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후기입니다.(저프레임/확률30%/단기연애/손수현쌤/최시현쌤)
이밍
2020. 01. 17
안녕하세요
저프레임에 수현쌤 진단확률 30% 여자내담자입니다.(정말 충격이었어요)
두달도 안되는 단기 연애에 헤어지고 매달림으로 프레임이 더 낮아졌다고 하셨거든요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별로라고 했던 남자를 잊지못하여 상담을 신청하고 1차지침 후 수현쌤말로는 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그 사람에게 차마 2차지침을 쓰기에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손놓고만 있었습니다.
모임에서 만난 관계라 모임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서도 점점 아무렇지 않게 편해지는 모습을 보였죠
그렇지만 그사람의 프레임이 아직 저에게 남아있어서 저는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시현쌤은 저의 내프를 올리는 데 더욱 적절한 말과 행동지침을 주셨어요
수현쌤과 같이 확률은 낮게보셨지만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면 나도 재회할수 있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 저에게 재회에 신경쓰기보다는 저에게 더 집중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체화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사실 저는 굉장히 바쁘게 살았는데도 틈틈이 그사람이 생각나고 일부러 추억을 더 생각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사람은 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쟤는 내가 밉지도 않은가,
내가 그렇게 했는데 이렇게 나랑 장난을 치고 할수가 있는가
고맙다
등등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저랑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저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다시 만나고 싶고, 걱정되고 저를 생각하고 제가 모임나올때마다 저를 보러 나오고, 제 인스타에서 제 사진을 보고.
그치만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염치가 없어서 다시 만나자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 있을까요
어쩌다 보니 연락을 하다가 (제가 몸이 안좋아서 그사람이 영양제를 챙겨줬어요) 커피한잔 할래? 하길래 그날 밤 만나서 재회를 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은 전보다 더 저에게 잘해주고, 그전에 제가 그 사람을 더 좋아했다면 지금은 저랑 같이 있고싶어하고 보고싶어하고 사랑한다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처음 헤어짐을 고할 때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고 저에게 이별통보를 했던 것이 걱정되어 그것을 얘기했더니,
지금 당장 내가 믿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줄테니 지켜봐달라고 하더군요
이제 저는 이 관계에서 갑이되었습니다
재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침문자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다시 읽고싶은데 바로 지워버려서 엄청 후회했다고
무슨내용이었는지, 그 내용이 정말 사실인지 등등을
당연히 말하지 않을 거라고 했죠 ㅎㅎ
제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냥 고맙다고 했습니다
아직은 더 노력해야된다고 생각하겠죠
이제 저는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하고 그 사람도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리지 않고 대화를 많이 하기로 했습니다
한번 헤어졌던 과정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전처럼 연애하지 않고 더 나은 연애를 할 수 있게 성장시켜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또다시 이사람과 헤어진다 하더라도 전처럼 많이 아플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단 행복하기만 하겠습니다
점점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대를 낮추고 있었는데, 다시 만나게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020년은 다들 행복한 연애만, 행복한 삶만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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