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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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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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고프 #저프 #재회꿀팁 #20대초반/ 재회해본 똑똑한 내담자의 네번의 재회상담, 인생을 공부하는 내담자들을 위해

울지말아요

안녕하세요. 상담은 네번이나 받아왔지만 첫 후기 입니다.

저는 비교적 많이 어린 나이에 아트라상을 처음 접한 내담자 입니다. 그만큼 처음엔 이론 이해는 해도 재회가 안된다며 혼자 쒸익쒸익 거리며 별 짓을 다했었죠. (손수현쌤, 관리자님 사랑합니다.)



-첫 상담은 2017 손수현 쌤 [고프저신 90퍼센트 A 남자/재회실패]

-두번째 상담은 2018 이강희 쌤(문서)[고프저신 90퍼센트 B 남자/재회실패]

-세번째 상담은 2019 하서영 쌤 [저프__(아마 중신?) 80퍼센트 C(현재) 남자/재회성공]


..로 상담을 받았었고 이번에 네번째 상담으로 2020, 반년만에 재회해놓고 40일만에 제가 이별을 고해 고프저신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재회 실패란 말 때문에 '뭐야! 저쌤들은 별로신가?' 싶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제가 처음 상담 신청했을 때가 고등학생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어렸고, 그 당시엔 지침을 '정말로' 지킨다는게 어떤건지를 몰랐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지침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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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남자와 저는 20대 초반으로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일년하고 조금 더 전, 저와 상대는 알게된지 한달만에 연애를 시작합니다. 상대는 겁이 많은 남자이고, 자존심이 강한편은 아니지만 겁을 먹어 행동을 잘 실행하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상대방에게 어장관리를 당하며(이중모션, 낮은 내프) 썸이 이어졌고 자존심 상하고 이론도 알고있는 저는 '허ㅋ 나한테 어장을 해? 뒤졌다 넌.' 하고 선연락은 거의 끊다시피 줄이고(전 연락을 잘 못줄이는 편이에요.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가끔 연락을 하면 그냥 세상에 있는 쿨 없는 쿨 다 가져다가 말했습니다.



한번은 고프레임의 원리대로 행했는데, 딱 상황이 잘 이루어졌었습니다.


-상대방이 카톡 잘 안함. 만날 때도 이중약속 잡아놓음

-내담자도 선톡을 안해오던 중, 상대에게 문자로 어중간한 태도 지적. 살짝 강하게 나감(곧 연락 끊길것 처럼하되 적당히 ^^)

-상대방 사과. 쿨하게 받아줌 "앞으론 사적으로 연락 안할게. 다음에 볼 일 있으면 보자^^"

-몇주 후, 아무렇지 않다는 느낌으로 연락. "잘 지냈지? 우리 여행가는데 너도 갈래?" 상황상 못가서 쿨하게 보내줌. "그래? 같이 가면 재밌을텐데 아쉽네~ 알았어~"

-상대방에게 전화 후 고백을 받은 것에 대한 고민 상담. "아 어떡하지 친한 친군데..ㅜㅜ"(질투유발이 핵심)

-1~2주간의 떠보는 상대의 모습 끝에 상대방의 취중 고백.(겁 많은 남자)


그렇게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프레임의 원리 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귀게 되고 저희는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붙어있는 시간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저희는 반년만에 헤어집니다.

원인은 저의 저프레임.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풀어볼게요.

연애 초, 저의 내적 프레임은 크게 낮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위에서의 모습이 가능했죠. (딱히 높지도 않았지만 자존심이 세서 커버쳐졌습니다.^^..)

그러나 연애를 하면 할 수록 저의 강박적 성향으로 인해 상대방을 제 기준에 못미친다고 평가해서 틱틱대고 화를 내었고 상대방은 미안하면서도 잘 하려 노력하는데 혼만 나니 억울한 감정으로 내프가 점점 깎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프가 낮아지고 자존심이 발동하는 상대방의 행동은 곧 제게 돌아왔습니다.

