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손수현 상담사님~후기입니다^^
따뜻한유자차
2020. 01. 23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멘붕의 애프터메일로 구구절절 장편소설 한편을 보냈던... 멘탈이 약한 내담자입니다^^
확률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멘탈이 관건이라고,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저 잘 참았어요 서영쌤! ㅎㅎ
제가 쓰려는 후기는 재회후기는 아니에요!
아마 이 문구를 보면 뒤로가기를 누를 분들이 많으시겠죠? ㅎㅎ
(왜냐면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제가 후기에서 자주보던,
'내가 언젠가 이 말을 하게 될 날이 올까?' 라고 생각했던 그말이 담긴 후기를 작성하려고 해요.
네, 저는 제 의지로 재회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고프저신/90퍼센트 이상의 높은확률/장기연애
이 세가지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스스로 재회에 대한 의지가 사라졌어요.
불과 한달반 전만해도 울고불고.. 내겐 그런 날이 오지않을것 같던 깜깜하기만 했던 날들이 생각이 나요.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도 지금 그러실거라 생각해요.
참고로 저는 1차 지침 후 전남친에게 리바(쌤들 말에 의하면 100퍼센트 리바라고 하셨어요^^)가 생긴 상황이며, '척'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이별 후 전남친의 행보가 너무나 실망스러웠어요. 그래서 점점 정도 떨어졌구요.
이렇게 유치하고 찌질한 남자였나..? 내가 사람을 이때까지 잘못봤나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별 직후에는, 더이상 잡히지도 잡지도 않고 덤덤히 이별을 말하는 전남친의 프레임이 저에게 무척 높아진 상황이었어요. 잦은 싸움의 기억들은 이미 저에게 미화가 되어 너무 괴로웠구요.
괜찮은척, 쿨한척 했지만 정말 하루하루 죽을것 같았고.. 정신과상담까지 받아봐야하나 고민까지 했었답니다.
지금은 구남친 프레임이 많이 낮아진 상태인것 같아요 저에게! ㅎㅎ
더이상 염탐도 하지않고,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 안좋았던,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걸 보면요^^
저는 지금 '대체자'가 될 수도 있을만한 너무나 다정하고 표현도 많이해주고 저를 예뻐하고 귀여워해주는
사람과 썸을 타는 중이에요^^
전남친도 연하였는데, 이사람은 더 나이가 어린 연하지만 훨씬 어른스럽고 배울점또한 많은 사람이에요.
이사람과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저만 이번연애에서 좀 더 정신차리고(?) 잘한다면 '고프고신'의 연애를 잘 유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드네요^^
서영쌤!
애프터메일에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진심으로 제가 잘되길 바라며 조언해주신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몇번이고 읽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다음 연애에서는 말씀해주신 당근과 채찍! 적절히 잘 사용하며, 자존심도 조금 낮추고^^
행복한 연애 유지해볼게요^^
수현쌤!
저에게 확신에 차서 '00님이 리바일 확률은 0%입니다' 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어요.
아직 애프터메일이 한번 남아있는데,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일로 찾아뵐게요^^
마지막으로 관리자님.
제 약한 멘탈때문에 관리자님을 몇번이나 괴롭혔는데 그때마다 저를 달래주시고, 마음 잡도록 진심을 담아
보내주신 메일답장 너무 감사했어요. 저 말고도 수많은 메일을 받으실텐데.. 정말 잊지못할거에요. 감사합니다^^
제가 아트라상을 졸업할 일은 없겠지만!(왜냐하면 앞으로도 후기와 칼럼들 보러 종종 올거거든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계실 내담자분들. 우리는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고, 또 정말 소중한 존재들이란거 잊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조금만 힘들어하시고, 모든걸 내탓으로 돌리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저는 그게 가장 힘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점점 깎이구요.
저같이 초저내프, 약한 멘탈을 가진 사람도 이렇게 말하는 날이 오네요.
서영쌤이 말씀하셨듯, 저는 이미 상대에게 있어서 평생 잊지못할 고프고신의 여자가 되었고, 재회를 바라지않고 평생 그런 여자로 남길 바라면 2차지짐도 보내지 않아도 좋다고 하셨지요?
저는 2차지침은 보내지 않을 예정입니다 ^^
이사람에게 제가 분명 만나면서 잘못한 점도 많았지만, 저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예술적인 2차지침을 보내기엔, 이사람에겐 너무 과분하단 생각이 드네요^^
정말 감사했어요 쌤들.
혹시나, 새로운 연애에서 힘들어지면(그런날이 오면 안되겠지만요^^) 다시 찾아뵐게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