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음성상담후기 (지침문자 후 공백기 중)
이토
2019. 12. 30
12월 16일날 음성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2년전 연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음 아트라상 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곳만의 이론으로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도 많았고 저에겐 매우 신선한 곳이였어서 거의 중독 상태였죠..ㅎㅎ 초반엔 날 이렇게 이끌리게 할 정도면 정말 사기 아닌가? 하는 의심도 살짝 들었지만 그동안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신뢰도가 쌓인건지 타사이트는 굳이 알고 싶지 않다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정말 아트라상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 오래 머물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상담을 받기 전까진, 사람마다 관념에 차이가 있다보니 이론에 대한 애매한 저만의 개념정리로, 스스로 만들어 본 어줍잖은 지침으로 약간의 효과만 보게 되었거나, 상대에 대한 애정이 식게되어 그냥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자, 뭐 그런 마음으로 그동안 지내 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저의 연애 상대는, 객관적 가치가 높아보여서 그랬는지 재회 되면 좋지만 안 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싶다 하는 마음에서, 상담을 처음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이 있고 사랑은 하지만, 만나는동안 너무 힘들어서 처음만큼 재회에 대한 큰 열망은 사실 없었어요. 오히려 누군가 그 사람은 이러한 사람이다 하고 정의 내려주길 바라고 기다렸던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재회를 선택하는것도 내가 하는 것이고, 상황이라는건 앞으로도 계속 변하는 거니까 유동적인것에 목숨걸지말고 큰 틀에서 중심잡고 생활하고 싶었던 게 가장 컸습니다.
전 동성애 케이스구요, 후기를 보면서 서예나 상담사님이 뭔가 예리하고 섬세하게 봐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제가 너무나도 운이 좋게도,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을 수 있게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 했습니다. 예약 잡혔다는 댓글만으로 큰 안도감이 들었어요.
살면서 상담이라는 것 자체를 아예 받아보질 않아서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친구들이랑 백날 술 마시면서 ‘야, 걘 아니야. 잊어.’ 이런 결과적인 말만 듣고 터덜터덜 집에 귀가하는것보다 전문적인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걸 이번 계기로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상담사님이 중립의 자세로 내담자를 대해주신다는 부분에서 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는게 상담이후에도 큰 파장으로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동안에도 서예나 상담사님 마음 깊이 너무 감사드리구요, 음성상담 끝나고 사실 저 많이 울었습니다. 한번도 뵌적 없고 성함하나로, 목소리만으로, 사연하나로 이렇게 제 이야기 말씀드리고 소통할 수 있게 되어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후기 바로 쓰고 싶었는데 그날 이상하게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서 생각할 시간도 필요했고, 조금 늦더라도 정성스러운 후기가 서예나 상담사님께 드릴 수 있는 제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상담 일이라는게 보람되고 따듯한 일임엔 분명하지만, 그 이면에 힘든 부분이 너무나도 많으실텐데 인간에 대한 큰 애정으로 이렇게 도움주시는 일을 하시는 것 보면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저희는 30대 초반이구요, 상대는 저보다 1살아래 연상연하 커플이였습니다. 그렇게 매달렸는데도 전 고프를 받았구요, 상대는 내적프레임이 바닥도 아닌..거의 가루 상태라고 해주셨습니다. 상대의 내프가 워낙 가루여서 행복해 질 수 없는 연애이기도 하고, 제가 이렇게 시간 투자하면서 만날만한 가치의 상대가 아니라며 한편으론 재회를 추천하진 않으신다고 솔직하게 말씀 해 주셨습니다.
연애기간은 올해 1월에 알게되어 3월부터 교제를 시작하였지만, 8월달에 최종적으로 헤어졌고 그 후에 3개월동안 각자 생활하다 제가 11월달에 매달렸지만 도무지 답이 안 보여서 멈춘 상태였습니다. 너무 잦은 싸움이 있었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상담받고 상대의 내프가 이정도일 줄은 몰라서 솔직히 충격도 받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허상을 쫒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한없이 슬퍼지기도 했지만, 저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 또한 받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재회를 포기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기도 하네요.
