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감사했습니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쫑아
2019. 12. 21
문득 그 사람이 생각나서 아트라상에서 회원 탈퇴를 했었을까, 로그인 시도 해봤더니
상담 받은 내역까지 멀쩡히 있었더라구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가장 처음 상담을 받았던 정수아쌤에게, 문서작성을 한 글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습니다.
뭔가 내가 하늘로 붕 떴다가 다시 내려 앉는 기분이라고 해야 될까요?
" 일단은 축하드립니다. 21살에 프레임 이론을 안건 정말 행운입니다.
이렇게 어릴 때 이론을 알면 몇 년 후에면 정말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그랬든 쫑아님도 매력적인 여자로 거듭나실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좀 많은 지적들을 받게 될 거에요. "
저는 저프레임 저신뢰감 케이스, 전형적으로 연애경험이 없는 20대 여자였습니다.
이론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지낸지 1년, 재회 포기를 한지 2년이 넘어 제가 지금 곧 24살이 됩니다. 정수아 쌤이 틱틱대고,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을 그 때 이후로 끊으라는 말에 끊었습니다.
정수아 쌤 말이 맞습니다. 전 정말 매력적인 여자가 되었어요. 그 동안 거쳐간 남자가 몇 명 될까.. 무수히 많았죠^^;
어쨌거나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1년 넘게 교제 하고 있습니다.
미래까지 함께 그리며 꿈을 꾸고 있고, 더 나아가 서로가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었고 무얼 하든 꼭 함께 하자고 약속을 했어요.
저에게 상담은 크나 큰 행운이고 축복이자 기적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상담 내용을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너무 아이 같아서 그 사람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나라면 헤어지고싶어할 것 같아.'
오늘에서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니 알겠더라구요.
지침내용을 대충 이해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지침을 이행했었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 모른 채로 지내왔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남자도 많이 만나봤고, 이론을 완벽히 체화한 건 아니지만 늘 생각하고 있었어요.
3년이 지나고 보니까 지침 내용까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프레임이나, 신뢰감이 하락될까봐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넓은 시야로 바라보자고 제 속마음으로 되새기며 필사적으로 그렇게 행동만을 해왔던 것 같아요. 한층 더 성숙해진 연애를, 연애다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 스스로를 기특하다며 다독이고 감격스러워 했었어요.
어쩌면, 감사해야 될 사람이 정수아쌤이 아니라 그 사람일 것 같아요.
그 사람과 헤어지고나서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아트라상에서 이론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었고, 제 자신을 바꿔준 계기가 그 사람에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줬으니까요.
지나온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많이 성장했으니 이젠 제가 연애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린 나이에 비싼 돈 주고 상담을 받았던 건 후회 없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아트라상 관계자분들, 상담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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