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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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선생님 상담 후기

나는나지

강희 쌤! 안녕하세요 ^^

상황적 이별이 눈앞에 닥쳤다고 얼마전에 상담 신청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직 이별한 건 아니고, 남자의 해외 파견으로 인해 이별을 앞 둔(?) 상황에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수요일에 상담글 받고, 새벽에 키득거리면서 두 번이나 읽었네요. 지금도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상담글 받고 바로 후기 쓰려다가 이번주에 남친 한번 만난 후에 적으려고 기다렸어요.

강희 쌤 상담글 보고... 긴가민가 했는데, 조금 확실해졌어요. 남자친구가 적어도 연애 문제에서는 내프가 낮다라는 걸요. 그리고 이 남자는 번식보다는 생존이 더 중요해서 계속해서 애매하게 날 대했던 거구나... 싶었어요.

일단은 쌤이 저의 프레임이나 신뢰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 그 말 믿고! 그냥 당당하게 나가보려고요.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되었으니(내가 싫어서라기보단 그 사람의 성향) 눈치 안 보고, '그냥 얘는 원래 이런 아이구나' 하려고요.

그런데, 한 가지 계속해서 거슬리는 게 있어요. 남자의 어깨 뽕이에요. ㅡㅡ 아 정말 과할 정도로 자기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남친이 예전에 좀 많이 찌질했나.. 싶어요. 마치 성형으로 이뻐진 여자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인 것처럼 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주변에서 이 친구를 너무 띄워주나 봐요. 같이 교육하는 사람들이 "인기 많겠다, 잘생겼다, 자기 관리 끝판왕이다" 이런 말을 한다고 잔뜩 늘어놓아요. 정말 꼴 보기 싫어 죽겠어요.

저도 지지 않으려 남자의 프레임을 중간 중간 깎기도 하고 저의 프레임을 높이는 말도 하긴 하는데...... 하, 연인 간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 사람이 프레임을 높이니까 내가 이 사람을 이기고 싶어 하나 이생각도 들고 이런 게 사랑이라고 볼 수 있나.. 이런 마음들이 왔다갔다 해요.

어제는 반발심에 제가 과할 정도로 제 자랑을 했더라고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 민망하네요. 앞으로 두 달 동안 제 프레임 관리를 잘해야겠어요. 은근하게, 너무 티 내지 말고.

남자는 지금 자기한테 푹 빠졌기 때문에... 사실 제가 제 프레임을 노출시켜도 크게 동요하는 듯한 느낌은 아니에요.

그리고 자존심은 또 강해서 제가 금요일에 오빠한테 말도 안 하고 연차 쓰고 데이트한 척 했는데... 크게 막 물어보지도 않더라고요. 다만, '집에 갈 때까지 기다린다, 술 좀만 먹어라' 이런 식으로 말하긴 해요. 어쨌든 저랑 토요일에는 무조건 데이트를 하니.... 큰 불만은 없어 보여요.

상담글 받고 마음이 편해졌다가... 또 문득 문득 불안해지고 외롭고 왜 내 연애는 이렇게 힘이 드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는 사실 상대한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자인데, 이 남자가 그동안 여자한테 받아 보지 못했던 그런 종류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데 이 관계가 조금은 안타깝다... 이런 생각도 해요. 하지만, 다시 제 마음을 다잡아야겠죠? 그럴 때마다 칼럼 읽고 상담글 다시 보고 그래야겠죠? 아직 제가 이론을 더 숙지해야 하나 봐요^^

그리고 선생님이 주신 지침은..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게 물어봐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그거에 대한 생각이나 가치관, 이상형을 물어봐야 하는지 그 부분이 좀 헷갈리긴 해요. 아마 전자인 것 같은데, 사실 이 부분이 아직은 자신이 없고 상상이 잘 안 가요. 한 번도 안 해봐서요.ㅜㅜ

여느 내담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것 때문에 상대가 정말 떨어져 나가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이 돼요. 자존심이 워낙 센 사람이라 이성의 힘을 더 발동시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제게 꼭 필요한 지침이라 반드시 할 거예요. 물론 연습이 필요할 것 같고, 그 시간 동안 이론을 완전히 흡수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상담을 신청한 게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시간 동안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상담글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ㅜㅜ

정말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눈치채셨겠지만, 저도 내프가 낮아서 늘 연애가 힘들어요. 관계 시작은 자신있지만 유지가 힘든 전형적인 스타일이요.

그래도 제가 아트라상에 발을 들여놓은 만큼, 앞으로는 더 매력적이고 성숙한 여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려고요. 자신 없어 하지 않고 나는 최고야, 잘 될 거야, 잘할 거야.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게요.

꼭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모든 연애에서 그런 마인드를 장착해야겠어요. 그래도 어찌 되었든 지금은 이 사람이 좋으니 쌤이 주신 지침들 잘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는 또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강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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