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저예요.ㅎㅎ 똥차버리고 선순환 그리고 있어요!

crush

안녕하세요 서영쌤. 잘 지내셨나요?

저예요..ㅎㅎ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똥차버리고 드디어 선순환 그리게 되어 샘이 너무 기뻐해주셨던 저예요.

딱 일년전 오늘, 똥차같은 구남친과 헤어졌네요.

장장 일년을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정말 옛날 이야기 같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재회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 아까웠거든요. 서영쌤 말대로 대체자를 찾는 노력을 미친듯이 했어요. 최근 세달간은 매주 세번씩 소개팅을 했어요. 그렇게 하고 나니까 똥차같은 구남친의 프레임 거품이 빠지더라구요. 이제는 지금 썸타는 남자분과 비교했을 때 구남친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해요.

무튼. 다시 이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저는 지난 일년간 똥차같은 구남친과 재회하고 싶어서 상담을 세번이나 받았어요. 제 나이가 절대 어린 편이 아닌데 이 나이에 일년을 투자할 만큼의 관계는 절대 아니었어요. 제 내프가 많이 낮았고 제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못 내려서 그런 남자에게 그 긴 시간을 투자한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강박성향까지 있어서 제 스스로를 더 힘들게 옥죄었던 것 같아요. 그 몹쓸 관계에 감정적, 정신적 투자를 줄이지 못하니 그 똥차 프레임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허우적 댔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후회는 없어요. 똥차와 이별한 계기로 저는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저는 많이 변했어요. 여유가 있어졌다고나 할까요. 여전히 소심하고 강박적이고 생각이 많은 경향은 있어요. 금사빠 기질도 조금 있어요.ㅎㅎ그럼에도 많이 자랐어요.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덜 연연하게 되었고. 적어도 눈앞의 선택지가 몇개 없어서 불안해지고 집착하게 되는 일은 없어졌어요. 내프가 높아진 거겠지요. 대체자야 어떻게든 만날 수 있고, 노력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인생의 사랑이 하나일 것이란 멍청한 생각은 하지 않게 됐어요. 무조건적인 사랑이 진짜 사랑이 아니라는 걸 배웠어요. 받는 만큼 주는 게 저프성향을 지닌 제가 프레임을 지키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란 것도 깨달았구요.

아트라상에 실망한 적도 있지요. 세 번의 상담과 대여섯번에 걸친 지침을 썼고, 강박적 성향 탓에 차질 없이 이행했지만. 이상하게도 똥차같던 구남친에게는 먹히질 않았거든요. 남들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없었고 11개월간 거의 무반응으로 지속됐죠. 아트라상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불거질 법도 했지만 그럼에도 아트라상의 손을 놓을 순 없었어요. 아트라상 이론을 틀로 제 자신과 연애, 저를 둘러싼 모든 관계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일관되게 분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후기에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르진 않아서 몹시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 말이 거짓일 리 없었고, 그들의 후기에서도 일관된 흐름을 볼 수 있었어요. 그 일관된 논리가 저에게 폭발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해서 거짓이라고 믿을 수는 없었어요. 아트라상 마저 거짓이라고 생각하면 제 연애와 미래는 너무 절망적이었거든요. 뭐 '아트라상 이론 몰랐단 이유로 지난 연애 망햇다고 다음 연애 망할 순 없다!'라는 생각이 더 컸을지도 몰라요.ㅎㅎ

그래서 대체자를 찾는 노력, 이론 공부 등 아트라상 샘들이 강조했던 걸 묵묵히 계속해 나갔어요. 아트라상 샘들이 주는 지침들만 열심히 하지말고. 대체자를 찾는 노력부터 가장 열심히 하시길 추천드릴게요.

대체자를 찾는 노력 자체가 제 내프를 키워주는 것 같아요.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피드백을 거치면서 연애/결혼 시장에서 제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게 되거든요. '아 그래 맞어. 나 동안이고 예쁘고 날씬하지, 나 이런게 이런게 장점이고 메리트였지'하는 점도 알게 되고, '맞아. 난 이게 매력이지, 너도 이런 나를 좋아할거야'하는 깨달음이요. 제 위치를 알게 되는 만큼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잘 골라내게 되는 것 같아요. 아트라상 블로그에서 소개됐던 사례와 이론적인 게 숙지지가 되면, 제 상황에도 적용할 만한 각이 보이는 것 같아요. 마치 문제은행을 풀다가 실전에서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 'ㅎㅎㅎ 이 정도는 내가 요리할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마음의 여유요.

저 그리고!! 두세달간 소개팅을 하면서 때로는 고백도 받고 때로는 거절도 하다가 드디어 얼마전에 마음이 가는 분을 만났어요. 지금은 그 분이 해외출장이라 연락이 잘 안되긴 하지만. 돌아오면 바로 만나서 고백하도록 한 상태에요^^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저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니까 신선하고(이 나이에 그런 반응 너무 오랜만이고 쉽게 볼 수 없답니다ㅜㅜㅜ). 또 나이 대비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부분도 또 다른 매력을 자극하는 점도 좋고요. 다만 나이들어 연애하려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신뢰감 테스트를 자꾸만 하게 되는군요.^^;; 어쩌면 이분도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판명날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 사람이 진짜 인연이 아니라면 전 다시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설 거라 연연하지 않을거예요ㅎㅎ

서영쌤, 결혼에 이르기까지 저와 이어가는 모든 관계에 대해선 모두 상담으로 또 찾아뵐게요!ㅎㅎ

한마디 한마디 너무 감사드리고. 제 스스로도 포기하고 싶었던 저와 제 연애를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