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나쌤 피셜 모든 걸 다 잃었다는 저프저신 여자내담자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쉬지않고 연애를 해왔었고, 대학생이 되거나 취업하고 나서도 썸도 잘 타고 꾸준히 나쁘지 않게 연애를 해왔다 자부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연애를 잘 하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ㅠ

하지만 스물아홉의 나이가 되고 이리저리 치고박고 싸우다 남친이 먼저 손을 놓게 되는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처음엔 억울하고 서러워서 재회따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빌고 들어와도 안 받아줄 생각이었죠. 아니 어떻게 니가 나를 그따구로.... 특히 카톡으로 이별 통보하는 예의 없는 모습에 정말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만큼 제 마음에 쏙 들게 행동했던 남자가 없기도 했고, 저도 저한테도 잘못이 잇다는 건 알고 있어서 제 문제도 고치고 남친에게 다시 잘해볼 기회를 줘보고 싶다는 생각에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회상담업체가 정말 많더라고요. 또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으려고 해도 상담사님이 너무 많아 누굴 선택해야할지 고민스러웠어요. 후기에도 좋은 평이 너무 많았고요. 다들 좋은 상담사님들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선택하지 못하던 중 서예나쌤 후기를 보게 되었어요. 여러 칭찬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상담을 하길래 혼이 난 내담자도 이렇게 후기를 적을까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더 기다려서 예나쌤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결과가 확실하다는 말도 선택에 한몫했습니다.

제가 예나쌤 상담에서 좋았던 점은 스토리텔링, 자세한 설명입니다. 일단 연애라는 것이 스토리가 빠지면 안되는 이유가 남녀의 감정의 흐름을 배우는 것인데, 그걸 추상적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으쌰으쌰 잘해봐라 하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물론 이것도 좋은 조언이지만 정확히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스토리를 통한 멘트가 빠지면 이해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근데 예나쌤이 대단한 이유는 그런 스토리를 "이런이런 상황이 있다고 해보자. 이럴 때 여자가 이렇게 해주면 남자는 이렇게 행동하게 돼."라고 잘 풀어서 말씀하시고, 또 스토리만으로 부족해 아주 재밌는 비유를 통해서 남자의 마음을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게 만들어 내십니다. 물론 복습 중요합니다. 복습하지 않고 이해된다 하면 그건 아니죠. 다만 그 이해와 복습을 수월하게 하는 스킬은 상담사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정말 예나쌤이 저는 맘에 들었습니다. 예나쌤도 제가 이해를 잘 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죠. 그렇게 상담때는 혼이 안 났습니다.

하지만 역시...ㅋㅋㅋ 애프터에서는 저도 그 혼나는 내담자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지침 보내고 3주 지나서 지침이 안 먹히는 매우 예외적인 남자 같다고 징징거리다 혼나고 가능성 제시하고 반응 없다고 망했다고 하다가 또 혼나고(1달 좀 지나서 연락 왔어요ㅋㅋ) 지금 생각하면 왜 그땐 그 몇주를 못 버티고 의심만 했는지 ㅠㅠ 죄송하네요.

재회하고 서로 어떻게 지냈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남친이 정확히 예나쌤이 연락올 거라고 하셨던 시점에 연락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구라치지마라 했는데 그때 보내려고 멘트짠게 자기 카톡방에 있다면서 저한테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날짜보니 맞더라구요... 남친이 소심한 타입이라 연락이 늦게 왔지만 보통 남자였다면 예나쌤 말씀하신 그때 딱 연락왔을 거라 보면서도 신기했습니다. 남친한텐 그때 연락하지ㅋㅋ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네요. 다른 분들도 저처럼 혼나시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공백을 좀더 둬보세용!!! 연락 안와도 우리 뒤엔 예나쌤이 있으니깐 믿으시구용!!!

여러 내담자분들 도와주시느라 힘드실 예나쌤! 힘내시고 내담자분들 많이 기다리지 않게 업무시간 더 늘리실 거라 하시던데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ㅠㅠ 아프시면 안 됩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엔 그냥 수다떨고 싶어서 또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