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쌤 / 1차 지침 후 / 공백기중 / 스스로를 위한 후기

어앨임

안녕하세요. 예나상담사님한테 상담 받은지 3주차 되어가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롤러코스터 타는 이 기분을 달래기 위해 후기를 작성합니다.

고프저신/타고난 고프/85%/연상연하/거의 1년 연애/공백기 3주차째/헤어진지 1달반째 키워드만 먼저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저희는 어플에서 만나서 어플때문에 헤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세한 이야기를 적을 순 없지만,
어플에서 만난 것 치고, 또한 여태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괜찮은 것 같아 제가 먼저 대쉬했습니다.
(주변에 쓰레기가 많긴 했지만 이제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 생각했죠)


예나쌤 말에 의하면 상대방은 저에 비해 객관적 가치가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자인 제가 적극적으로 행동했어도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기도 전 부터 성향이 달랐던 내향적이고 회피성인 남친을 대할때,

"자존감이 낮은데 자존심이 높아서 그런거다. 내가 좀 더 이해해주면 되겠다. 연애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하지만 내프가 낮고, 집착이 강한 저는 세 차례나 헤어짐을 통보했고,이로 인해 신뢰감이 하락했습니다.

매번 이별통보는 제 입을 통해 나왔고, 초반 두 번은 남친이 잡고 한 번은 제가 잡았습니다.

이런 짧은 헤어짐(?)에도 서로 사랑해서 계속 만나는거니 조금씩 서로 노력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남친에게서 뒷통수를 맞았고 정말 확실한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아트라상 상담 받기 전 '바람피운 상대에게 죄책감을 줘라'라는 글을 읽고 " 명백한 명분 제시 + 쌍욕 + 질투유발 "
혼자 지침을 만들어서 보내고 나니 상대는 읽씹했어요.

그리고 나선 자존심 발동했는지, 상대방은 본인 인스타에 여태까지 업데이트도 잘 안하던 사진 10개가 막 올라오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어서 한달쯤 되었을때 결국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역시나 쌍욕을 한 건 잘한 건 아니지만 저자세로 할바에 훨씬 나은 행동이었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매번 싸우면 울면서 따졌기 때문에, 이별 당시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상대를 크게 비판하고 싶었어요.


또한 상담 받기 이틀 전 헤어진 지 3주만에 상대에게 가벼운 연락이 먼저 왔어요. 제가 염탐하다가 들켰거든요.

예나쌤이 말씀해주시길, 굳이 연락하지 않고 넘어갈 일을 제 프레임이 살아있고 미련이 남아서 연락한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때 저의 행동이 간접 가능성 제시라 생각했고, 상담을 통해 이제 재회가 바로 이뤄질거라 생각했지만
상대방이 명백히 잘못을 했기 때문에 먼저 미안하다고 매달려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공백기도 생각한 것보다 훨씬 길게 받았어요.


85%이상이면 바로 재회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는 좀 더 걸리더라구요.


가장 궁금해했던 지침은 상대방을 이성적으로 완전히 끊어내는 지침이었고, 저까지 마음이 찌릿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이미 쌍욕도 한 마당이었고, 딱 제가 느끼고 있는 대로 써져있었기에 바로 보냈어요.

상대방이 톡을 보내자마자 기다린 듯이 읽었는데 반응 보기 무서워서 바로 프로필까지 차단하고 나중에 푼 뒤 그 이후로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사이 상대방은 인스타에 또 글을 남기고 프사를 내렸습니다.

얘가 내 프레임때문에 신경쓰이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도 좋았고, 사진 지침을 열심히 했습니다.
대체자 만나는 것도 열심히 하기 위해 소개도 받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내프가 요동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스타로 모르는 사람이 팔로우해서 매일 제 스토리를 보길래 전남친인 줄 알았지만, 친구의 전남친이더라구요..ㅡㅡ

그렇다면 얘는 날 염탐하고 있지 않는 건가? 싶어서 다시 제가 염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선 이러지 마세요. 정말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실수하면 다 망쳐요)


모르는 여자가 팔로우 되있길래 비공개라 부계,본계로 다 팔로우 했다가 나중에 지웠는데 상대방이 아는지 모르는지. 갑자기 이틀사이에 그 여자랑, 다른 어플로 만난거 같은 여자들을 다 지웠습니다...


하.. 예나쌤 이러지말라고 하셨지만 제 집착과 강박이 또 한번 실수를 만든건 아닌지 너무 걱정됩니다


지금 아직 공백기가 남아있는데 더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요.

애프터 메일 써서 물어보고 싶지만, 이렇게 빨리 애프터 쓰는 건 아끼라고 하셔서 꾹 참고 있습니다...


소개받은 리바한테 화이트데이때 꽃다발과 초콜릿을 받을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너무 생각납니다.
분명히 상대의 객관적 가치는 높지 않은데 제가 이런걸 보면 상대방도 저에게 고프임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사진 지침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상대방이 사진찍는 사람이었기에 그 사람이 찍어준 것보다 못 나온 걸 보면 더 현타가 와요.


내프가 낮고 존심이 강한 상대방은, 사실은 제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바람끼를 가진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인지부조화에 미화이론까지 다 저한테 적용되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해석한게 맞을까요?

상대방도 제가 떠날까 불안한거 맞겠죠?


밀물과 썰물처럼 너무 감정이 왔다갔다 해서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래도 절대 먼저 연락은 안할거에요.

확실한 건 전 정말 상대방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마운 줄 모르고 뒤통수 친 상대방에게 벌을 주고 싶거든요.


후기를 쓰고 나니 기분이 괜찮아집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현재 힘든 시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그래도 약간의 동지애가 느껴지네요.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이 과정이 재회를 위한 것 보다 스스로를 위함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