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늦게나마 약속 지킵니다.
지나가는리트리버
2020. 02. 09
안녕하세요. 예나 상담사님:)
기존 닉네임이 상대랑 바로 연관있는 거라
재가입 했지만 메일에서 리트리버 들어간 닉네임으로 재가입 했다고 언급 했었으니 아실거라 생각하며 후기 남깁니다.
연말에 바쁜거 지나면 쓰기로 했는데 벌써 2월이네요.
후기 읽으실 내담자분들을 위해 쓰자면. 저는 저프고신, 단기연애, 70%의 확률을 받은 여성 내담자 입니다.
상담을 8월에 받고 무려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에 제 마음가짐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그 과정을 글로 쓰자면 끝도 없을 겁니다.
저는 연인 뿐 아니라 가족, 친구에게 까지 주는게 좋고 지는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모태 저프 성향의 사람입니다.
때문에 상담 전에 칼럼을 읽고 스스로 저프고신 진단을 내렸음에도 처음에 지침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론을 이해했기 때문에 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대는 연락은 아니지만 반응이 1차, 2차 지침 때 있었습니다. 뭐 모든 연락 수단에서 차단도 당하구요. 하지만 직접적인 연락이 오지 않고 저도 재회에 대한 마음이 거의 옅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회를 포기한다는 메일을 상담사님께 보내 두고 제 생활을 하며 보내고 있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선 제 프레임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대로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잘 결심하셨다고 답장 받구요.
그런데 이주전 쯤, 상대에게 처음으로 문자가 왔네요. 지침문자 언급 하면서요. 하하
상대는 지침에 대해 따져 물었지만 전 그냥 근황을 물었고 상대는 대답하고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또 서로 연락하고 있진 않습니다. 뭐 좀 지나면 또 상대가 먼저 연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예나 상담사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후기 남긴다고 약속도 했었구요.
상담사님 아니었으면 아마 마지막에 상대의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채로 계속 상대를 생각했을거예요.
또 내담자 동지분들, 특히 저프 판정 받으셔서 마음 아픈 분들. 저는 무조건 이곳을 믿고 마치 종교인 것처럼 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구요.
다만, 내가 행복하고 그 사람도 행복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그 순간들을 오래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약간의 기술과 요령이 필요하다는 걸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곳은 그 방법을 익히게 해주는 곳이구요.
짧게 쓰려 했는데 길어졌네요.
모두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예나 상담사님 감사해요.
만약에 또 다른 일이 생긴다면
후기로든 메일로든 인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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