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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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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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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 안녕하세요 서영상담사님께 상담 받는 #연상연하 #고프저신 내담자 입니다!

캐리어들고어디?

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연상연하 / 70% / 2년 반 확률 받은 30대 여자 내담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 중순에 재회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후기를 쓴다쓴다 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 많이 늦어졌네요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고프저신 / 70% 확률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저 스스로 저를 저프고신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완전 반대로 진단(?) 해주셔서 조금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 당시에 저와 남자친구는 감정적인 싸움이 잣아 지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었어요. 대부분 연인들이 많이 겪는 문제로 연락, 사소한 말투 하나에 많이 예민해지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한 의심 때문에 저 스스로 많이 조급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감정적으로 싸움이 번지게 되었고, 평소랑은 다르게 방어기제가 발동 되었는지 일방적으로 잠수를 타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계속 이렇게 서로에게 악감점이 쌓이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잠수라는 것은 제 성향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자존심이 아주 없지 않은 성향이라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연락을 끊어 버리고 10일정도 뒤에 미리 예정 되어 있던 여행을 가게 되었고,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라는걸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상대방이 보냈던 카톡들을 확인한 후에 SNS에 신나게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 사진을 올린지 1시간도 안되서 상대방이 팔로워를 끊어버렸더라구요ㅎㅎ 오 확인하고 있었구나? 싶으면서도 그 당시는 상담전이라 완전히 무언가가 끊어진 느낌이라 멘붕이 같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예전에 친구가 이곳에서 상담 받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블로그를 추천해줘서 즐겨 찾기를 해놨었는데 그게 문득 떠올라 그때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마음에 안정(?) 같은게 찾아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스로 해결을 해볼지도 고민해봤지만 후기에 많이 나오는 지침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면서 정확한 분석을 듣고 싶어 많은 고민 끝에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서영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보낸 사연에 대한 상담에 들어가기 전에 연상연하 커플이 겪는 문제, 저와 남자친구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먼저 해주셨어요. 어떻게 보면 냉정한 얘기였지만 제가 누군가를 만나는데 있어서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기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님은 남자친구의 상황을 봤을 때 객관적인 프레임이 두 번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제가 내적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많이 떨어지게 되고, 그때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가 많이 힘들 수 있다고 하시면서 지금 정리하는게 저를 위해서는 더 좋을 수 있다고 얘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이 이 케이스는 고프저신 케이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혼이란 문제도 걸려 있어 프레임도 신뢰도도 올려야 하는 케이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3~4주 가까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했기 때문에 서영 상담사님과 상담 후에 바로 문자를 나눠서 전송 했습니다. 많은 후기와 칼럼에서 지침의 이해가 완벽했을 때 보내는게 가장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도 상담 전에 블로그 글을 많이 읽었던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카톡을 읽은걸 확인했는데도 1시간 넘게 답장이 오지 않아서 읽씹인가 싶었는데 길고 긴 장문의 덕담스러운 답장이 왔어요. 이게 이론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막상 제 상황이 되니 판단력이 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그에 “덕담”이란 단어를 검색해서 모든 글을 다 본거 같아요 ㅎㅎ

글을 읽어 보니 적어도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구나 내가 진짜 고프레임이 맞나 보네? 하면서 그래 이제 나는 공식적인 솔로가 되었으니 소개팅도 많이 받고, 공백기 잘 보내자! 하면서 제 시간을 보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소개팅도 물이 들어왔는지 살면서 받았던 것 보다 많이 받으면서 애프터도 계속 받고,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분들게 외모 칭찬도 많이 받으면서 내적프레임이 올라가고 있던 중에.. SNS를 전혀 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SNS를 들어가봤는데 (제가 왜그랬을까요..다른 내담자분들은 절대 이런 실수 하지 마세요ㅠㅠ 실만 있지 득이 없는 행동입니다..) 모르는 여자 팔로워가 1명 늘었다는걸 발견하게 됩니다.. SNS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생각이 없이 봤던건데 그 팔로워를 보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원래 애프터를 공백기를 다 가진 후에 쓸 계획이였는데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그 여자 팔로워 사진이 머리를 동동 떠다니더라구요.. 상대방에게 지침을 보내고 왔던 답장을 제 나름대로 분석 했었는데 그걸 확인 받을 겸 마음에 안정을 찾기 위해 애프터를 쓰게 됩니다.

상담사님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라면서 짧게 얘기해주시더라구요ㅎㅎ(나중에 확인해 보니 리바운드도 아니고 진짜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ㅠㅠ)

상담사님이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얘기 해주신 것 보다 제가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신게 너무 기뻤어요ㅎㅎ (왕단순ㅎㅎ칭찬에 약한 타입이에요ㅎㅎ)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보낸 답장이 전형적인 고프레임에게서 볼 수 있는 반응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살짝 흔들어 보면 좋을거 같다고 하시면서 지침을 하나 주셨어요.

