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내프 지킴이 서영쌤 감사해요 ㅎㅎ
river
2020. 03. 12
안녕하세요, 장거리 썸문제로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여자 내담자입니다.
이번에도 멘붕 오는 사건이 있었는데 서영쌤 덕분에 내프가 많이 안정되어 이렇게 바로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ㅎ
지난 지침 이후 처음으로 상대방의 저자세를 보았고, 주도권이 저에게 살짝 넘어온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선톡 할 만한 타이밍에 연락을 안하자 상대방도 연락을 안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번일 때문에 자존심 부리나보네ㅎㅎ' 가볍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이후 상대쪽에서 연락 할 만한 아주 확실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연락이 없자 이 때부터 여유가 싹 사라지고 불안해졌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먼저 연락하는건 미친짓이라는 것을 지난번 실수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엔 꾹 참았어요.
'자존심 발동과 상황적 문제 때문이겠지' 라며 어떻게든 긍정회로를 돌려보았지만 ㅜㅜ
결국에는 또 기승전 프레임문제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썸이었기 때문에 그냥 저를 포기하고 잊으려나보다 했습니다.
성격 급하고 정 많은 저와 달리 상대는 고지식하고 냉정한 스타일이고, 지금은 상황적 문제로 만날 수 조차 없어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어요.
그렇게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내프를 뿌셔가던 중 서영쌤께 메일을 드렸고 보내주신 답변에 겨우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확신에 찬 말투로 상황을 정리해주셔서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몰라요.
바닥까지 뚫었던 내프가 다시 상승하고, 입맛을 되찾았으며, 이제 예쁜사진 찍으러 다닐 궁리 중입니다.
블로그 칼럼에 종종 등장하는 말이 있죠!
'잠깐의 이별로 영원의 행복을 얻는다'
헤어지면 모든 이별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듯, 저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어요.
의도치 않은 공백기지만 지금 이 시간은 나중에 우리가 더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려구요.
그동안 제 프레임을 높여서 상대에게 더 가치 있는 여자가 되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날을 상상하며, 더이상 불안해 하지 않고 상담사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신 '여유'를 가질거예요!ㅎㅎ
제 뒤엔 든든한 서영쌤이 계시니까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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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서영쌤
지난 답장에서 '그 날' 연락하는 것을 패스하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꼭 참아볼게요.
쌤께서 말씀해주신대로 하다보니 고프 여자에 대해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저같은 사람에겐 용기가 많이 필요해서 이러다 상대가 떨어져나갈까봐 처음에는 겁이 났습니다.
근데 상대방 반응을 보며 상담사님에 대한 믿음도 더 커지고 제 행동에 자신감도 생기면서 이전보단 덜 무서워요ㅎㅎ
지난 후기에서 말씀 드렸죠? 종교는 없지만 서영쌤은 믿는다구요 ㅋㅋㅋ (하렐루야..♡)
이왕이면 이번달 안에 잘 해결돼서 메일 드리는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내프 잘 다지면서 지내보려고해요!!
건강 조심하시구, 다음엔 더 기분 좋은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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