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신이 제게 주신 선물, 갓!수현 선생님 상담후기
베네피트7048
2019. 12. 31
[부제 : 결혼 생각 없는 남자, 일 년 동안의 재회진행 그리고 ...]
- 2장 : 손수현상담사님과 마지막 상담, 그리고 애프터 메일 -
손수현 상담사님은 제 이별의 본질적 원인을 분석해주셨어요. 물론 이별의 표면적 원인은 저의 낮은 내프로 인한 프신하락이었어요. 수현쌤의 분석을 듣는 순간, 그동안 재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간은 애매모호했던 상황들과 연애할 때 의심했던 부분들 등 모든 것들이 명쾌해졌고, 명확해졌어요.
남자는 소심하고 내프가 낮아 결혼을 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 적령기이지만,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재회가 된다 해도 어영부영 결혼 미루고 여자 시간 낭비시킬 타입이라며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구요.
수현쌤의 분석은 너무나 예리했고, 너무나 놀라웠어요.
제가 전남친과 이런 말들을 한 적이 있어요.‘우리의 미래와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서 결혼을 생각하는 거 맞아? 나에게 신뢰를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결혼 생각을 할 수가 있어?’ 사연에 적지 않은 내용이었는데 이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파악하신다는 거죠.
특히 수현쌤은 ‘그래도 한때는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난 사이인데, 재회 과정에서 여자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예의가 없다’며 남자에겐 팩폭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저보다 더 제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리고 수현쌤의 지침은 단순히 제 프레임만을 높이는 내용은 아니었고, 한없이 가벼운 이 남자에게도 꼭 필요한 말들이었어요. 이 지침을 읽고 남자도 자신을 한번쯤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데... 그 받아들임은 자신의 몫이겠죠.
결혼 생각이 없는 가벼운 남자라면, 대체자가 있음에도 우리의 지침에 반응하지 않았을까요? 라는 질문에 ‘이 남자는 여자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를 조금이라도 만나본 여자라면, 신뢰도가 너무 낮아 무조건 거른다. 단지 내담자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연애를 한 것이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 분석을 들었을 때도 순간 소름이 돋았어요. 이건 또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 남자와 연애할 때 제 지인들이 물어봤어요. ‘도대체 이 남자 매력이 뭐야?’
이 남자에게 그토록 빠져있던 제가 답했죠. ‘음... 매력이 없는게 매력이야’
역시 사연에 없는 내용이었는데, 쌤이 이 부분을 건드려 주셨을 때 ‘이 분 뭐지? ’했어요. 명불허전이죠~!!!
저는 쌤의 조언과 이 남자와의 연애를 복기해 본 후 재회를 포기하였고, 강력지침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강력 지침을 보내는 과정에서 수현쌤께 엄청 감동을 받았죠...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을 때, 당연히 상담사가 해야 하는 일이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일이라고 하시며 제 감사함을 감동으로 승화시켜 주셨어요.
수현쌤과 상담을 마친 뒤, 뒤엉켜 있던 참 많은 생각들이 제 것으로 전환되었고, 이 분을..무조건 믿고 따라가도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강력지침을 보냈고, 더 이상 가능성제시는 하지 않으려구요.
강력지침은 저에게도 전남친에게도 필요한 일이었기에 그동안 재회가 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와 보니, 비로소 저에게도 진정한 깨달음이 오네요.
수현쌤께서 보내주신 많은 자료 중에서 ‘삶의 지혜‘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은 자료가 있어요. 그 자료를 정말 많이 읽었어요.
’삶의 지혜‘ 는 지금까지의 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수현쌤이 주신 자료여서 무조건 믿고, 그 방향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노력했어요.
남자의 본질을 알고 난 뒤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것 또한 프레임으로 전환될까봐 그때마다 자료를 읽으며 마음을 잡았어요.
그리고 대체자를 만들기 위해 모든 소개팅을 거르지 않고 나갔고, 한두명 만날때 전남친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더 이를 악물고 전남친이 잊혀질때까지 만나고 만났어요.