그런데 웬걸 살짝 흔드려고 했는데 격하게 흔들리는 남자친구를 발견하게 됩니다ㅎㅎ

지침 문자를 언급하면서 화를 내는 반응이였는데 제가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했던게 빛을 발한건지 저도 모르게 기분이 너무 좋아지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ㅎㅎ 평소에 질투가 없었던 상대방한테 그런 반응이 나오니 진짜 육성으로 오!!오~오호!!! 했었네요ㅎㅎ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라 이내 당황했지만 큰 틀에서 이성적으로 대응하자, 휘둘리지 말자만 생각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서영 상담사님께서 대처 너무 잘했다고 가서 잘하고 오라고 용기도 많이많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약속을 잡고, 며칠 뒤에 만나게 되었어요! 추운날이였는데 식은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속으로는 여유!!여유!!를 되뇌였던거 같아요

근데 남자친구가 저를 보자마자 살짝 웃는데 오잉? 싶으면서 아 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담담하게 제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일상적인 대화도 나눴습니다. 문득문득 지침 문자에 대해서도 은근슬쩍 묻고 SNS에 대해서도 물어보는걸 보는데 어찌나 디테일하게 봤는지ㅎㅎ 오호라~~역시는 역시구나 했어요^^ 많은 분들이 후기에서 말씀 해주시지만 지침문자에 대해서는 정말정말 의심 안하셔도 좋으실거 같아요! 그리고 상담사님들이 내담자분들에게 주시는 지침도 귀찮다고 넘기지 마시고 꼭꼭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여유있게 대했더니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예뻐진거 같다는 얘기도 하고, 생각 많이 났었다는 얘기도 하면서 속 얘기를 조금씩 하더라구요! 그렇게 만나면서 서로 잘못한 점에 대해서 얘기 할 수 있었어요. 상대방도 소개팅도 받고 나름 솔로의 삶을 즐겼더라구요. 근데 소개팅 하면서도 저랑 계속 비교만 되고 제 생각이 더 났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나중에 소개팅 여자분 사진을 봤는데 오 너무 예뻐서 놀랐어요..근데 제 생각이 났다니 프레임의 힘은 정말 막강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술도 한잔 하면서 애매한 스킨십을 받아주게 됐는데 (여기서 절제가 많이 필요했는데 많이 아쉬웠네요..) 긍정적인 말들이 많이 오갔지만 다시 만나자는 얘기는 없이 헤어지게 됐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망했구나 싶으면서도 여유있게 기다렸어야 됐는데.. 하루동안 연락이 없는걸 보고 제가 많이 조급했는지 지침을 어기고 전화를 하고 맙니다..근데 시큰둥한 반응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거 진짜 망했구나 싶으면서 이걸 어떻게 역전 시킬지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다음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전화를 걸어 나는 우리가 다시 만날지 안만날지 모르지만 만나게 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스킨십에 대한건 술마시고 서로 실수한거니 크게 의미 갖지 말자. 라는 얘기들을 담담하게 하니 오늘 저녁에 연락을 하려고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요놈ㅋㅋ)

그렇게 그날 저녁부터 일주일가량 사귈 때 했던 얘기들 보다 더 많은 속얘기들을 하게 되었어요. 정작 사귀면서 하지 못했던 얘기들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근데 사람 욕심이란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게 되니 결혼 문제까지 확실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욕심이였는지 상대방이 머뭇거리더라구요.. 결국은 듣고 싶은 얘기에 60%정도 만족 하는 답변을 듣고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일주일동안 저한테 쏟은 정성도 많이 느꼈고, 그 시기에 보란 듯이 했던 소개팅들에 대한 질투도 많이 보면서 저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느꼈어요!

이렇게 아름답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라고 끝나면 참 좋을텐데 ㅎㅎ 최근에 프레임이 떨어지는게 느껴지면서 관계가 많이 느슨해졌어요. 연락도 표현도 제가 만족하지 못하니 저 스스로도 점점 포기하고 놓게 되더라구요. 큰 의미 없이 한 말 한마디가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지게 되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거 같아요.

말 한마디가 화근이 되어 또 그만 만나자는 얘기 까지 듣게 되었네요. 감정적으로 대한 것도 투정을 부렸던 것도 아니였는데.. 그래도 제가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씨앗이 돼서 상대방은 감정적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그동안이랑은 다르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은 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서 매번 그만 만나자는 얘기를 하니 저도 모르게 내려 놓은 부분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상대방은 자존심이 굉장히 쎈 편이라 자존심 발동을 굉장히 자주 보여주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사회적 지능까지 낮은 편이라 공감능력도 많이 떨어지죠^^;;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본인 잘못이여도 깔끔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되려 저를 깎아 내리는 모습을 최근에 많이 보여줘서 저도 많이 지친 것 같아요. 내프도 엉망인 남자라는거겠죠..?ㅎㅎ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헤어짐을(?) 받아들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후기를 쓰기로 한 약속도 지킬 겸 이렇게 두들겨 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잘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후기로 쓰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길게 써버렸네요.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작게나마 힘든 내담자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남은 애프터 후에도 꼭 후기 남기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서영상담사님께 감사하단 말 다시 한번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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