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쌤 상담 및 재회후기입니다^^
에이미
2020. 01. 01
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후기를 작성했는데 급하게 핸드폰으로 작성하기도 했고 상대방 반응도 보고드릴겸 후기를 하나 더 작성합니다. 보고계시죠 시현쌤~?
저는 여자내담자로서 중고프저신 판정을 받았고 같은 상대로 작년10월에 시현쌤께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당시는 초고프 나쁘지않은 신뢰감이었으나 상황적문제가 너무 심하게 걸려있어서 강력지침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저는 더이상 이관계를 지속하고 싶지않아 애프터메일로 재회를 감안하지 않은 강력지침으로 변경요청을 드렸고 시현쌤께서는 잘 생각했다며 기존 지침을 조금 수정하여 보내주셨습니다.
해당 지침을 보낸 후 저는 상대방과 헤어졌고, 지침반응은 바로는 없었고 보름 후에 폭발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 지침반응이 바로 없다고 불안해하지마세요 ^^ ) 시현쌤은 이전 상담에서 상대가 빌러오기 전까지는 절대 받아주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왠걸, 재회를 감안하지 않은 지침임에도 상대는 눈물을 보이며 제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몇일에 걸친 상대의 반성하는 모습에 저는 재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 상대는 또 같은 문제로 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이 때는 상대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두세번 설득과 매달림을 반복하다 결국 저도 화를내며 상대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다 차단한채 헤어집니다. 이미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박살날대로 박살났던터라 저 또한 이 관계에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평소라면 아트라상에 도움을 요청했겠지만 저는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내프를 회복하며 편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차라리 관계가 끝나니 마음이 편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아트라상 내담자라면 모두 후기와 칼럼에 중독되어있으실텐데 그래서 아마 수도없이 들은 말이 있을거에요. "재회를 포기했더니 재회가 되더라." 저 말이 진짜라는건 정말이지 6년째 내담자인 제가 매번 연애하고 헤어질때마 다 느낍니다 ㅋㅋ. 제가 막말하고 헤어진지 한 달도 안되서 상대는 수없이 전화와 문자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제가 전부 차단하고 거절하자 장문의 문자로 '전화 한통화만 받아줘... 내가 왜 너한테 그랬는지 모르겠다.. " 라며 눈물섞인 애원을 합니다. 이때는 제가 상대에게 정말 큰 배신감과 신뢰감 박살로 괘씸해서 더 심하게 차단하고 연락을 받아주지 않았었습니다. 그렇게 약 2주동안 연락을 받아주지 않다 얼굴을 보게됩니다.
그리고는 또 상대는 잘못했다며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무릎을 꿇고 울기시작합니다.
상대가 워낙에 큰 배신을 하고 갔던터라 신뢰감은 박살 난 상태지만 그만큼 프레임은 저에게 높게 느껴졌던게 사실입니다. 하여 상대의 여러가지 약속들을 정확하게 받아내고 재회를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 법. 상대는 똑같은 못된 행동을 반복하게되고 처음에는 저도 화를내고 욕을하다가 점차 저자세를보이고 되려 제가 사과를 하게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시현쌤께서 이부분이 가장 아쉽다며 상대방의 잘못을 알고도 그걸 명분으로 강하게 나가지 않고 되려 제가 사과하거나 알면서도 화를 내지 않았던건 상대방이 '내가 그런 나쁜행동을 함에도 제가 나를 만나주는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만들며 이는 상대에게 제가 매달리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부분에서 제 프레임이 많이 깎였다고.. ㅠㅠ
저도 오랜 내담자로서 제 스스로의 상황을 분석하며 인지하고있었지만 시현쌤께서 따끔히 말씀해주시니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이미 여러번 기회를 줬었고 이제는 더이상 만남을 지속하고싶지 않아 이전의 상담으로 상대방을 굴복시켰던 시현쌤께 한 번 더 도움을 요청하게되었고 이번에는 재회가 아닌 완벽한이별 그리고 복수를 위해 상담을 받았습니다. 시현쌤께서도 더이상 만나는 건 절대 추천하지않으신다며 남자쪽이 너무 많은 잘못을 했기에 혼 좀 나야겠다고 저를 다독여주셨습니다 ㅋㅋ .
