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무심한 남자 재회 후 재이별, 한 번 더 재회 (시현, 강희, 예나쌤)
Mio1430
2020. 01. 15
안녕하세요, 작년 4월, 8월, 그리고 12월 최시현, 이강희, 서예나 상담사님께 세 번 상담을 받은 여자 내담자 입니다.
#사내연애 #내프 #프레임 #신뢰감 #무심한남자 #이중모션
지난 8월까지의 상황은 지난 후기에 작성했으며, 블로그에도 올라가있으니 혹시 궁금하시면 참고 부탁드려요^^
짧게 요약하자면, 작년 4월 이별을 통보받고 최시현 상담사님의 도움으로 한 달만에 재회에 성공했으며 그 후 서로 자존심을 부리기도 하고 주도권 싸움을 하며 홧김에 제가 이별 고하는 상황이 세번이나 반복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높아진 프레임 때문인지 남자가 쉽게 굽히고 들어오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이 때 이강희 상담사님께 조언을 구하며 칭찬도 받으며 무심한 경향이 있던 남자에게 사랑받는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난 후기의 내용이구요~
하지만 지난 11월, 남자에게 평소와는 다른 무심함을 느껴 저는 신뢰감 테스트로 남자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고,
남자가 저를 실망시킬만한 언행을 그동안 많이 하고 있던 것을 알게됩니다.
저는 그동안 연애 불안감이 심했고 강박도 있지만 그 당시 싸움도 덜하고 애정표현도 전보다 많아졌다고 좋아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실은 남자가 그런 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던거죠.
이로 인해 또 다시 싸우게 되고 연애 유지 상담을 신청하자마자 저의 쓴소리에 자존심이 상한 남자는 제게 다시 한번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결론은 재회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재회를 겪으며 제가 느낀 바와 그동안의 상황을 다시 글로 남기고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그동안 상담사님들께서 분석하신 제 남자는..
내적 프레임이 매우매우 낮습니다.
최근 상담에서는 쉽게 잘 없는 멘탈 쓰레기라고 상담사님이 격노하셨어요.
보통의 여자보다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존심 부리지 않는 여자가 본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
그렇다고 너무 저자세로 들어오는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프레임이 떨어져 금방 헤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신뢰감은 보통으로 유지만 하면 되고 프레임으로 후려치라고 하셨어요ㅋㅋ
사실 제 남자에게는 그동안의 연애사 중 제가 유일하게 1년 넘게 만나온 사람이거든요.
저는 보통 정도의 자존심에 여성성이 강해 남자가 자존심을 부리면 그걸 풀어주고 있으니 아트라상의 도움으로 프레임을 마구마구 높여놔 남자가 자존심 부리려고 해도 제 감정적인 행동이 남자의 자존심 발동을 줄여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의 경우 자기 삶에 집중하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본인 생활이 힘들 경우 제게 쏟는 에너지가 바닥난다고 하셨어요.
이를 알고 나서는 남자가 제게 무심해질 때 마다 기다리는 연습을 했고, 남자는 그에 대해 고마워하며 다음 데이트 때 더 잘해줬구요.
하지만 그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저 역시나 힘들더라구요.. 완벽히 내프가 상승한게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남자가 무심해지는 날이 잦아졌고, 저는 기다림에 지쳐 남자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날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별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에도 그런 사람이 제가 잘못을 지적하고 화가 안풀려 마음이 불편함을 말하자마자 이별을 고했으니
적반하장으로 남자가 멘탈이 정말 약하다는걸 아트라상을 아는 분들은 느끼실거예요.
마지막 이별 후 서예나 상담사님은 공백기, 문자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상담과 아트라상 공부를 통해 첫 상담보다 공백기가 정말 많이 줄어서 다행이었어요.
SNS 관리 열심히 했고, 아트라상 열심히 봤고, 여행도 갔고, 살면서 처음으로 20대 후반에 동호회도 나갔어요.
친구와 여행하다가도 조금이라도 감성적이면 참지않고 울기도 하고..
밤에 너무 못버티겠으면 함께 자주 다니던 길을 산책 겸 갔다오기도 하고.. 진상진상.. ㅋㅋㅋ
그러나......... 변명을 하자면 술 때문이고.. 공백기 가진지 10일만에 전화를 하게 됩니다. 사실은 제 강박이 문제였죠.
빨리 무언가 결과를 내고싶고 더이상 그만 마음 아파하고 싶은데 또 다시 이별을 겪고있으니..
게다가 동호회에서 제게 관심을 보인 남자분이 계신데 아직 남자친구에게 프레임이 남아있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망쳤습니다. 정말 망쳤어요. 뭔가 확실히 내가 잘못 행동했구나 느껴졌습니다.
그 후 3일간 끔찍한 이중모션에 시달리게 됩니다.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자신없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남자에게 이중모션을 엄청 했어요, 못할 짓이었죠. 애프터로 서예나 상담사님께 혼났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제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간다고 안타까워하셨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저는 아트라상없이 혼자 자립할 만큼 완벽한 상태는 아니더라구요.
그러나 상담사님은 역시나 애프터 마지막에 팁을 주시더군요.. 늦게라도 상대의 이중모션을 비난한 후 다시 차단하고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그 답장을 받고 다음 날, 남자가 제 연락을 귀찮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투부터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서예나쌤과 쓰기로 했던 지침문자의 맥락을 그대로 살리되 조금은 지금 저의 상황에 맞게 바꿔 보냈어요.
그렇게 서예나쌤의 지침문자를 보내고 바로 카톡, 전화, 문자 모두 차단하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일주일 지난 시점이 크리스마스였고, 남자에게 그날 밤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잠깐 만나자는 요청에 별 일 아닌듯이 오케이 했고 행동지침에 대한 칼럼이 그날 오후에 올라와서 다시 한번 읽고 나갔어요.
만나자마자 곧장 저의 서예나쌤 지침문자에 대해 묻더라구요.
사실 이번 지침문자가 지난 4월 지침문자와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지난번 지침 문자에 대해서도 한번 더 묻더라구요.. 진짜 지침 문자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소름인건 남자 또한 저의 SNS를 아주 열심히 염탐했고, 저를 똑같이 일주일간 차단했으며, 제게 자꾸만 화가나서 사내 동기 단톡방도 나가고, 본인 집에 있는 제 물건들을 모두 치워버렸다고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남자가 더 잘하겠다, 모두 너에게 맞추겠다 라는 말을 듣고 재회했습니다!
'아쉬울 것 없는 사람' 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더니 곧바로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집에 데려다주길래 '우리 뭐야?' 했더니 남자가 제게 너는 정말 여시거나 정말 썅년이라고, 다시 만나자고 말하는데 속으로 기분 좋았어요!
또 다시 헤어진다고해도 이 남자에게 저는 절대 못잊을 여자가 확실하다는게 증명된거니까요 ㅎㅎ
재회 하자마자 역시나 예외없이 자존심 발동이 나오며 요 며칠 또 다시 신경전과 보상심리가 생겼는데, 내프 안정화 시키면서 아트라상에서 배운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쉽게 제가 원하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이 할 법한 행동', 그리고 '아프지만 칼을 빼들고 수술을 하려는 마음'
저에게 이 두가지는 재회에 있어서도 관계 유지에 있어서도 참 중요한 마음가짐과 행동자세 같습니다.
앞으로는 고프고신 행동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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