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큼하고 똑소리 나는 서영쌤에게
가가가
2020. 02. 14
안녕하세요. 서영쌤
오랜만이에요.. 정말.. ㅠ^ㅠ 반가워요
종종 생각났어요. 마지막 에프터를 쓸지 말지 머리를 쥐어 뜯으며ㅎㅎ 여름을 보냈는데 그새 겨울이 됐고, 새해가 왔네요.
어떻게 됐는지 조만간 짜잔~하고 후기로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예나쌤에게나? 아니면 어떻게 알게 되셨을거 같아요.
결국 저는 다른 상대로 상담을 받았으니까요 ㅠㅠ
최근에 현 남친과 싸우면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갔어요.
서영쌤칼럼, 신뢰도 보호하면서 화내기
예전에 저한테 줬던 이론들을 더 보강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ㅎㅎ
좋은 칼럼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오~!
상담받았던 상대는 지침도 쓰고 제가 쌤에게 마지막 에프터를 쓰고 나서 한 달 후쯤?
제 일이 끝났던 당일에 카톡이 왔었어요.
장문으로.
너 일 끝났다고 해서 생각나서 별 의미 없이 연락했다.
너 일하는 동안 제대로 못 해줘서 미안하다.
핵심은 뭐 이런 얘기? 였죠.
ㅋㅋ 보고 좀 많이 웃었어요.
별의미 없는게 아니라 의미가 많아보이는데?ㅋㅋ
나름대로 프사 지침으로 간접가능성제시를 하기도 했구요.
근데 저 카톡을 이후로 더이상 연락 안 오더라구요.
사실 아직 연락이 더 안 온 이유는 궁금하긴하지만.. 호기심 정도.
마지막에 완전히 밀쳐내는 지침을 주셨을 때
이론을 깨닫고 내프가 높아지면 이 남자가 얼마나 허접한 놈인지 깨닫게 되실겁니다.
이 말, 이제는 그러고 있네요.ㅎㅎ
상대는 가치 없다는걸 알았어요.
그나마 외모?빼곤 아무것도 없네요.
어쩌죠 남자가 너무 안타깝네요.
다른 상대를 만났고. 그 상대가 저한테 잘 해주는 것을 보니.
'아 내가 이렇게 대우 받을 만큼 가치 있는 여자였지.'
'내가 왜 저런 놈이랑 만나서 개고생을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여친에게 애정 하나 제대로 못 주고, 끊고 맺음을 개떡같이 하는 찌질한 놈한테 왜?'라는 생각ㅋㅋ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사람은 버려야 한다.'라는 생각이 잡혔어요.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구요.
나 좋다고 하는 사람 만나기에도 아까운 시간인데ㅎㅎ
그러면서 영향력에서 벗어났어요.
이제야 작년에 제가 했던 행동들과 남자가 했던 행동들이 좀 보이는것 같기도하구요
내가 조금만 더 갈고 닦으면 제대로 무찌를 수 있겠다 싶고?ㅎㅎ
근데 그렇게 해주기엔 너무 가치가 없죠.
ㅎㅎ저 예나쌤한테 칭찬받았어요!! ㅎㅎ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된거 처럼 고프레임으로 연애를 했다구ㅎㅎ
많은 가르침들을 받은 덕분이에요!ㅎㅎ
심지어 예전 그 남친과 틀어지고 나서는 멘탈이 가루가 되어서 일주일 이상 정신을 못 차렸는데요
이번에는 훗ㅋㅋ
당일은 패닉이긴했죠?!
그렇지만 이론을 잘 아니까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생각과 제가 고프라는걸 알아서
나에게 유리한게임이더라구요. 마음이 금방 평화가 찾아왔어요.
상담글을 적으면서 저의 연애를 되돌아 보니 2일만에 평화로워지더라구요 ㅎㅎ
빠른 회복이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신뢰도 관리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잘못된 채찍과 당근.
여전히 좋은 상대는 아니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적어도 잘 해주니까 할때까지 해보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저도 마음이 뜨겠죠?
그땐 정말 저도 내프가 높고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고 싶네요 ㅎㅎ
또 다른 변화!
2년 전부터 제대로한 SNS 관리를 통해서는ㅎㅎ
정말.. 이 글을 쓰는 오늘 조차도 연락을 받았네요.
게다가 몇 일 전에는 일하는 곳에서 관심 있다고 번호쪽지까지 받았고,
20대 초반의 썸남에게서도ㅋㅋㅋㅋ 뭐 이 사람은 제가 sns관리를 시작하니까 뭐 바로 연락오던데요 ㅋㅋ
제 주변의 친구들도 저를 고프로 인식하고 여기 저기 소개해주고 싶어하고
소개팅도 쉽게 쉽게 받게 되네요.
심지어 지금 남친과 냉전인데 버리라고 주변에서 소개해주겠다는 사람들 참 많네요.
덕분에 정말 그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영쌤과 아트라상이 없었다면 저는 2년 전 그 여름은 정말..
지옥 속에서 눈물로만 또 다시 보냈을 거에요.
갈기갈기 찢어진채로.
적어도 상대를 몇 번 제대로 밟아주고 고통 속에 던져둔걸로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아트라상을 알기 이전에는 고프레임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프레임으로 하는게 맞는거다 라는 생각들이 컸구요.
드라마를 보면서 괜히 서로 마음 고생하는게 안 좋아 보였거든요.
근데 공부하고 보니, 이제는 그 과정들을 통해 상대에게 내 가치를 보여주고 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너무 잘 알게 되었어요.
저를 성장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 상담 때 서영쌤 감기였는데.. 그 날 전화를 끊고 좀 마음이 무거웠어요.
요새 코로나바이러스가 난리인데 항상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셔야해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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