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이별, 또 다시 재회(feat.최시현상담사님)
crystals
2020. 01. 10
작년 9월 이별 후 하서영상담사님과 1차(문서),2차(음성) 상담을 통해 한달만에 재회를 했던 내담자 crystals입니다.
감사히도 후기가 베스트에 올라가기까지했거늘ㅋㅋㅋ 2달간의 싸움기간이 지나 이제 저도 달달함이 찾아오나 했더니 또다시 이별을 겪게 되었죠:(
서영쌤께 도움을 요청했고, 쌤의 마술같은 지침에 반응은 있었으나 제 신뢰감이 영 똥신뢰감인지라 회복이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그는 이중모션을 보이며 이별을 고했고, 나름 짬밥있는 내담자답게 앞에선 비난을 통해 프레임을 지키며 쿨하게 돌아섰고ㅋㅋㅋ 뒤에선 폭풍오열하면서 또 한번 아트라상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네요.
이번엔 과거의 저프기질 다분한 하수의 제모습을 알고 있는 시현쌤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마치 친정오빠한테 상담받는 기분이었달까요? 쌤이 스윗한 목소리로 막 디스하시는 데, 난 그게 왜 좋지? 변탠가봐요ㅋㅋㅋ
분석은 예상한 대로 신뢰감 회복이 우선이었고, 해명이 먹히지 않는 다면 버리는 카드로 두라는 쌤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이번엔 내적프레임관리가 너무 어려웠답니다. 아트라상 내담자답지 못하게 타로랑 사주에 돈을 얼마나 들이부었는지(ㅋㅋㅋㅋㅋㅋ아이고 의미없다)ㅠㅠ 괜히 돈쓰고 내프깎아먹고 소망적 사고의 오류에 빠지지 맙시다 우리....
분석이 제일 정확해요.
아마도 초고프초저신, 확률은 높은 편이라 하셨으니 대략 85프로 이상쯤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침은 공백기간후에 보내는 거였는데, 다 채워가는 그 시점에 드는 느낌이 왠지 조금만 더 버티면 남자쪽에서 먼저 연락이 올 것 같았어요.
왜냐? 나는 고프레임이니까^^ sns관리도 빡세게 했고 알게 모르게 조금씩 반응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연락올거면 와라 말거면 말고 나는 그냥 내삶을 즐기련다'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리바남도 만들고 이제 뭐 좀 시작해보려는 그때!! 남자에게서 연락이 옵니다^^ㅋㅋㅋㅋㅋㅋ
타이밍 무엇.....야....나도 새남자랑 데이트좀 해보자ㅋㅋㅋㅋㅋ
연락과 함께 만남제시까지 아주 저돌적이던 그녀석 하하핫. 이중모션 보일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관건은 해명이 먹히냐 안먹히냐였었는데 남자의 반응은 좋았어요. 제 프레임에 호감을 느낀 그였기에 신뢰감에 대한 기준치는 몹시 낮았던 거죠.
정말 모든 내담자는 자신의 상황을 안좋게만 본다더니 딱 그 꼴이었더라구요. 분명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잡생각에 내프깎아먹고 아휴...이래서 그렇게 내프관리하라고들 하시나봐요.
암튼 그렇다고 해서 그가 바로 재회를 고했느냐 그것은 또 아니죠ㅋㅋㅋ 저희는 사귐을 전제로 썸을 타기 시작합니다.
이중모션이라면 이중모션이겠으나 거의 뭐 입앞에 놓여진 숟가락이라서 태연히 반응해줬어요.
또 그렇게 배고프진 않더라구요. 리바남도 있으니 더 태연히 반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니까 부지런히 소개팅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클럽이라도 가고 술자리가고 하세요 여러분~ 인연은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른답니다!!)
연애하는 동안 워낙 고프레임의 연애를 하던 저여서 연락하면서 프레임관리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프레임에 끌려 이틀도 지나지않아 그는 결국 재회를 원했고 그렇게 다시 니꺼내꺼가 되었네요.ㅎㅎㅎ
아 니꺼내꺼되자마자 욕망녀가 되었더니 살짝 텐션이 떨어진듯 하여 이것 참 실수한 거 아닌가 걱정스럽긴 한데 뭐 워낙 고프레임이니까 이 정도는 금방 회복할수 있을 거라 믿어봅니다.ㅋㅋㅋ 혼자안되면 시현쌤 도움받으러 가면 되죠 뭐😏
아...언젠가ㅋㅋㅋ 이제 봤던 분들 그만 보고싶다고 한 아트라상 블로그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만 찾아오고 싶어요.ㅠㅠ 그래두 이번엔 전보다 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문서상담시 여유를 가지라던 서영쌤의 말씀이 뇌리에 남네요.
늘 저는 상담후에 곱씹고 또 곱씹어 알고 있는 걸 다시 깨달았던 게 많았답니다.
알고있던 걸 잊을 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거죠. '나는 내프가 안정적이야 슬프지 않아'라고 최면을 걸어 억지로 밝은 척 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외면하려고 했던 거죠.
이번 상담을 통해 재회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점이라면 이별을 인정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전 사실 쌤들이 있으니까(어차피 재회하게 도와주실테니)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일뿐 헤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구요.
헤어졌으니 슬펐을 테고, 떠나간 그 사람때문에 아팠을 건데 안 그런 척 했어요. 감정적으로 동요하다가도 아닌 척 하려니까 더 힘들었죠. 그러다보니 내프가 똥망진창이었겠죠?
어느 정도 스스로에게 이별을 받아들일 시간을 주고 상담을 신청했더라면 좀 더 편하게 내프관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그래서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부디 저와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마시길 하는 바람으로 두가지 당부말씀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첫째. 분석을 의심말고 부디 여유를 갖고 이론공부 열심히 하자!
두번째. 내프다지기와 대체자구하기를 게을리해선 절대 재회에 가까워질 수 없다!!
끝으로 재회에 도움을 주신 쏘스윗 시현쌤♡ 애프터메일로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알파고 서영쓰앰♡
이제 하수는 진짜 벗어난 것 같고 중수에서 고수로 넘어가는 중인 crystals는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이쁜 연애만 할게요.
부디 후기는 이게 마지막이길....ㅋㅋㅋ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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