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귀엽다는 생각은 덤이더라구요ㅋㅋ

이후에도 여자친구의 자존심 발동은 계속 되었습니다. 팔로우 하지도 않은 제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 풀었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제가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진을 업로드하자 자신도 어떤 남자가 강아지를 들고 사진찍은걸 올리고 자존심 발동을 3월 중순까지 하더군요. 중간중간 저와 의미있던 노래들을 프로필 노래로 업데이트하기도 했지만 소망적 오류를 범하지 않고 오직 지침만을 따르려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는 모습을 올렸던데 2차 지침을 보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공백기 중 sns관리는 정말 철저하게 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너나할거 없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잘나오게 사진도 찍어주고 카페도 가주고 전시도 가주고 여사친들이 많은게 여기서 도움이 되더라구요. 전남친 결혼식가는 친구 돕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제 sns를 본 사람들은 연애하냐는 반응이었구요. 또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저 자신을 가꾸었죠. 비록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살이 다시 찐,,거같은데 괜찮겠죠 뭐 저만 찐거 아니잖아요. 그쵸? 그리고 공백기 도중에 저에게 접근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솔직히 객관적 가치도 높고 성격도 좋으시고 안정적인 직업도 가지신 분이셨지만(연상입니다) 전여자친구의 프레임 때문인지 끌림은 없더라구요.

이제 공백기가 거의 끝났는데 개인적으로는 확률이 많이 올라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의 행사들은 모두 취소가 되고 덕분에 제 여자친구는 아직 대체자는커녕 학교 정문도 안밟아봤습니다.

또 집순이 기질이 있어서인지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더군요. 예나 상담사님께서 대학가의 2,3월 만남으로 인해 여자친구가 빠르게 환승할거라는 예측을 하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코로나로 인한 것이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곧 2차지침 받으러 애프터 메일을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강박때문에 자꾸 확률에 집착하네요ㅠㅠ 아트라상 식구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조만간 재회 성공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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