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음성상담 후기
나리개나리
2019. 11. 29
원래 닉네임이 강아지이름(똥x)인데 혹시나해서 후기를 쓰기 위해 새로가입했답니다 ㅎㅎ
한상담사님께는 이틀전에 상담받았어요.
상담 시작하며 제가 이러했고 그래서 이렇게 된 것 같다라고하니 더 상담할 게 없겠는데요? 하신게 기억나요 ㅎㅎ
저와 상대는 혼기가 꽉 찼고, 여러가지로 저는 처음에 고프였어요. 하지만 뜬금없는 헤어짐을 당하고 다시 만나고 이성문제가 터지고, 이중모션을 보이던 사람이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가버린 케이스에요. 그런 상황에서 고프로 대처를 잘 못 한 제 탓도 있겠지만, 남자 자체가 가볍고 바람기가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음.. 어떻게 보면 프레임이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주 높은 신뢰감과 장기적, 객관적가치도 높은 사람이죠! 남자의 마음을 잘 알고 편하게 할 줄 안다던가, 자기관리 등 배우자로서도 완벽한 가치관과 습관을 가졌죠.ㅎㅎ
상담사님께 제가 앞으로 어떻게 연애와 결혼을 하면 될까 여쭸는데 지금 하는대로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셨어요.
다만, 상대가 그걸 받을 그릇이 안 될 사람이라, 저의 이런 가치를 받아낼 수 없는 인간이라 실패했을 거라 생각해요.
상대가 이성문제에서 큰 잘못을 했는데 채찍을 휘두르지 않고, 상대가 또 먼저 관계를 끊으려 했을 때 저자세를 보인 점으로 인해 프레임이 낮아진 것 같아요.
여러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제가 크게 아쉬울 것이 없는 편.
다만 늘 헤어짐을 고하는 쪽이 상대였기에 프레임에 농락당하고 미화에 의한, 혼기가 꽉차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시작하는 부담 등이 쌓여 아쉽고 미련이 남았던건 아닐까..
재회보다는 자존심회복(상할 만한 일이 있었거든요)과 복수?에 초점을 맞추었죠.
한서진 상담사님이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 남자는 배우자로서는 신뢰면에서 빵점이니까요.
전 초강력지침으로 매달리게 하고팠는데, 상담사님은 상대의 성향(가볍고, 발끈할 성격도 아니고..)과 제가 원하는 방향에 맞지만 보기에는 너무나 차분한 지침을 주셨어요. 저도 나름 똑똑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전문가는 달랐어요. 뭔가 오묘하게? 음? 뭐지? 얘가 뭐라고 하는걸까?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고, 상대의 가치를 낮추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이었어요.
지침을 보낼 예정이에요. 지금 여러 사람 만나보고도 있고, 그걸 보낼 때 쯤에 제 마음이 어떨 지 모르겠지만 꼭 보내보려고 해요~
상담을 통해 얻은 것은 더 강한 내프! 역시 상대는 다시 만나면 안 될 사람!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었어! 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무기! 이 뿐일까요?
제 인생에서 잘 한일 중 하나는 이 사람 만나서 연애 실패하고 아트라상을 만난 일 같아요.
지침보내고 또 후기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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