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손수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고고사자
2019. 12. 23
안녕하세요.
10월에 서진/수현 쌤에게 음성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제 상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담 받은지 좀 되서,, 선생님들이 저를 기억해주실려나요.ㅎㅎ
30대/결혼이 걸린문제/집안반대/6~70%/고프고신(서진쌤),고프저신(수현쌤-상황문제 땜에.. )
재회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아직 재회 문턱에도 가지를 못했고요. ㅎㅎ
저의 상대방은 1차 지침 이후에 카톡 사진 1번 바뀐거 외에는 어떠한 반응도 없어서.. 상담사님들에게 애프터 메일을 쓸 건덕지도 없네요.ㅎㅎ
다른 분들 보면 상대방의 반응이 그래두 바로 오는거 같은데 .. 저희는 좀 나이가 차서 그런가. ㅎㅎ
저도 돌발행동 안하는 사람이니까 상대방도 비슷하겠죠 뭐 ..
그래도 이렇게 잘? 살고있다는 생존보고?도 선생님들께 하고, 감사 인사도 할겸 후기 남깁니다.
저의 이번 연애는 다사다난했습니다. 제가 손쓸 수 없는 상황들이 연달아 터졌죠.(제 입장에서는) 연이은 안좋은 상황속에서 연애기운은 점점 약해져 갔고 불안함을 감지 했지만 이별을 막을 수는 없었어요. 그렇게 카톡으로 이별 통보 받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처음 이별 얘기를 한건 아니었어서,, 이별 통보를 받기 전에는 한번만 더 이별 얘기 하면 그땐 넌 끝이다 라고 정신 무장을 하였지만 막상 진짜 상황이 되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트라상을 진작에 알았다면 헤어지기 전에 상담도 받았을거 같고 헤어지고 나서 매달리는 행동도 안했을텐데 친구들의 어설픈 상담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달려도 봤네요.
그러다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되었고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환불각이라는 생각에 덜덜 떨면서 전화를 기다렸던거 같아요. 덜덜 떤 목소리가 티가 났는지 선생님은 목소리가 왜그러냐고 하셨었죠. ㅎㅎ 저의 잘못은 없다. 맘고생 많았겠다.
지침문자도 결국 남친에게 하고싶었던 말이었을거 아니냐 라는 말에 속이 좀 시원했습니다. 선생님이 남기신 지침 글 읽어보면.. 그당시 선생님은 드라마 동백꽃필무렵 시청자셨던거 같아요. ㅎㅎ 선생님의 마지막 문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제가 저프는 아닌가봐요. 얼릉 강력지침을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지침날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벌렁대는게 미치겠더라고요. 손 덜덜 떨어가며 보낸 1차 지침에 대한 결과는 무반응 !! 예상은 했지만 다시 저의 내프는 낭떠러지로 들어갑니다. ㅜㅜ 서진쌤과의 상담을 녹음 했었어야 했는데 .. 그걸 안해놨더니 심리안정제로 사용할 것도 없고... 그래서 저는 수현쌤께 재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수현쌤에게는 녹음을 부탁드렸고, 지금도 내프가 땅굴로 들어가면 등산하면서도 수현쌤 목소리듣고 일하면서도 듣고 있습니다.
수현쌤께는 상담하는 내내 혼났던거 같아요. ㅋㅋ 저를 어디서부터 다잡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ㅎㅎ 이론 체화가 안되어있었던 거죠.. 사실 저는 지금껏 전남친들에게 연락온적이 없어서.. 1차 지침만으로 그에게 연락이 올지는 반신반의하고 있긴 합니다. ㅎㅎ 저보고 이 케이스는 상대방이 너무 미화되어있다고... 친구들이 그 얘기를 하면 기분이 안좋았었는데 제3자이신 선생님이 제 상대방을 후두려 패주시니까 뭔가 재밌고 아주 그냥 옆에 상대방이 있었으면 몇대 쥐어패주고 싶더라고요.
상담 후에는 시키신 대로 SNS 지침 잘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또 어딜 가든 직장 상사나 선생님들 말은 기막히게 잘 듣거든요. 원래 SNS 잘 안하던 사람있는데 최근에 신경써서 했더니 사람들은 제가 그냥 남자 생긴줄 압니다.. 흑흑(사실 잘사는 척인건데 .. ㅜㅜ )
대체자를 찾는 노력은 그렇게 적극적으로는 안한거 같아요. ㅜㅜ 소개팅을 안한건 아닌데 .. 소개팅 할때마다 어찌 그리 신박한 사람들이 나오는지 .. 상대방이 생각나서 .. 그다시 내프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또 금사빠도 아니고 이별하고나서 금방 누구를 찾는 타입도 아닌지라 .. 연말까진 경건하게 보내고 내년부터는 달려봐야겠네요
사실 상대방이 지금도 많이 보고싶긴 합니다. 재회에 대한 미련도 남아있고요. ㅎㅎ 이별 후에 제 개인적인 상황도 겹쳤었어요. 제가 좀 아팠었거든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된걸까.. 이런 무근본적인 생각에 한동안 빠져 살았었죠. 몇년 안산 제 인생 최대 위기였었네요. 이런 상황이 상대방을 더 잊지 못하게 했던것 같아요. 다행히 치료는 잘 되었고, 운동을 통해 면역력도 되찾고 내프도 올려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현쌤, 서진쌤.
진심을 다해 상담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업체들을 보면 내담자를 돈으로 보는 곳들이 많은거 같아요.
하지만 이 두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 걱정될 정도로 목에 무리를 하며 상담을 하셨고 서진쌤은 저의 나약해진 마음을 보듬어 주셨고, 수현쌤은 쓰잘데 없는 생각을 하는 저를 다그치며 팩폭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두분 덕분에 그래 내가 잘못한건 없다. 역시 나는 좋은 사람이야. 이 생각으로 버틸수있는거 같습니다.
저두 남들처럼 애프터 메일 쓰고 싶은데 변수가 안생겨 아직 그리 궁금한 사항은 없네요.
버티는건 저의 주 장점이라 ... 우찌됬든 최소 공백기는 잘 버텨 볼게요
쌤들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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