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시현쌤 1차지침후 공백기를 가지며
푸드리
2020. 03. 08
안녕하세요!! 저는 2월초쯤 시현쌤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약 8개월가량 만나던 중 상대의 통보로 이별하게되었습니다
저와 상대 둘다 낮은 내프와 저신뢰도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기본으로 싸웠지요.. 결국 상대가 이별을 통보했고 아트라상 내담자라면 다들 아실법한 저프짓도 다 했습니다. 매달리고 설득하고..
그후 한달가량 간간히 연락만 했는데 제 상태는 말도 아니였어요. 이별의 충격과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서 했던 말들이 상처가 되어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부터 떨어져서 이주만에 7키로가량 살이 빠졌구요 이전에도 있었지만 우울증이 크게 와서 병원상담이라도 가볼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스트레스성 위염에 이별노래는 듣지도 못하고 일하면서도 눈물이나고 걸어다니면서도 눈물이나고 아주 몇년치 눈물은 다 흘린거같네요ㅋㅋㅋ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아트라상에 대해 알게됐어요. 칼럼과 후기 몇개읽고 바로 문서상담 신청을 먼저 해놨어요. 사실 해놓고도 상담이 적은 비용이 아니기에, 아직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도도 부족한데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고민하며 더 많은 칼럼과 후기들을 읽어봤어요. 이제 막 알게된 초보인 제가 읽어봐도 너무 잘써놓은 칼럼들을 보면서 아 여기 쌤들한테 한번 믿고 맡겨봐도 되겠다! 하면서 상담하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제가 내프가 낮고 강박증도 있어서 상담 신청하자마자 언제 상담하나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러다 상대가 완전 정떨어지는거 아닌지 빨리 쌤들이 어떻게든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컸죠ㅠㅠ 그때 저에게 제일 도움됐던게 칼럼을 많이 읽는거였어요.
상담날이 다가오고 쌤이 써주신 상담글을 읽는데 또 눈물이 많이 났어요. 시현쌤이 저의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신걸 봤는데 사실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외면했던 부분이라.. 그치만 이왕 변해보겠다고 마음먹은거 이번엔 꼭 성공하자!!라는 생각으로 마저 읽었습니다. 단지 사연만으로 잘못된부분을 콕콕 집어주는걸보고 역시 아트라상은 다르다..괜히 전문가가 있는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지침을 읽었을때 사실 엄청 동공지진했어요..ㅋㅋㅋ 이걸 진짜 보내야한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한달 공백기는 또 어떻게 기다려야한담.. 앞날이 막막했어요. 저는 하루빨리라도 상대를 잡고싶은 생각 뿐이었거든요.
공백기동안 정말 눈물나게 노력했어요. 이전부터 상대가 이중모션도 어느정도 보였거든요..이거 진짜 죽을맛이에요ㅠㅠ 평소엔 한달이 하나 올릴까하던 인스타에 잘지내는척 글을 몇개씩 올리고.. 한동안 아무도 만나고싶지 않았지만 마냥 우울할수없으니 계속 약속잡고 나갔고 sns도 관리하고 퇴근길에 산책하면서 생각도 많이 정리했고 무엇보다 칼럼이랑 후기를 많이 읽었어요. 신기하게 칼럼 읽을때면 내프가 안정되더라구요. 이론 이해하는거랑 칼럼,상담글 많이 반복해서 읽는게 진짜 중요한거같아요!! 기다리는 그 과정중 상대가 sns 팔로우도 끊고 어느순간 차단도하고.. 흔들리는 순간이 많았지만 잘 버텼습니다ㅠㅠ
그렇게 공백기가 지나고 상대에게 카톡으로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근데 하루가 지나도록 안읽더라구요.. 그때 순간 생각났던게 상대는 연락 끊은 사람은 바로 카톡을 차단했거든요. 그게 떠오르자 아 카톡 차단당했구나, sns도 차단했는데 연락도 차단하고 지웠으면 어떻게 지침을 보내지?? 순간 또 내프가 뚝 떨어지고 결국 애프터를 하나 날렸습니다ㅠㅠ
시현쌤이 문자로 보내보자고 하신걸보고 바로 문자도 보내놨어요. 이렇게 지침은 써보지도 못하고 끝나는건가..생각도 들고 이게 오히려 저에게 미해결과제로 남아 마음이 힘들었어요. 이날 내프 장난아니게 떨어진걸보니 저는 아직 갈길이 먼거같네요..ㅠ 자기전에 카톡으로 보내놓은거는 그냥 안보이게 지워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가봤는 웬걸... 카톡이 읽어져있네요..?? 차단을 한게 아니라 그냥 안읽씹이었던거죠.. 문자보낸거보고 카톡도 읽었나봐요ㅠㅠ 근데 그걸 확인한순간 약간의 쪽팔림과 함께 미해결과제가 싹 사라지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ㅋㅋㅋ 재회에 대한 강박도 싹 사라지면서 너무 내프가 안정되져서 신기할정도에요..!! 일단 상대가 지침을 읽었으니 뭐라도 되지않겠어요??
지침 같은 내용이 두개 보내진걸로 혹시나 안먹히는거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남은 애프터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딱 일주일만 참아보자는 생각으로 아끼고 있어요.
소름돋게 딱 이틀뒤부터 상대 카톡 프로필뮤직이 이별노래로 계속 바뀌네요ㅎㅎ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그런 노래로요. 이거 제대로 먹힌거 맞죠??ㅋㅋㅋ 그거 보고나니까 속이 다 시원합니다!! 2차지침까지의 공백기동안도 저 걱정없이 잘지내려구요~
저같은 경우의 내담자들이 계실까 하여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후기를 쓰면서 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시간도 가지고 또 후기쓰면 재회 성공한다는 소문을 들어서ㅎㅎ 이렇게 남깁니다!!
시현쌤!! 상담글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주신것도 그렇고 정말 내담자를 생각해주신게 확 느껴져서 감사했어요ㅠㅠ 애프터로 제가 더 흔들리게않게 딱 잡아주신거에도 감사해요!! 계획과 다르게 쓰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에게 도움이되서 좋았어요!
모두들 저처럼 힘든시간을 겪고 있을줄 압니다. 저희에겐 누구보다 내담자를 아껴주시고 도와주시는 상담사님들이 계시니 그분들 믿고 지침 어기는거없이 끝까지 힘냅시다!! 저는 이번 계기로 재회가 되든 안되든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해요. 모든 내담자들이 아프지않길 바라며 저도 남은 공백기 더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2차지침쓸때쯤 또 후기 남기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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