그리고 두 달 후 드디어 어장에 넣고 싶은 남자가 나타났어요. 어장남과 썸을 타는 과정에서 제가 저프레임 강박에 걸려 나쁜프레임 높이기를 했죠ㅜ 어장남은 애매한 제 행동때문에 무기력해져서 연락을 안하더라구요ㅠ 수현샘 조언대로 가볍게 툭 치니, 바로 반응하더라구요.. 신기해요^^ (쌤~ 주말에 데이트했어요~ 넘넘 행복했어요. 비록 개그스타일은 쌤 스타일 아니지만ㅋㅋㅋ)
수현샘 애프터 답변을 보고 펑펑 울었어요.
상담때도 완전 감동 받았었는데, 새벽에 보내주신 애프터메일 답변의 퀄리티와 그 세심함, 중간중간 유머와 재치에 펑펑 울다가 웃고 그랬어요. 담날 소개팅 있었는데 눈 팅팅 부어서 갔어요ㅎ 넘 감동주시면 안됩니다!!!
쌤과 상담에서 ’사회생활에서 고프고신으로 행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여쭤봤을 때, ’그 고민을 즐기세요~ 저는 그런 상황이 오면 즐거워요. 그 과정을 겪으면 성장할거예요.‘ 하셨죠.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행동했더니, 최근에 제 직장 동료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참 많은 일들을 지혜롭게 해결해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 많은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일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결과물을 잘 만들어내더라.‘ 예전의 저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쌤 흐뭇하시죠?
애프터메일로 수현쌤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지 여쭤봤죠. ’고프고신‘의 여자란?
쌤 대답속에 길이 있을 것 같다고 질문했죠. 그리고 선생님의 답을 한동안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어요.
진정한 ’고프고신‘의 여자란 무엇일까?
제가 찾은 답은, 저를 잃지 않으면서 아트라상 이론을 저에게 입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답게 말이죠~!!!
한동안은 정형화된 정답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찾아보고 그랬는데, 저답게 프레임을 높이고, 저답게 신뢰도를 쌓아가는 것, 그것이 저만의 매력적인 고프고신의 여자가 아닐까요?
수현쌤, 너무 감사드려요.
올해 가기 전까지 후기 꼭 쓴다고 약속드렸죠?
오늘, 마지막 날인데 일부러 약속 안 잡고 카페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글을 씁니다.
♥신이 제게 주신 선물, 갓! 수현 선생님.♥
선생님의 진심어린 조언과 마음, 그 수고스러움이 저의 인생에 잊지 못할 큰 감사함으로 남게 될 것 같아요.
짧게만 느껴진 한 시간이었지만, 지난 일 년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일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신은 제게 선생님을 통해 그 가르침을 선물해 주신 거겠죠?
저의 삶의 한 자락을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남친을 너무너무 미워했던 적이 많았는데, 그 사람의 행동에도 이유가 있는 거겠죠.
저도 그랬던 것처럼... 아트라상을 알게 해 준 전남친도 어쩌면 신이 제게 보내주신 선물이겠죠?
전남친은 저를 성장시킬 몫의 역할을 해 준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랑의 인연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관리자님~
지난 일 년 동안 얼마나 많은 메일을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단한번도 싫은 내색, 귀찮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답변 주시고, 가끔 멘붕이 와서 도를 넘는 행동을 했을때도 진정시켜 주셔서 감사드려요.
수현쌤과 상담을 마치고 바로 관리자님께 메일을 드렸을 때, 관리자님의 내담자 시절이 생각난다고 하시며 제게 해 주신 말들 감사드려요♥
연애는,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임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 안에 있는 내프 낮고 프레임 강박에 걸려 있는 어린아이를 조금씩 조금씩 성장시켜서 고프고신의 여자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최시현, 하서영, 손수현 상담사님 그리고 관리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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