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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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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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수현쌤, 서진쌤 서니입니다~

서니

제 멘탈 강해졌다고 아트라상 내담자에게 후기로 공유해 주면 좋겠다는 예나쌤의 에프터메일을 받은지도 한달이 지났네요.

아직 재회하지 못했고, 딱히 제가 멘탈이 강해지려 노력한 부분도 없기에 힘들어하고 있을 아트라상 내담자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하다 쌤들에게 크리스마스 및 연말인사 드릴겸 중간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7월에 헤어졌고, 8월 첫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2월까지 2개의 지침문자를 사용했습니다.

헤어진지 벌써 반년이 지나 한해가 다 가버리네요. 그리고 제 상대는 단 한번도 지침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차 지침 보내기 전까지는 제가 보내는 톡에 답장도 꼬박하고 몇번은 먼저 연락도 했던 사람이었는데, 1차 지침은 바로 확인하고 읽씹, 2차 지침은 2주만에 읽고 씹었습니다. 1차 지침부터 그는 저에게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참, 저는 고프저신, 80% 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8월부터 11월까지 상담은 총 4번을 받았을 만큼, 재회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했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별당시 이중모션도 많이 보였고, 나쁘지 않는 상대의 반응들이 계속 있었기에 차라리 내프가 낮은 상대에 맞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들로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기대하며 재회신청을 했지만, 첫번째 지침은 고프전략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잘 되던 연락도 제가 먼저 단절 시켜야 했죠. 모든 지침과 공백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수십번씩 아트라상에 들어왔고, 컬럼과 재회후기들을 모조리 읽었습니다.

첫번째 공백은 2차지침을 보내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희망이라는걸 갖고 기다렸습니다. 길게 느껴졌던 공백기 2달이라는 시간이 아무일도 없이 흘렀습니다.

2차 지침을 보냈고, 톡을 읽고 답장은 올거라 생각했던 제 예상과 달리 카톡은 읽히지 않았습니다.

참신하게 나쁜 생각을 하는 저는 계속 예외확률에 집착했습니다. 재회가 안될 수도 있는 20%의 확률. 그 확률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와 비슷한 케이스는 없는 것 같고, 모두 쉽게 재회가 되는 것 같고, 아직 어린 나이라서 그런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 이 부분은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

며칠동안 읽히지 않았던 2차 지침으로 차단당했다 판단하여 다시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이미 몇번의 상담으로 상황 분석은 받았고, 어떤 상황인지, 어떤 얘기들을 해주실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차 지침이 차단된 상황에서 저는 전체를 꿰뚫어본다는, 비유의 달인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말을 듣고 싶었던 마음에 예나쌤께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상담 후 매일 들어왔던 아트라상에 들어오지 않게 됐습니다. 매일 들었던 상담녹음도 듣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제 톡이 읽혀져 있었습니다. 상대는 저를 차단한게 아니라 몇 주 동안 읽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또 무반응, 읽씹했습니다.

뒤통수를 맞은듯이 소름이 끼쳤고, 차단은 제 프레임이 높아져 스트레스로 인한 좋은 신호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건.. 안좋은 신호인건가.. 정말 상대는 단호한거구나.. 불안하고 답답했죠. 제 예상대로 상대는 이후에도 아무 반응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1주일이라는 시간을 더 지내본 후 쌤에게 에프터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저는 이전처럼 아트라상을 들어와 후기를 모조리 읽으며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 멘탈이 강해진건 아닌거 같고, 예나쌤과의 상담 이후 상황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다른 쌤에게 "쉬운 케이스이고, 높은 확률인데도 예외를 보이는 경우가 있나요? 왜 그런거죠?" 라고 질문 했을 때, "아무리 1타 강사가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 1등급을 받지는 못하는 것과 같다. 강사 탓이 아니라 학생의 역량 탓이다"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도 맞기에 받아들이려 했지만, 저는 내심 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학생의 역량이 좋은데도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 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그 문제를 찾아야하는거잖아! 제가 이정도로 예외확률을 지우고 싶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맞는 저를 너무 잘 아는 예나쌤을 만나게 됐죠.

그리고 저는 약간의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받아들이세요. 최악은 이별한 지금이기에, 더 최악은 없습니다.

이 지침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올거라는 불안감.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이 최악인거죠. 이미 이별한 상황이니까.

저는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당연히 재회할거라는 기대감.. 이 희망.. 내가 이랬다면 이렇게까지 안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감..

이런 감정들 보다는 이별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두번째, 생각의 고리를 끊으세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으니까요.

저는 헤어진 이후 상대에게 좋은 이중모션을 보아왔기 때문에 조금만 내가 손을 더 내밀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너무 어렵게 상황을 꼬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침만으로 상대가 움직일까, 왜 차단인데 가만히 기다리라고만 하는걸까 등등의 이유로 저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것들이 틀리다면, 왜 틀린건지, 왜 재회에 도움되지 않는 방법들인건지를 알고 싶었죠.

예나쌤은 제가 이해되도록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 제가 그런 생각을 하는게 의미 없다는 것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런 고민은 내담자가 하는게 아니라, 상담사가 하기 위해 있는 것이고, 누구보다 더 내담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필요하면 다른 상담사님들과도 회의한다는 말씀대로 말이죠..

세번째, 위임하세요.

돈을 지불했다는 건, 믿고 해보겠다 결정한 거죠.

하지만 당연히 불안하죠. 잘한 결정을 한 걸까. 저도 지금 그런 생각이 아에 없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저는 연락마저도 끊어진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과 마음과 별개로 불안함은 덜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방안을 제 스스로 찾아보지 않게 됐습니다.

이전 후기에도 적었지만, 아트라상에 대해 다른 재회업체와는 확실히 상담사분드르이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은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예나쌤과의 상담 이후, 신뢰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저를 공감해 주셨고, 저를 이해해 주셨고, 또 저에 대해 그리고 저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전달 해야하는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셨습니다.

모두 능력있는 상담사님들이시기에, 상담 동안 웃고 상담 후에는 다시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안해졌죠.

하지만 예나쌤과 상담동안 전 울었습니다.. 상담이 끝나고는 차분해졌습니다.

이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무엇이고, 그 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아시는 것.

이게 제가 느낀 예나쌤의 차별화된 점 같아요.

아트라상이 아니라, 아트라상에서 내담자와 상담을 하고 계시는 상담사라는 사람들. 그들의 소명감 같은것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생각들이 예나쌤,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신 다른 상담사님들의 진심어린 말에 생각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저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생각이 들때면 저는 불안함에 성공후기를 읽어대며 이런 생각을 부정해 왔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성공후기도, 실패후기도 저의 불안함을 증폭시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가끔씩 들어와 재회했다는 글을 보면, 좋겠다, 잘됐네, 상담사님들 뿌듯하시겠구나 정도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는 많이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재회하고 싶고, 가끔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고, 위임하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던 한예슬처럼 이쁜 목소리를 갖고 계신 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려요. 감기는 다 나으셨겠죠?

쌤들~ 한분한분 메일로 감사하다는 말씀은 재회성공하면 드리고 싶어서 중간 후기로 마음 전달 드려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2019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0년 새해가 되면 다시 만나요~

아직 재회하지 못한 내담자 분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별의 상황에 계신 분들..

많이 아프고 힘드시겠지만, 크리스마스는 내년에 또 오잖아요! 우리 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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