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이별 후기 / 1차 한서진 상담사님, 2차 하서영 상담사님
랄랄라
2020. 03. 16
2019년 연말에 연애 유지 차 1차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 받고 1월 말 경에 남자랑 약 2주간 연락 안하던 상황에서 화해(?) or 재회(?)를 위해 2차로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습니다. 1월 말에 무난하게 남자와 재회 이후 2월 중순 경 후기도 남겼었구요.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 때는 남자랑 사귄지 3개월 차 되던 시점이었는데 상담사님께서 남자 내적프레임이 매우 낮으니 외모가 랄랄라님 스타일이면 조금 더 만나보시되, 남자와 계속 만나는 부분을 이성적으로 깊게 고민해 보시라는 조언을 해 주셨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는 통화 첫 마디부터 이 남자랑 왜 만나요? 라고 하시면서 외모 빼고 장점이 하나도 없고 저와 등급 차이도 너무 난다고아니라고 대체자 만들라는 조언을 해 주셨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프레임이 남아 있고 현재 대체자가 없으니 노력해보자 했었는데 결국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 받은 이후로 한달 반 만에 이 관계 유지해 나가는 걸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남자랑 만나는 내내 남자의 너무 낮은 내프로 인해 '너가 이만큼 나한테 해주었으니 나도 이만큼 해 줄게'라는 계산적인 마음으로 저를 대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느꼈거든요. 그리고 내프 낮았던 제가 상담을 통해 발전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남자에게 쓸데없는 자존심 부리지 않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며 고프고신이 되려고 노력해도 결국 상대방도 함께 노력하지 않는 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이렇게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저의 사랑을 주기에는 남자가 가치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제 뒤에는 한서진 상담사님, 하서영 상담사님 두 분이 있고(심지어 애프터 메일도 남아 있구요.) 마지막 통화에서 여태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던 불같이 화내고 비꼬는 남자 모습을 보며 자존심 이론 상 '이 남자 제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렵구나, 나를 엄청 사랑하고 있구나'도 알았기 때문에 남자와의 재회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행복을 위해 이 남자를 놓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지침문자랄 건 없었지만 현재 제 마음을 담담히 설명하면서 나는 충분히 노력했으므로 더 이상의 후회는 없고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자는 마지막 카톡 메시지를 끝으로 남자의 흔적을 모두 지웠습니다.
6개월 가까이 매일 연락하던 남자랑 하루 아침에 헤어졌지만 슬픔 보다는 오히려 후련함, 그리고 제 미래가 더 행복할 것 같다는 기쁨이 더 크네요. 아트라상이 저를 이만큼 발전하게 해 준 것 같아요.
내담자 여러분도 당장의 상대방 프레임 때문에 재회만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행복을 1순위로 생각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두 분 상담사님! 정확하고 진심어린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안뵈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는 내프가 많이 낮으니까...ㅎㅎㅎ 다음엔 더 멋진 남자와의 연애 문제로 찾아뵐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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