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없이 셀프로 재회 성공했습니다

ㅎㅎ상담을 안받았는데 후기를 남겨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제 경우에는 고프저신, 상대방은 유년시절의 가정환경 탓에 내적 프레임이 굉장히 낮고 항상 주눅드는 사람 이었어요.

처음 만난건 20살 봄, 그리고 햇수로는 5~6년동안 저와 대충 어림 잡아서 15번은 만났다 헤어졌다 했던 사람이었어요. 전부다 제가 차였고요..ㅠㅠ

이후 완전히 헤어지고 3년간 연락을 안하다가 작년 11월 제가 연락을 해서 다시 만나게 됐고, 두달만에 또다시 이별을 하게되었어요..ㅠㅠ

서로 나이도 결혼 할 나이이기도 하다보니, 이번에 헤어졌을 땐 이제는 정말로 끝이라는 생각에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황급히 상담 신청을 하고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그날 부터 블로그를 샅샅히 읽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헤어졌을땐 상대방이 저에 대한 애정이 식고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는거라는 생각에 너무 힘이 들었었는데 아트라상 블로그를 꼼꼼히 읽다보니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게 되고 또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게 되고 내프가 상승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ㅎ

혼자서 지침문자를 생각해서 보내야하고 또 상대방의 이중모션 상황을 감당하려다 보니 상대방의 이중모션 상황에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아트라상 블로그부터 켰던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이런 심리학쪽으로는 초보이다 보니 고프저신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프레임만 미친듯이 높였더니 상대방에게서 원망을 가득 담은 문자가 오더라구요.

너는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며...ㅎㅎㅎㅎ

이후에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덕담+너는 좋은사람이야'를 가득 담은 메세지를 보냈더니 잘지내라며 문자를 마무리 했던 남자친구가 이틀만에 집앞으로 찾아와 재회 요청을 했어요!

그리구 다시 만나기로 얘기하면서, 서로 싫은점 3가지씩 얘기하고 또 속에 있던 말들도 나누고, 그리고 남자친구가 '내가 많이 달라지고 변하겠다고 하면 나랑 다시 만나줄 수 있겠니?' 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 절대로 헤어지자는 말 안하고 잘하겠다는 다짐까지 야무지게 받고 오늘부터 다시 제 남자친구가 되었어요!

아트라상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재회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도 감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거 같아서 더욱 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