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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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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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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드디어 공수교대할 시간!!(ft.이강희 상담사님)

뚜루뚜두

안녕하세요? 다들 내프 잘 올리고 계신가요??

애프터를 쓰고 싶지만 제 스스로 2월 중순쯤? 쓸 예정으로 아끼는 중이라, 후기로 대신 흔들리고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을까 해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1월초에 문서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여자내담자 #남자내프바닥 #연상연하 #저프저신 #30대 #1년3개월 #짧은동거 #확률70%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후기 검색할 때 도움이 되어 키워드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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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의 지침날입니다. 예상보다 6일정도 늦춰지긴 했지만, 짧은 기간 동거를 했기에 짐부터 정리하라고 하셨고 드디어 오늘 모든 짐을 정리하였으니 저녁에 보낼 수 있겠네요.

정해주신 공백기 후, 연락이 없으면 제가 직접 짐정리하고 지침 보내라고 하셨는데 연락이 없던 상대는 말씀해주신 공백기 딱 하루를 남기고 짐에 대해 연락이 왔어요.

우연의 일치겠지, 했지만 상담사님의 예언에 신기해했습니다 ㅎㅎ 담담하게 공적인 연락만 주고받은 후, 최종적으로 오늘 다 정리되었네요. 전화가 왔었는데 전부 무시하였고, 얼굴보지 않고 카톡만 주고받으면서요.

그리고 방금 "이제 진짜 다 끝이네. 많이 보고싶을거야 잘지내 답장하지마" 라고 착한 남자 코스프레질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이따 저녁에 "공수교대"할 시간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제 케이스는 신뢰감 따위는 애초에 안중에도 없었고, 서로 프레임에 끌려 만나 상처받은 남자 내가 고쳐주고 보듬어 줄꺼야, 하는 말도 안되는 제 행동으로 저프까지 내려가다 스킨쉽을 허용함으로써 이별을 맞이하게된 "저프저신" 케이스입니다.

쓰다보니, 짜증나게도 암담하네요 :) 심지어 시작도 "중프"(서로 합격점은 넘김)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강희 상담사 님께서는 상담에서 "매우, 절대" 라는 말이 많고 굉장히 매우 단호하셨습니다.

제 내프때문에 지침을 지키지 못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과 남자가 쓰레기였기 때문에 더 그러셨을거라고 지레 짐작해봐요.







저는 소위 말하는 나쁜 여자였습니다. 오히려 상담글에 저에게 결혼하기 좋은 여자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살면서 남자를 훨씬 더 많이 후려친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았고, 후기에 많이 나오는 쌍X이 딱 저였거든요.

결론적으로 내프가 낮고 나쁜 프레임 높이기만 할 줄 알지 상담사님 말씀대로 프레임 관리가 미숙했던겁니다.

전반적인 제 연애는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매 연애에 고프저신에서 저프저신으로 헤어짐을 맞이했던거 같아요.

이번 케이스는 번외(그냥 저프중프저프저신)였지만요 ㅎㅎ





그렇다면 어떻게 확률이 70%나 될까?? 스킨쉽 때문에 프레임 대폭 하락이라고 하셨는데도 불구하셨고 저는 높은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스킨쉽을 하지 않았더라면 확률은 더 높았겠죠?

과거 저에 대한 집착이 심했고 자주 싸움을 반복하고 했던 시절로 보아 내 프레임이 높아서 그런건가? 하기엔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저프"입니다.

의문의 해결책은.. 연상연하 케이스, 라는 키워드를 봤을 때도 유추가 되듯이 제 내프도 심각하지만, 제 상대는 저보다 더더더 개바닥 "내프쓰레기지구내핵새끼"라는 것.









결국 확률이 저정도로 머문다는 답은, 제 프레임이 높기 때문이 아닌, 그 사람이 내프가 심각하게 낮고 대체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 그런거라 여기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모델에이전시(현 상대도 포함)가 있었던 만큼 외적으로는 자신이었습니다. 내프 낮으신 분들은 공감? 하실거에요.

나보다 잘난 사람보다는, 날 맞춰주고 객관적 가치가 낮은 상대를 기가 막히게 찾아 자유롭게 닦달한다는 걸요.

