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헤어지고 1년 6개월 서영쌤,강희쌤 후기
사랑충
2020. 02. 18
안녕하세요 서영쌤 강희쌤~
새벽에 잠도 오지않고, 뒤숭숭한 마음에 서영쌤한테 몇 번이고 약속 드렸던 후기..
이제야 남겨봅니다.
먼저 굉장히 주관적인 해석이 많고, 저 스스로 가졌던 마음가짐이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18년도 7월에 처음 이별을 하였어요.
그 친구와는 근 4년이란 연애를 하였고, 저보다 4살 어린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와는 다른 친구와 3년 연애를 하고 환승연애를 한 케이스였고,
그 3년의 연애 동안에도 저에게 항상 크고 작은 가능성 제시를 주던 친구였어요.
처음엔 3년이나 연애를 하고 헤어진지 얼마 안된 전 여자친구에게 질투를 많이 하는 초 고프레임으로 시작했던 연애였지만,
4년이란 시간동안 저의 객관적 가치(외모,직장 등)도 떨어지고 큰 싸움으로 신뢰감까지 잃고 이별을 하게됩니다.
보통 내담자들과 같이 저는 한달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총 3번의 장문 카톡 매달림이 있었고, 당연히 매몰차게 거절당합니다.
이사도 한지 얼마 안됐고, 새로산 에어컨도 아직 배송이 안된 2018년 8월 여름은 정말 죽을 만큼 덥고 괴로웠습니다.
밥도 먹지않고 회사에 가서도 아무말없이 시간만 때우다 오는,,, 자책과 분노와 슬픔과 괴로움이 섞인 한달을 보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며 여러 유튜브 블로그들을 끊임없이 읽고 매달림을 하고난 저는 아트라상을 발견하고, 미친듯이 상담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음성상담이 부담되어 문서상담을 강희쌤에게 받았고, 지침을 보내고.... 진전이 없던 저는 마음이 급해지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듣기 위해 서영쌤에게 음성상담을 총 두번 더 받게 됐습니다.
칼럼과 후기를 통한 여러가지 정보와 상담을 통한 피드백을 받게 된 저는 본래의 제 자신을 찾게 되었고, 더 좋은 마인드로 바뀌게 되었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갖고 있던 기본적인 마인드는 여유와 자뻑이었어요.
세상 모든 일을 쉽게 생각하고 제가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만이 깔려있었죠.
칼럼과 후기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했던 모든 말들과 행동들의 이유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나쁜 고프레임 행동이었고, 신뢰감을 베이스로한 좋은 고프레임 행동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신기한것은 단지 재회 상담을 받았을 뿐인데 주변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더이상 상담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재회는 중요하지 않을 많큼 프레임의 마법에서 빠져나와 버립니다.
지침을 보내고 2주에서 한달에 한번정도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간간히 만남을 갖던 헤어진 여자친구는 제가 선연락을 의도하며 줄이지 않았음에도, 주말만 되면 저에게 먼저 카톡을 해서 영화를 보자고 하고, 비가오는 날이니 막걸리 한잔 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아트라상의 지침을 처음 쓰고 난 후로,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처럼 행동해서 다시 마음을 얻어야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이론을 통해서 생각이 바뀌게되니 저도 모르게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위치가 역전이 되어버립니다.
아무리 칼럼으로 공부를 해도 지침이 없으면 정확하게 대사를 칠 수 없고, 아무리 후기를 읽어봐도 자신의 사연과 같은 사연은 없어요.
그렇다고 아트라상의 글들을 읽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한번 읽었던 글이라고 스크롤을 마구 내리지 마시고, 한번 더 읽어보면 어제 읽었던 글이, 심지어 오늘 아침에 읽었던 글이 또 다르게 느껴지고 스스로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아트라상은 이별한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해야할 대사나 행동을 가르쳐 주는 곳이 아닌, 생각과 태도를 가르쳐 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와 연락을 하게되고 만나게 되었을때 아트라상을 생각하며 주춤거리지 마시고 공부한 자기 자신을 믿어보세요.
상대의 이중모션이나 냉담한 반응에 내적 프레임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소설쓰지 마시고 차라리 마음속으로 자뻑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사님들이 고프레임이라 하면 그렇게 믿으시고,
마음속으로 '상대는 날 좋아하고있다' 라는 자뻑을 통해 나온 행동들은 고프레임인척이 되고, 실제로 고프렘이 되어 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전 재회를 안했어요. 제 의지로 가능성 제시를 끊었습니다.
상대방은 끝까지 자신의 내적프레임을 올리지 못하고 이중모션을 보이며 둘다 괴롭게 했고, 결국 저는 그 친구를 밀어냈어요.
이때가 헤어진지 1년 4개월이나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그 후 2개월이 지난 후에 그 친구에게 새벽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상대방이 어떤지 다 이해가 되는 것 같아 완전히 가능성 제시를 끊어 버렸습니다.
재회를 하지 못했다고 상담을 실패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제 상대를 고르는 위치에 있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것 만으로도 완전히 새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내담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여유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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