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고프저신/85%/1차 지침 후 에프터메일 후
뚜루룬이
2019. 12. 24
안녕하세요!
올해 12월에 상담받은 뚜루룬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트라상 내담자분이 제 지인인데 그 분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저도 공부하다 보니 상담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고프저신케이스에다가 여자와의 상당히 큰 등급차가 있다고 하셨어요!(제가 높은쪽으로 ㅎㅎ...) 첨엔 참 의외였지만 이야기 듣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현재는 1차 지침을 수행하고 공백기 중에 있어요!
에프터메일을 쓰게 된 것은 제가 사고친 것 같아서 지인분하고 이야기를 통해서 혼나고 한 번 점검 받자라고 결론이 나서 써봤는데 저는 그 일 이후로 걱정과 근심만으로 가득해서 혼날 생각하고 에프터 메일을 보냈는데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허무하게 써서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셨는데 아무일도 아니니 걱정 아예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혼자 보면서 바보같아서 웃음도 나오고 그랬어요 ㅎㅎ
제 친구와 그녀도 아는 사이라 둘이 이야기하는데 제 이야기가 나와가지고 지침 보내기전에 제가 그녀 생각을 많이 했다, 페북 친삭 당한것을 신경쓰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전해버려서 그녀의 미해결과제가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안쓰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상담사님이 보시는 관점과 내담자가 보는 관점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는걸 느꼈어요 ㅎㅎ(둘다 꽤많이 공부함...)
제가 그 일이 있고 에프터메일로 안심하라는 사이의 기간에 정말 많은 걱정과 반성을 느끼면서 지냈는데, 정말 다른 내담자분들도 많은 걱정들이 있으시고 마음이 많이 흔들리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분이 그 흔들리는 마음으로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전 연인때문에 생긴 마음이 자책감으로 바뀌고 더 심한 걱정이 쌓일거라는 것을 느꼈어요... 차라리 흔들려서 무슨일을 저지르기 직전에 에프터메일을 써서 마음을 가라앉히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침을 보내기 전에는 갑자기 카톡차단, 페북 친삭을 당해버려서 '지침을 보내도 안읽거나 바로 삭제하는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친구를 통해서 들어보니까 지침내용을 읽고 그 내용에 딱 꽂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친구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 상담사님들이 써주신 지침을 받은 사람은 티를 내지 않고 어떻게든 심리적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에도 지침을 보냈는데 겉으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것이죠!
저는 항상 걱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85~90%의 확률을 받더라도 항상 10~15%의 불가능성에 대해서 걱정하며 최악의 경우들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혼자 근심으로 만들어버리죠. 그래서 에프터메일에 제가 '저는 매일 그녀 생각에 밥도 잘 못 먹고, 매일 헛구역질 하고, 하던 일들이 다 재미가 없어서 하루하루 보내질 못해요.'라고 에프터메일을 보냈더니 예나쌤이 '아니 확률이 85%인 케이스에서 누가 밥도 못 먹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나요 =_=;;'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예나쌤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제 케이스의 경우 가장 큰 리스크는 '내담자의 멘탈'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문구를 보고 '아 10~15%의 불가능성은 내 멘탈 때문이구나. 내가 멘탈이 나가서 무슨 짓을 저지르고, 지침대로 수행하지 않아서 발생한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확실히 받았어요.
다른 내담자분들도 제가 위에 조금은 두서없이 써버렸지만 어느정도 공감하시고 최소한 '내담자의 멘탈' 만큼은 지키셔야 재회확률이 오르고 본인을 더 사랑하고 본인을 더 아낄수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항상 고생하시는 상담사님들, 관리자분, 내담자분들 모두가 좋은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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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예나쌤
정말 저와 지인분이 걱정하던 내용에 대해서 언급이 없어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ㅎㅎ 혹시 이 부분을 못보신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선생님께서 잘 판단하셨고 그 문구 자체가 선생님이 신경쓰일 만큼 가치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ㅎㅎ 덕분에 지금만큼은 정신차리고 남은 기간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선생님!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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