그래서 이번 연애부터는 나이가 먹기도 했고, 20대였을 땐 늘 초기프레임은 높게 시작하는게 익숙했던 저였기에, 신뢰감에 초점을 맞춰 연애를 해보자. 이제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 바뀌어보자, 라고 생각했었어요.

상처많고 객관적 가치가 높은 상대에게 저는 무슨 배짱으로 "엄마 포지션"에 집착했던 걸까요? 참..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또 똑같은 저프저신이라는 같은 결과에 한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노력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일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하는 미해결과제들 때문에요. 그래도 한 가지 발전은, 결혼하기 좋은 여자로 신뢰감을 쌓는 방법을 알았다, 입니다.

무조건적인 헌신은 프레임을 낮출 뿐, 헌신은 신뢰감이지 저프레임이 아니다, 라는 큰 깨달음도 함께요.

그렇담 여기서, 그렇게 엄마역할을 했고 엄청난 헌신에도 왜 이번 케이스에서 저신이냐? 는, 상대가 밑 빠진 독,이기 때문이라고 친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래서 재회할 때 내프가 개바닥인 사람은.. 비추하시나봐요!








처음에 저한테 절대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교제 시 상대방과 연애할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주셨고, 저도 어머님께 잘했었거든요. 심지어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가족들보다 더더더 헌신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의 영향이 있으니, 지가 사람이라면 고마움을 엿으로 갚진 않겠지, 라고 혼자 합리화했었나봐요. 예상하셨다시피 이러한 제 말도 안되는 배려들은 제 프레임을 말아먹기 시작합니다.

연애 초반부터 후반까지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내프 바닥끼리 누가누가 더 바닥인가 내기하듯이..ㅋㅋㅋ

상황적으로 힘든 상대방에게 제가 많이 져주다가 자존심 발동해서 또 감정적으로 대하고 그러는 와중에 스킨십 허용!!!

절대 그러지 마세요 :) 연상연하의 매력은 모성애!! 라고 살았는데 이게 발등찍을 일이 될 줄 이야..

놓치기는 아깝고 갖기에는 아쉬는 여자가 되어버렸으니, 바로 나오는 이중모션에 휘말렸고 상대 내프가 핵망이라 가만히 두면 될 것을 그거 조차도 못만들어 온 상황이네요.

그래서 공백기 가진 지금은 오히려 상대는 뭐지? 싶긴 할 것 같긴해요. 감정적인 제가 이렇게 얌전히 있으니 말이에요.

그렇게!! 오늘 어떤 반응이 나올지,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매우매우 중요!! 지침 보내고 다 씹으라"고 하셔서 내프는 낮지만 강박이 심하고 착한 내담자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금일 내프 요동질 방지를 위해 퇴근 후 아주 운동으로 몸을 죽여두려구요 ㅎㅎ "저프"이신 분들~ 저보면서 힘내세요 ㅋㅋㅋ

이별 후에 웃을 일 없는 요즘, 제 후기보면서 스리슬쩍 웃고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후기로 지침 반응에 대해 작성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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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상담의 얘기로 돌아가자면,

계속해서 읽어보고 상대에게 연락이 왔을 때 절대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

음성처럼 듣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그 때 그 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상담 후 생기는 미해결 과제 때문에 애프터를 남용하고 싶어진다는 점이겠네요. 그래서 후기를 써야해요 ㅋㅋ

그래도 다 풀리진 않지만 자~~ 세히 계속계속계속 해서 읽다보면, 상담글 안에 답이 다 적혀있긴해요 !!








사연에 대한 이강희 상담사님의 답은 정말 깔끔하고 명쾌한 답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큰 거부감도 없었어요.

있었다면 내가 초반에도 프레임이 높지 않았다고? 그렇게 집착했던 게 내 프레임 때문이 아니었다고? 라는 자존심 발동정도 였겠네요.

제가 강박이 있고 의심이 많다보니, 상담 내용은 모든 사람이 그렇듯 직업병으로 위하는 척 하지는 않을까, 불신했었지만 그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해주신 말씀이 제게는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을 명언이자 위로였습니다.

제 성향을 감안하여 자세히 풀어써주신게 너무나도 눈에 보여 더 감사했어요.








재회는 아예 원하진 않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이 조금씩 샘솟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이별 후에 절~~ 대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지 못했어요 ㅜㅠㅜㅠ 책으로 써도 3권은 나올듯!)