시현쌤께서는 분석을 완벽하게 끝내주신 후 제가 하고싶었던 말들을 완벽하게 캐치하셔서 정말 마음에 쏙드는 지침을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만족한다고 정말 하고싶었던 말들이라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더니 시현쌤께서도 쌤 본인께서 쓰셨지만 이번 지침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우리 내담자 힘들게 한 만큼 복수가 될 거라고 ㅋㅋ
저와 시현쌤이 상대방을 더 괘씸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상대방이 그렇게 잘못을 해놓고도 여전히 이중모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담당일 상대방은 저에게 폭풍문자를 보냈고 내용은 다 자기가 우위에있는듯한 뉘앙스의 흔드는 이중모션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다 무시하자 쌤과 상담을 하는 도중에 아무일없다는 듯 어이없는 문자 한 통을 보냅니다. 제가 상담하는 도중에 "쌤 잠시만요 상대방한테 지금 문자가 또왔는데요 ㅋㅋ ~~~~~ 라는데요?" 했더니 시현쌤 현실 분노 ㅋㅋ "아..미친x이네 진짜.." 거기에 저도 화가나서 "하..너무 빡쳐요.." 했더니 쌤께서 "걱정마요~ 제가 상대방 멘탈 그냥 탈탈 털어드릴게요 에이미님^^ 제 지난번 지침위력 보셔서 알잖아요 저만 믿어요^^" ㅋㅋㅋ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이 든든함.., 시현쌤은 사랑입니다^^
아무튼 상대방의 연락을 모두 무시하라고 말씀주셨는데 상담이 끝난직후 상대방이 또 "아니다~ 그냥 해 본 말이야~" 라고 보내왔습니다. 가만히 있었다면 더 좋았을수도 있겠지만 정말 심사숙고 끝에 제가 "끝까지 이러네. 너 이러는거 진짜 별로다." 라고 보냈습니다. 평소라면 이중모션에 휘둘렸겠지만 하필 ~ 상대방이 운도 지지리없지~ 상담 끝난 직후라 자신감 내프 충만할때 보내와서 속으로 통쾌해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좋으면~~ 끝까지 이중모션이구나~~ 좀만 기다려라~~ 평생 후회할테니까~~" 하면서요.
당연히 답장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답장이 없을 것까지 감안하여 내프가 요동치지 않을 각오로 보냈습니다. 평소 제가 저런 문자보내면 그냥 씹거나 차단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왠걸~ "어 나원래 별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속으로 얼마나 기뻐했게요~~~~~~ ㅋㅋ 그리고 기분좋게 꿀잠~
다음날부터 쌤께서 주신 공백기를 채워가려고 열심히 제 할 일하며 남사친들과 노는중이었습니다. 남사친들과 오빠들이 주변에 많아서 헤어졌다고 말하니까 "ㅇㅇ이 잘나가는건 여전하네~ 그러니까 아무나 만나지 말고 어 막 좋다고 막 ㅇㅇ이 너밖에없어 사귀자 예쁘다 이래도 막 어 '아~ 또 저 남자들이 개수작이네' 어 이러면서 냉정하게 까버려" 라는 내프 상승시켜주는 말들을 하는 도중에 찌질이 나쁜x 한테 문자가 옵니다 ㅋㅋㅋㅋ 하필~ 또 내프 급상승중일때~~ "보고싶어..많이.." ㅋㅋ 응~ 너혼자 많이 보고싶어해 ~ 이미 배 떠났다 애기야~ 생각하며 열심히 오빠들이랑 놀고 있으니 장문의 톡 ㅋㅋ "이제 연락하지말자우리.. 미안.. 고마웠고 미안하고 항상 행복하게 웃기만하며 지내.."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나 너랑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 너혼자 연락해놓고 뭘 연락하지말자래~ 얘 뭐래니~~ 했습니다. 그리고는 카톡차단 당했습니다 ㅋㅋ 뭐지 차단당했는데 이 희열은 ㅋㅋ
시현쌤이 아니셨다면 또 아트라상이 아니었다면 '정말 끝이구나..나만 바보되는구나..' 했을텐데 이렇게 또 한 번 아트라상이 시현쌤이 저를 구해주시네요^^.
시현쌤께서 저 중고프라고 하셨을 때 사실 저 혼자 분석했을때 초고프까진 아니어도 고프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속상한 마음이 있었는데.. "봐요 시현쌤~~!! 저 중고프아닌거같아요 고프인거같은데!! ㅋㅋ"
내프도 다질겸 그리고 현재상황을 애프터메일로 말씀드리기엔 아까워서 후기에 남깁니다^^
한 가지 고민인 것은 지침을 보내야하는데 차단을 당해서 ㅠㅠ 지침을 받아봐야 정신차릴텐데.. 금방 풀리겠지만 혹시나 안풀려서 지침을 못보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내프와 자존감 박살 난채로 우울하게 보냈을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웃고 행복하게 글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쌤과 약속했던 두 가지와 다음 번 상담 때는 좋은 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내담자분들 시현쌤 그리고 아트라상식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예쁜사랑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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