상대의 작은 자존심 발동에 놀란 저는 아 내가 잘해줘야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전보다 잘해줍니다. 상대방은 당연히 '?? 내가 잘해줄 땐 이런 적 없었는데 내가 내 멋대로 구니까 잘해주네' 싶습니다. ^^.. 이 다음은 다들 아시겠죠?

가면 갈수록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들은 심각해집니다.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지랄병이 있어서 지랄을 하긴 하지만 얼마 안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합니다.(하루만에 몇번씩이나 싸우고 화해할 정도로)


그렇게 저는 저프레임의 연애를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되서야 정신차리고 상대방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상대방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제 탓을 했지만(내담자의 프레임이 올라감에 따라 자존심발동) 저는 얼마 안가 자체적으로 강한 지침문자를 만들어 보내며 상대방에게 고프가 됩니다. 나중에 하서영쌤과 상담을 하면서 받은 피드백으로는 지침 자체는 잘 썼으나 명분잡기가 애매하고 너무 어렵다.(남자가 기분은 나쁜데 못알아듣는 상황. 자체 지침 만드실 땐 상대방 잘못 중 정말 빼도박도 못한거 하나만을 쓰세요.) 문자에 답장은 없었고 프사에 자존심발동이 올라옵니다. 내담자는 낮은 프레임을 지키기 위해 연연하지 않으려 하며 즐거움을 뿜뿜합니다.



그렇게 두 달 뒤.

혼자서 재회를 하려고 노력하던 중 불안함에 내프가 낮아진 저는 첫 하서영 쌤과의 상담을 하게 됩니다.

'저프로 인해 이별하였으나 이별 후 내담자의 지침으로 고프레임이 된 상황' 제가 받은 분석이었습니다. 이대로도 재회를 할 순 있지만 상대방이 객관적인 잘못을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명분) 그것을 잡고 강하게 나가 반성할 기회를 만들기로 합니다.

이미 높은 프레임이고 상대는 겁이 많기 때문에 가능성 차단은 하지 않았으나 상대 입장에선 몹시 찔리고 해명하고 싶을만한 내용의 지침.

기쁜 마음으로 상대에게 보냈고 이번에도 읽씹인 상대는 곧 여기저기서 자존심 발동이 나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난 후.

2차 지침의 시기가 왔습니다. 중간에 아주 작은 실수(잘못눌러서 전화함)도 있었지만 멘붕와도 아무짓 안하고 넘어간 덕에 상담에서 정했던 공백에서 일주일만 더 보낸 뒤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첫 답변. 아주 무뚝뚝한, 그렇지만 자신이 힘들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듯한 상대와 대화가 길지 않게 오갔습니다. 대화하고 싶지 않아 보여, '이 정도면 충분해' 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그를 놔줬습니다.


그리고 2주 뒤

술에 취한 상대방에게 전화가 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상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연락하지 말라는 상대방.. 웃으면서 받아쳐줬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으실 수 있는데 그만큼 상대방의 말뜻을 이해하시면 됩니다. "연락하지마" = "나 너한테 흔들려. 근데 어떻게 말해.."

칼럼에서 많이 본 내용이죠? 중간중간 긍정적인 멘트도 듣고 대체로 이런식으로 하다가 가능성만 차단하지 않은 채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다음 날 상대는 이중모션의 문자를 보내옵니다. "어젠 술취해서 기억이 안난다. 미안" 여유롭고 길지 않게, 쿨하게 답변합니다.
"그래 어제 많이 취한 것 같더라. 해장 잘 하고~"


2주일 후

중간에 불안하긴 했지만 기분 좋은 연말 저녁, 상대방에게 전화가 옵니다. '???????와 말도 안돼'
그 후는 너무 쉬웠죠. 제 단점? 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가 상대가 말할 틈이 없을 정도로 제 말을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최대한 말을 아끼며 상대방 말에 대답해주니 상대도 대화가 끊기지 않게 열심히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크리스마스날 저녁 약속을 잡고 재회했습니다.



생각보다 이 정도면 해결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처음 보낸 자체 지침문자에서 명분만 제대로 잡았더라면 더 빨리 재회를 했겠지만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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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는 나중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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