제가 이 상담에서 원한 것은 "완벽한 이별"과 제 "가치복구"였습니다. 객관적 가치가 서로 비슷한 것을 빼고는 제가 모든 조건에서 상대방보다 좋습니다. 상대도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마지막에 이렇게 까일 내가 아닌데, 너무 화가 나고 그 와중에 상대 프레임 때문에 휘둘리는 제가 더 화가 났었어요.

내프가 낮은 사람이자 연하인 상대와의 재회를 이강희 상담사 님께서는 극구 반대하셨던 것도 한 몫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공백기를 여차저차 대체자 만들려고 운동하고 놀러다니고 노력했어요 뿌듯하네요 :)

그리고 드디어 오늘~! "공수교대"의 시간이 왔네요 ㅎㅎ

제가 근 한달간 시멘트 속에 열심히 싹피운 민들레? 마냥 ㅋㅋㅋ 악착같이 살아왔듯이 공백기 두 달을 상대가 꼭 고통 속에서 피빨려 살길 바랍니다. 꼭 두 배로 다가!!

사실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이래놓고 또 며칠 되지도 않아서 으어어엉 할지도 모르고.

내프가 뭐 어디 제 마음대로 되나요? 그래도 이것도 나니까. 그래도 저는 착한 학생 코스프레를 잘하니까.

지침과 공백기는 잘 지킬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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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기는 모든 분들~

공백기가 길지도 몰라요. 제가 370페이지가 넘는 후기들을 공백기 동안 3번 반복하고, 상담글을 수백번 읽고 블로그 글을 5번 반복하면서 비교해보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큼 재회하시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고통스러웠던 만큼 상대도 고통받을 시간, "공수교대"할 시간이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내프 흔들릴 때마다마다 온통 "공수교대"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암만 착해도 암만 못되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고통 속에 살았을 때의 감정은 상대도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느껴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재회를 해도 더 단단해지던가, 너가 그 때 그랬구나, 공감을 하던가 뭘하던 하지요.

저도 강박도 심하고 성격도 급한 편이고, 당장 염탐하다가 내프가 들쭉날쭉 요동치는 날이 있어요,

분명 와요. 또 올 거고 왔었고. 근데 한 번 참기 시작하면 이것도 내성이 생겨서 그런가 참아져요 ㅋㅋㅋ

처음이 어렵지 뭐든 두 번, 세 번은 쉽잖아요?

힘내세요. 기운 안나도 기운내요 우리.

많은 분들 후기들 보면서 위로 받고 힘냈었기 때문에 어떤 한 분도 제 글을 보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원하는 재회가 안되면 ㅋㅋㅋ 상담사님 탓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란대로 다 해보고 안되면 그 때 원망이라도 해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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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강희 상담사님.

우선 저는 해볼 때까지 해볼 의향입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해보려구요.

죽이되면 인연이 아니었다, 합리화하고 밥이되면 먹을지말지 그 때 고민해도 늦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상연하에 대해 말씀해주신 그 두 글자가 강력지침 마냥 잊혀지지가 않네요.

받아들이는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진 몰라도, 인정해보려고 노력할게요.





저 또한 내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 많은 대체자들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번에는 꼭 프레임에 폭싹 빠져 만나는게 아니라 고르고 골라? 만나보고 싶습니다. 내프가 높은 사람으로.

여태까지의 모든 연애는 전부 내프가 낮은 사람과의 인연이었으니 이제는 제발 높은 사람으로 다가.

물론 저도 내프관리좀 짱짱하게 하구요 ㅎㅎ

프레임 관리도 잘 해보고 싶어요.

추후에 애프터 보낼 때 나쁜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신뢰감을 잃지않으면서 프레임을 잡을 수 있을지 제 자신을 위해 알려주세요.




글에 절망적이고 기분이 나쁘실지 모르겠다 라고 해주셨는데, 아니요. 저는 어렴풋이 알고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연을 작성하면서 예전 그 사람이 했던 얘기들 중에 이건 프레임 문제 아닌가, 했던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고프저신이겠지. 라고 믿고 싶었나봐요.

인정하기 싫어서 상담을 받았던 마음도 컸어요 ㅎㅎ 옳지 못한 길에서 옳지 못한 행동했던 저를, 이렇게 빠른 시일내로 잡아주셔서,

의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다시는 없을 시간이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두 번 더 받으세요 :)

또 다른 후기나 애프터 메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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