서예나 상담사님이 처음에 저에게 제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oo님이 뭘 그렇게 잘못하신 것 같냐, 도대체 뭘 잘못하셨냐 하시는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던게 그 한마디에 터지면서 순간 울컥했어요.
상담사님 말씀으로는 재회 할 확률 + 오래 갈 확률 90%를 불러주셨지만 사실상 거의 100%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볼 만 한 일이지만 상담이후로 점점 생각이 달라지고 있고 지금 저에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알고지낸지 1년 9개월 가까이 되는 인연이구요, 그동안 절 언니 동생으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계속 호감을 갖고 있었다며 크리스마스 전에 고백을 받고 현재 예쁘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모델 일을 했던 친구라 객관적 가치도 높고 저에게 매우 헌신적이고 신뢰감 높은 따듯한 8살 연하 여자입니다.
헤어지고 누굴 만날 생각도 아예 없었는데, 제 스스로가 정리되면서 편해지다보니까 주변사람들에게 평소 모습대로 당당하고 유머러스하게 대하며 생활하다보니까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는 일도 갑자기 생기네요..감사 할 따름입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문자를 보낸 후 공백기를 받았는데, 지침문자 보내고 이틀 뒤, (당시 상대가 절 차단 했다는 걸 말씀 못 드려서 상대가 제 지침문자 확인을 할지 몰랐었어요) 신기하게도 상대는 저의 차단을 풀었고, 카톡 사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팸으로 넘어가는 제 문자를 수시로 확인했다는 것, 그것이 서예나 상담사님 말씀대로 제가 고프였다는게 입증되었던 순간 이였어요.
상대는 풀메이크업에 한껏 힘준 의상으로 앉아있는 전신사진으로 저에게 보란듯이 보여주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쿨하게 상대를 대할 때마다 비슷했지만 그동안 미적지근한 반응이였다면, 지침 이후로는 좀 더 강력하게 보여주려는 자세였습니다. 그때 전 새롭게 관계를 시작하는 여자친구와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사진을 보고 살짝 흔들릴뻔 했지만, 서예나상담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상대의 내적프레임은 가루다.’ 라는 팩트을 생각하면서 날 붙잡으려고 이러나보다, 내가 연락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는 것 같다. 하면서 스스로를 다잡았고 한편으론 씁씁하기도 하면서 웃음도 나오더라구요.
상대는 지금도 행복한 척, 잘 지내는 척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프사로 무섭다는 감정표현도 가끔씩 간접적으로 보이면서 감정적으로 심한 요동을 보입니다. 제가 무언갈 하려고 하지 않아도, 상황이 이렇게 변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론상 맞아떨어지는 부분일 수 밖에 없네요.. 서예나 상담사님이 제게 말씀하신대로, 이건 내담자의 잘못이 딱히 없는 케이스다. 그냥 존버 해라. 그리고 상대를 상종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라. 이것만 세기고 공백기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
제게 힘들었던 2019년의 연애를, 마치 제 옆에서 늘 지켜봐주신 것 처럼 상담 내내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상냥하시고 친절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살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들때마다 서예나 상담사님이 해 주신 말씀 꼭 생각하면서 멘탈 잡고 힘내서 잘 생활하겠습니다.
애정문제가 인생의 척도를 바꾸는 부분이라고도까지 생각이 드는 계기 였습니다.
앞으로 누굴만나더라도 똑똑하게 프신관리 잘 하면서 살고자 하는 마음 갖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가치를 다시 찾고 지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서예나 상담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항상 몸 조리 잘 하시구요, 좋은 소식으로만 에프터도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그리고 지금도 마음고생하고 계실 많은 내담자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꼭 예쁜 연애만 하시면서, 사랑 가득한 하루하루 채워나가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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