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음성상담 후기
기러기안
2020. 03. 25
안녕하세요.
저는 한 사람으로 3번씩이나 음성상담 신청을 했던 내담자입니다.
3번 모두 서진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어요.
첫 번째는 확률 50%였고, 두 번째는 확률 0%로 환불을 받았었고, 이번 세 번째에서는 딱히 확률을 불러 주시진 않았어요.
이번엔 재회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제가 대처를 이론적으로 잘 한 것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60%, 그리고 혹시나 재회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 40%로 신청했던 상담이었어요.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서진 상담사님과 일 년에 걸쳐 세 번 전화를 하니까 이제 친근감이 생겨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통화를 할 수 있더라고요 ㅎㅎ 처음에 상담 전화 했을 땐 얼마나 벌벌 떨면서 했는 지 몰라요..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이번 상담으로 인하여 아트라상에 더욱 신뢰가 생겼습니다. 저의 의문점들을 아주 논리적으로 짚어주고 알려주셔서 정말 감탄했어요. 게다가 과거에는 이론으로만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건가 하고 회의적인 생각도 살짝 들었는데, 이번에는 사람의 감성도 아우르는 상담이라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만족했네요.
일단, 저의 대처가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셌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높아진 제 프레임에서는 신뢰를 주어야 하는데, 상대를 상처 주는 대처를 했기 때문에 상대를 튕겨내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상대의 자존심 발동과 자기합리화를 멈추기 위해 밑 빠진 독을 막아버리려 했는데 그 케이스는 아니었더라고요. 이 점은 세심한 강약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역시 상담사님의 실력에 제가 미치지 못한 탓이에요.
그러나 제가 한 대처를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상대로 인해 수 년간 아파왔으니, 저도 상대에게 차라리 초고프레임의 사람으로 남아 평생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악녀가 되어주겠어요~
그리고 제가 옛날보다 많이 나아졌냐고 두 번이나 여쭤봤더니,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해주셨어요. ㅎㅎ 인정 받아서 기분 좋았어요!(약간 엎드려서 절 받기일지도?ㅋㅋ) 이제 어디 가서 아트라상 내담자 출신이라고 해도 안 쪽팔리겠네요~
저는 이번 상담에서 딱히 아트라상의 새로운 이론을 배웠다던가 새로운 지침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 서진 쌤께서 상대방과 재회를 하는 방법을 말로써 알려주시긴 하셨죠.
하.지.만!!! 절대 다시 상대방과 엮이지 말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굳~이 방법을 알고 있더라도 할 마음은 없습니다.
서진 상담사님은 재회를 하더라도 3~4개월 후면 또다시 제가 상대에게 시달릴 것이라고 예언하셨어요.
여기 계신 여러분들 대부분은 상대방 분들과 재회를 하셔야 할 만큼 상대방 분들이 가치가 있으시기에, 상담사님들이 짜주신 소중한 지침을 수행하고 계실 거에요. 그래서 재회를 하지 않겠다는 제 후기가 딱히 와닿지 않으실 거에요.
그래도 읽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와 같은 분들이 있다면, 이걸 말씀 드리고 싶어 후기를 작성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유통기한이 다 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 듯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더라도 관계의 기한이 다 되어 밑바닥이 보이면 정리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특히나 저같은 감성적인 사람들은 그나마도 애증이 남아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강박관념에 휩싸여 관계의 끄나풀을 쉽게 놓지 못해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이 안 되는 거 다들 아시죠?ㅎㅎ
이때 아트라상이 없었다면 저는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나마 아트라상과 서진 상담사님이 계셨기에 마음을 다 잡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언을 할 때, 이런 식으로 말하죠.
"그냥 그 사람은 쓰레기야. 원래 그랬잖아. 몰랐어? 이제 잊어."
그러나 아트라상은 달랐어요.
무조건 상대방을 쓰레기라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과 행동을 읽어냅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쓰레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려줍니다.
아트라상의 이론은 제가 단순하게 그 자식은 싸이코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자기합리화를 막아주죠. 철저히 논리적인 이론으로써 말이에요.
모든 상황이 차곡 차곡 이해된 저는 그제서야 자연스레 감정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미해결 과제가 풀림과 동시에 말이죠.
이번 상담을 통해, 이곳이 비록 재회 컨설팅 업체이긴 하지만 무조건 재회 확률을 올리기 보다는 진심으로 내담자를 위한 길을 알려주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우 신뢰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애초에 올바른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내가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과거엔 이런 상대방의 깊은 아픔까지도 제가 모두 감싸주면, 상대가 저로 인해 치유 받음으로써 저를 괴롭히지 않고 결국엔 사랑해주리라 믿었죠.
그러나 그게 아니었어요. 끝까지 저를 괴롭힐 뿐이었어요.
제가 저프고신 상태이면 상대는 신나게 바람이 나버리고, 제가 고프저신 상태이면 혼자 자존심 발동하다가 차단하고 잠수 타버리는 최악의 상대였죠.
만약 제가 고프고신이 되더라도 상대는 끝까지 저에게 신뢰감 테스트를 할 그런, 지독하게 내프가 낮고 자존심만 쎈, 자아가 무너져서 지구 핵을 뚫는 인간이에요.
그리고 이런 인간을 만나는 건 제가 저에게 저지르는 악행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제 주변에 그 누가 저에게 쓴 소리를 해도, 심리상담을 받아도, 돌아서면 자기합리화와 강박에 쩔어 살던 저였는데, 아트라상 상담으로 명확히 이론을 알게되고 현상을 보게 되니 이보다 더 명쾌할 순 없었네요.
안타깝게도 아직은 무의식적인 내면까지 상대를 잘라내지는 못했습니다. 혹여나 제 프레임의 영향으로 상대가 언젠간 연락이 오진 않을까, 상대가 나로 인해 괴로워할까, 라는 몹쓸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아직도 상대방 생각에 때때로 괴로워 하긴 합니다.(저 심하게 감성적이죠?ㅠㅠ)
그러나 마음이 불안하거나 심하게 아프진 않아요. 그것 만으로도 상담의 순기능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좋은 사람과 만남을 가지게 된다면 지금 하는 생각과 마음도 깨끗이 잊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연애 문제로 마음 아플 땐 고액의 심리 치료나 정신과 치료 받지 마시고 모두 아트라상 하시길….
서진 상담사님을 비롯한 모든 아트라상 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고 마스크 잘 끼고 다녀용!!
서진 상담사님, 저는 그럼 다음 애프터메일로 뵙겠습니다... 언제 쓸진 모르지만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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